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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을 쭉 뻗고 손을 흔들면서 동시에 발뒤꿈치를 들어올렸다 내렸다 했다. 숨을 깊이 들이 마셨다가 내쉬고...~" 심호흡. 첨 알았고, 첨 느꼈네요. 미술 하기전 체조라.
곁눈으로 보다가 번갈아가며 쳐다보고 또 눈을 크게 뜨고 보다가 반만 뜨고 보기도 하고. 찬찬히 뜯어 보기도 하고... 어느 쪽이 밝은지 어두운 지도 자세히 살펴보고... 관찰력이 참 많이 늘어나는 즐거운 놀이가 되겠어요.
"그 동안의 일을 생각해 보니까 절대로 우리한테 무엇을 하라고 시킨 적이 없었다. 네, 아니오로 대답하는 질문을 한 적도 없었다. 우리가 좋다고 해도, 이게 좋은지 저게 좋은지 꼭 먼저 물었다. 그래서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정해서 할머니한테 말했다. ... 존중해 주니까 말이다. " 참 이렇게 지도하는 분들이 많으면 아이들이 잘 되겠는데요. 늘 시키기만 하고 스스로 정하게 하기가 왜 이리 쉽지 않은지요...
저도 이 할머님께 한 수 지도 받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이 저자 대니얼 핑크워터 님은 참 미술에도 조예가 깊으신 분인가봐요.
" 거기 있는 그림을 전부 다 보지 않아도 괜찮데요... " 미술관에 가면 몽땅 하나라도 빠짐없이 세세히 다 보려했는데. 욕심이 과했나요. 집중 몇가지만 보고 와도 맘에 드는 걸로 새겨가면서요.
막바지의 환상 상상 여행까지. 책 표지를 보면 아시겠죠. 책에서 보다시피 커다란 닭, 사람보다 큰, 아이들 보모는 물론 왠지 같이 주인공 같죠. 환타지 같은 궁금증에 미술 여행까지 참 신나는 한판이네요. 두꺼워 보이지만 술술 넘어가요.
동화도 보고 미술 공부도 하고... 1석 이조네요. |
| 특히 미술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슬쩍~ 챙겨주고 싶은 책입니다. 여기 나오는 삼총사는 학교 성적에 대비해서 미술학원에서 가서 억지로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주체가 되어 자연스럽게 미술의 재미에 빠져들거든요. 자기들끼리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화방에 가보기부터, 키가 180이나 되는 거대닭과 떠나는 프릭 미술관 나들이, 거리 화가 할머니한테 배우는 그림 그리기 수업, 거리 미술 대회에 참가하기까지 이 삼총사의 활동을 따라가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미술''이라는 단어가 한층 재미있고 가깝게 느껴질 것입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미술관 감상법이었습니다. 일년에 서너번씩은 아이를 데리고 미술관에 가는데, 엄마의 맘처럼 아이가 집중해서 그림을 보지 않고 딴 짓을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했는데.이 책 안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 고흐부터 다소 생소한 조반니 벨리니까지 풍부한 미술에 대한 정보와 구석구석 웃음을 터트리는 읽는 재미까지 갖춘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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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많은 거대 닭 헨리에타와 너무나 기특한 세 명의 아이들 덕분에 읽는 내내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책이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삼총사 로레타, 브루노, 닉 (◀ 본명은 '이반 이치' 인데 별명인 닉으로 불리는게 더 좋다고 하네요. ^^)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여름방학을 정말 너무도 알차게 보내는 걸 지켜보면서 삼총사들이 얼마나 기특했는지 모른답니다. 우리의 꼬마 삼총사는 거리에 그려진 근사한 그림을 우연히 보게 되는데요 그저 감탄하는데 그치지 않고 크리스마스 선물 살 돈으로 미술용품들을 사다가 자기들 나름대로 정성스레 그려보기도 하고 거리의 화가로 유명한 루시 할머니에게 그림을 배워서 마지막엔 좋은 결과물까지 얻어낸답니다. ^^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삼총사의 추진력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어요. ^^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해주는 루시 할머니도 정말 맘에 들었네요. "루시 할머니는 우리가 모두 좋다고 할 때까지 잠자코 기다렸다. 그동안의 일을 생각해 보니까 루시 할머니는 절대로 우리한테 무엇을 하라고 시킨 적이 없었다. <중략> 그래서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정해서 할머니한테 말했다. 나는 할머니가 이런 식으로 우리를 대해 주는 게 참 좋다! 우리한테도 나름대로 다 생각이 있다고 여기고 존중해주니까 말이다." 삼총사 중 한 명인 닉이 이런 말을 했다면 루시 할머니가 얼마나 좋은 분인지 짐작이 가시죠? ^^
중간중간 실린 그림들도 이쁘고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요령도 담겨 있어서 이 책이 더 맘에 들었어요. 미술관을 둘러볼 때 욕심내서 지칠 때까지 둘러볼 생각 말고, 네댓 작품 정도만 꼼꼼히 눈여겨보라는 루시 할머니의 조언도 정말 좋았고요.
