| 지구에서 가장 미지의 장소로 남은 곳을 생각한다면...그것은 바로 바다이다. 높은 곳은 어떻게든 오를 수도 볼 수도 있지만 바다의 심연은 인간에게는 무지의 세계이다. 아니, 깊은 곳이 아니어도 인간이 활동할 수 없는 장소이기 때문에 바다속에서 벌어지는 생태계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이런 바다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도전으로 바다의 비밀을 찾아내고 바다를 품은 사람이 있다니 그 사람이 바로 인류 최초의 해저 탐험가 쿠스토이다. 쿠스토가 처음부터 바다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그 꿈을 접고 갈매기처럼 나는 대신 돌고래처럼 바다를 헤엄치기를 택한 것이다 바다를 향한 쿠스토의 집념은 바다로 들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많은 것을 개발해 냈다. 쿠스토는 처음으로 애쿨링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물안경, 잠수마스크 ,공기통이 일체된 형식의 잠수 기구이다. 이전에는 배와 연결된 호스를 통해 공기를 공급받고 무거운 강철 신발을 신던 것에 비하면 정말 획기적인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애퀄링을 개발한 쿠스토는 바닷속의 신비한 세계에 더 애정을 가지게 된다. 칼립소 호를 마련하여 50년 동안 이 배와 동고동락 하면서 세계의 바다를 누비고 탐사활동을 하게 된다. 쿠스토의 활동을 보면 바다를 탐사하기 위한 장비의 개발도 들 수 있지만 이렇게 잠수를 하면서 난파선 속의 고대 유물도 건져올리게 된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런 유물은 모두 잠수부에 의해서 하나씩 건져올려지게 되는데 이 과정 중에 사망한 동료로 인해 심한 마음 고생도 하게 된다. 또한 프레콘티낭 1호라는 해저 기지를 만들어 일주일 동안 수면에 오르지 않고 바다속에서의 생활도 가능한지 연구하게 된다. 그가 진정 꿈꾸었던 것은 바다 탐사만이 아니라 인간도 바다 속 생물처럼 물속에서 자유롭게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쿠스토는 이런 일련의 활동을 거치면서 진정 중요한 것은 이러한 바다의 오염을 막아내고 바다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여러 환경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그가 제작한 바다의 생태를 담아낸 침묵의 세계는 1956년 칸의 황금종려상까지 받게 된다. 바다의 환경을 다룬 여러 방송물을 제작하기도 하고 남극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웰링턴 협약을 반대하기도 하면서 그는 지구에서의 바다의 생존을 위해서 애쓴 바다를 사랑한 환경운동가이자 해저탐험가인 것이다. 인간의 무한한 도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은 어쩌면 본능인지도 모르겠다. 또 하나의 본능이 있다면 편리함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본능 중에서 연어가 자신의 고향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전자의 본능을 따라야 할 것이다. 경이로움과 무한한 자원을 가진 인간의 또 하나의 보고인 바다! 그 바다에 경외감을 가지고 바다를 사랑하고 일생을 바다와 함께 보낸 쿠스토의 삶을 보면서 무한한 도전정신과 열정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