어느새 우리 아들도 여름방학이 다 끝나 내일이면 개학을 하네요. 할머니가 중환자실에 계셔서 저랑 병원 같이 다니느라 재미없는 방학을 보내게 해서 마음이 많이 아파요. 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우리 아들한테도 욕심내지 말고 한 가지 정도만 확실한 목표를 세워서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줘봐야겠어요. 꼬마 화가 삼총사처럼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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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면 정말 유쾌한 동화다. 아직 방학이 끝나지 않은 아들에게도 이런 멋진 경험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하니 무지 아쉽다. 왜 우리 동네는 길거리 화가가 없는지.. 이렇게 멋진 길거리 화가와 만날 기회조차 없는 건지... 외국의 다른 나라에서 괜찮은 문화는 우리나라로 좀 건너와야 하는 거 아냐? 하며 스스로 반감도 가져봤다. 어쨌거나 참 재밌게 읽었다. 아이들로 봐선 그 방학 동안 DJ가 휴가간 것도 도서관이 문을 닫는 것도 다 행운이었던 거다. 그 덕에 멋진 그림을 볼 줄 알고 그림에 대해서 공부한 계기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또 하나 헨리에타가 그렇게 유능한 화가라는 것도 몰랐을테니까^^
가끔 아이들의 우정이 참 부럽기도 하다. 물론 다 자라고 나면 만나기 힘들곤 해도 어릴 때 우정이 커서도 스스로 성장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꼬마 화가 삼총사를 보면 조금심 질투를 내긴 해도 서로서로 잘 했다 칭찬해 가면서 항상 같이 행동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림을 그리는 태도나 부모님께 대해는 태도도 요즘 아이들이 참 배울만 하다. 특히나 미술관에 갈 때의 모습은 압권이었다. 헨리에타에게 수녀복을 입힐 생각을 하다니...^^ 루시 캐서롤의 조언으로 아이들이 규모가 좀 작은 미술관을 찾았는데 그런데도 그 크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경비원은 헨리에타를 보고 웬디 수녀님이라고 하며 인사까지 할 정도니... 이들의 변장술 또한 얼마나 뛰어난지 모르겠다. 또한 그림을 보는 감각도 뛰어난 지 오자마자 허둥지둥 찾아간 그림 앞에서 아이들 조차 눈을 못 떼게 만들었다. 힐랭글리 라이더를 만나 그림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받아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미술에 대한 여러가지 기법도 나오는데 신선하다. 로레타, 브루노 그리고 내가 루시 캐서롤의 지도 덕분에..그리고 매일 같이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그림 실력이 늘어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보켄시에 주최하는 길거리 미술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미한씨가 책임자로 나왔고 캐서롤 선생님과 화방의 주인은 심사위원이다. 한점 한 점 정성껏 그림을 그리고 심사를 하고... 페이지를 넘기는데 마치 내가 그 대회에 참석이라도 한 양.. 설레기도 하고 참 멋있다는 느낌이 끝까지 함께 했다.
그런데 대상은 누굴까? 바로 헨리에타다. 그림에도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헨리에타...다시 봐야 겠다. 아이들은 다정하게 금,은,동을 나눠서 탔다~ 그리고 다시 도서관이 문을 열었고 DJ형의 라디오 방송이 다시 시작되었고 아이들은 멋진 방학을 보내고 나서 개학을 기다렸다~ 이런 멋진 방학이라면 내내 방학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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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브루노 로레타 삼총사의 유쾌상쾌한 여름방학 보내기 프로젝트는 아주 우연찮게 시작된다. 여름을 즐기기위해 도서관 사서선생님도 동네 DJ도 떠나버린 턴빈 마을에서 삼총사는 그들의 가장 친한친구이자 보호자인 180cm의 거대 암탉 헨리에타와 함께 무료한 방학을 보낸다. 그들의 일상은 그맘때의 모든 아이들이 그러하듯 할일없이 길거리 쏘다니기라든가 기차구경하기 공원순례하기와 함께 그들의 아지트로 꾸며놓은 아파트 지하에서 책읽기 정도이다.
그러던 어느날 길바닥에서 발견한 헨리에타의 그림은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아주 멋지게 만들어버리는데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시작된 그림세계로의 입문은 그들이 황홀해 마지않던 거리그림의 작가 루시할머니를 만나며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된것이다. 처음으로 하게된 맨해탄으로의 여행, 미술관 나들이, 1주일에 한번씩 했던 루시할머니의 미술교실을 통해 새로이 발견한 세상은 놀라운일들로 가득하기만하다.
똑같은 밤하늘 이건만 고흐의 작품을 만나고 나니 더욱 아름다워보이고 그냥 꽃이라 생각했던 해바라기는 생명력이 가득 느껴지기도한다. 구부정한 모습으로 자신의 화폭에만 갇혀있던 아이들이 심호흡과 스트레칭으로 이어지는 준비운동까지 마치고 마주한 이젤에 옮겨놓은 자신들의 마음이 평상시엔 상상할수 없을만큼 큰 모습으로 담겨있듯 아이들은 새로운 그림들을 만날수록 한뼘씩 자라고 있었다.
미술관의 첫 방문 대상으로 메트로리탄미술관을 대신해 선택된 프릭 컬렉션에서 만난 첫작품으로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낸 조반니 벨리의 성 프란체스코라는 작품은 과연 어떤작품인가 몹시도 궁금해진다. 그림세계에 입문한 삼총사의 하루하루가 행복했던 여름도 막바지에 접어들즈음 아이들은 호보켄 거리 미술축제에 참가하는것으로 대미를 장식하게된다.
이렇듯 우연찮은 기회에 길바닥에서 맞닥뜨린 헨리에타의 그림은 아이들의 여름을 완벽한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동시에 정물화 추상화 풍경화를 비롯하여 거리화가, 렘브란트, 엘 그레코, 고흐와 같은 이름난 화가들을 이력을 만날수도 있었기에 누구나 한번쯤 꾸어보는 화가로의 길에 한발자욱 성큼 다가가게 만들어주고있기도한다. 이제 삼총사의 방학이 끝났듯 우리 아이들의 방학도 끝났다. 멋진 여름을 보낸만큼 더높은 이상을 향해 날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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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닉과 로레타, 부르노는 여름이 따분하기만 하다. 하릴없이 거리를 쏘다니는 일도, 암탉 헨리에타에게 묘기를 가르치는 일도 싫증이 났다. 어느날 삼총사는 그림을 그리는 거리화가 루시 할머니를 만난다. 일주일에 한번씩 루시 할머니에게 그림을 배우면서 여름은 달라진다. 거리 화가와 그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삼총사는 다음날부터 처박아 두었던 크레파스와 물감을 꺼내 그림을 그리면서 미술의 매력에 푹 빠져 든다. 미술을 소재로 한 책으로 딱딱한 설명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게 된다. 큰애가 10살인데 사실 미술학원을 그만 두었다. 본인은 재미있어 하지만 요즘 미술학원은 상장을 타기 위해서 엄마들이 보낸다. 그러니 선생님도 그런 요구에 맞춰 수업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한테 많이 가르키게 되네요.
ㅎㅎㅎ 헤리에타 암탉인데 180센티에 몸무게가 120킬로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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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시절 마음에 맞아 어울려 다니게 되는 단짝 친구들의 중요성, 주변 환경과 사람들이 어떻게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를 설정하게 하며,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바라보기-눈을 크게 뜨거나 실눈을 뜨거나 한쪽 눈을 감고 보기 하나 더, 후덕한 질감의 가볍고 눈의 피로가 덜한 재생 종이책을 좋아하지만 이 책 만큼은 여러모로 참 적절해서인지 장정이나 그림이 다 흡족하다. 속지가 노랑과 보라가 번갈아 들어 있어서 읽는 중에 마음에 산뜻한 변화가 느껴진다. 여분의 흡족함임은 책을 읽고 나면 확인 될 것이다.
<현빈이가 읽고 정리한 토론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