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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다니면서부터 특별한 이유없이 관계가 소원 해졌다. 뭐, 니가 아니래도 괜찮았다. 이제는 옛날처럼 가난하지도 않고, 너를 만나기위해 아스팔트 길을 걸어가며 땀흘리기도 싫었고, 기껏갔으나 너를 보지못하고 니가 오기만을 기다리다 지쳐 혼자 실망하여 발걸음을 돌리기도 싫어졌다. 너 없이도 다른 사람을 만나며 난 잘 살았다. 니가 없는 삶을 나름 잘 꾸리고 살았다. 너보다 난 유행에 민감해졌고, 너처럼 먼지 쌓인 삶을 살지도 않았다. 십년이 지났다. 공원에서 내가 사랑하는 그녀의 무릎에 누워서 봄날의 햇빛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너를 보게 되었다. 넌 그 옛날의 우중충한 먼지 쌓인 옷 대신 부드럽고 새련된 새 옷을 걸치고 있었다. 키도 커서 몸매가 한층 더 좋아진 것 같았다. 난 그녀의 허벅지에서 벌떡 일어났다. 놀란 그녀의 손을 잡고 너에게로 달려갔다. 10년만의 재회였다. "잘 지냈구나. 많이 멋있어졌네."라고 너를 보자마자 말했지. 그리고 너의 몸안으로 그녀와 함께 들어갔다. 넌 겉뿐만 아니라 속도 바뀌어 있었다. 널찍한 공간에 푹신푹신한 소파, 최신 컴퓨터. 그리고 밝은 조명.
돈을 벌게 된 이후로 책을 빌리는 대신 직접 사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도서관과는 이별 아닌 이별을 했는데, 우연히 김해의 공원 옆에 있는 도서관에 가게 되었다. 그 후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시간이 멈춰진 파리의 고서점',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 등을 읽게 되었다.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의 표지는 매혹적이다. 중세 성당 같은 내부와 높은 책장과 그 책상에 촘촘히 박혀있는 책들. 그 아래서 빛나는 등불. 내용은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12군데를 다니면서 각 도서관의 역사, 특징을 쓴 글이다. 소재는 참신했으나 아쉽게도 작가인 최정태씨는 자신의 직업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도서관의 설립배경, 보유장서에 너무 초점을 맞추다보니 책의 내용이 약간 지겹고, 12개의 도서관이 나오지만 내용이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했다. 각 도서관마다 매일 도서관을 찾아오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나 각 도서관에 얽힌 신기한 에피소드등을 이야기해줬으면 참 좋았을텐데. 참고로 말하자면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와 에서도 비슷한 실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유럽의 책 마을을 가다'에서도 24개의 책마을을 갔으나 뚜렷하게 각각 마을을 특색을 느낄 수가 없었다. 아쉬웠다.
하지만 도서관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책이다. 어제밤 이 책을 읽고 밤에 혼자서 도서관을 머리속에서 설계하다 2시가 넘어서 잠들었다. 아이구 피곤해..
뒷이야기: 예스24에게는 미안하지만 인터파크가 가격이 더 쌌다는 걸 난 사기전에 알았다.
책의 멋진 구절들
현재 미국 전역에는 약 1만5000개의 공공도서관이 있다. 이 숫자는 맥도날드 햄버거의 전국 점포 수 1만 2000개를 상회한다. 22p
아내가 자신의 남편을 서방(書房)님. 즉 ‘글방에 있는 님’으로 부르는 나라. 그리고 ‘책’과 같은 뜻을 가진 어휘가 우리처럼 많이 있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책과 동의어를 찾아보면, 권, 도, 문, 본, 서, 적, 전 등이 있고, 여기서 파생된 단어만 해도 도서, 문적, 서적, 장적, 전적, 판적, 서권, 서전, 서책, 간책, 전책, 죽책, 책자 등등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 영어에서 책을 표현할 때는 ‘book’ 하나로 통용..54p
"세계가 어느 날 갑자기 붕괴되더라도 미국 의회 도서관만 건재하다면 복구는 시간문제다"63p 영국에 셰익스피어가 있다면, 독일에는 괴테가 있다고 독일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18세기 한갓 지역어에 불과했던 독일어가 세계적인 언어가 된 데에는 괴테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02p
수도원도서관은 언제나 유럽 역사와 문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래서 옛날 유럽에서는 귀족, 성직자, 학자, 상인에 이르기까지 낯선 도시에 들르면 반드시 도서관을 찾는 관행이 있었다. 중세 유럽 사람들에게 ‘안다는 것’과 ‘생각한다는 것’은 대부분 책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도서관 방문은 지식인들의 보편적인 지적순례였다. 2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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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 2006 저자 : 최정태 출판 : 한길사 작성 : 2007.03.27. “도서관은 사실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즉흥 감상- 와. 그저 감동이었습니다.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듯 내용보다도 사진을 통해 만나본 외국의 도서관들이 사실 1년 이상의 건축설계사무소 짬밥을 먹은 저에게 그저 별천지로 보여 버렸는데요. 돈만 두둑이 생기면 여행 삼아 국내의 헌책방을 돌아다니는 저에게 있어 이번의 책은 저로 하여금 더 넓은 세계로 나가볼 것을 강력 추천하는 듯 했습니다!! 그럼 알찬 내용의 세계도서관 여행기록이 담김 이번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책은 우선 여행을 떠나기 위한 저자의 말로서 그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우선은 저도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2004’로 안면이 있는 ‘뉴욕의 공공도서관’으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이어서는 유럽에 있는 마치 궁전을 보는 듯한 모습의 ‘비블링겐 수도원 도서관’, 말로만 들었지 그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한국의 고대 도서관인 ‘규장각’, “세계가 어느 날 갑자기 붕괴되더라도 미국 의회 도서관만 건제하다면 복구는 시간문제다.”라는 시작의 말에 강한 자부심을 느껴버린 ‘미국 의회도서관’, 수업 시간에 지나가는 말로 들었다가 가슴속에 맴돌던 ‘위대한 사서 없이 위대한 도서관은 없다’는 말로서 시작하는 ‘마자린 도서관’, ‘사람들은 어디에서 최고의 지식을 얻는가?’라는 구절이 인상에 남는 ‘독일 국립도서관’, 그저 내부가 아름답다 생각해버린 ‘아드몬트 베네딕트 교단 수도원도서관’,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아버린 ‘프랑스 국립도서관’, 그리고 불타버렸기에 그저 안타깝게 만나본 ‘안나 아말리아 공작부인 도서관’, 처음에는 왕궁이었기에 그 웅장함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 대학의 도시 그 심장에 있는 ‘하이델베르크 대학도서관’, ‘영혼의 요양소’라는 문구가 인상적인 ‘장크트 갈렌 수도원도서관’, 영화나 기타 작품 등을 통해 잠깐씩 만나본 프라하 그 중심에 있다는 ‘체코 국립박물관’, 스펀지에도 내볼까? 순간 즐거운 상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던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도서관들에 대한 소개가 실린 ‘부시 대통령도서관’, 마지막으로 미스터리에 푹 빠져 살았을 때 정말 좋아했던 팔만대장경판의 이야기를 담은 ‘해인사 장경판전’ 등 정말이지 각 장의 타이틀만으로는 다 말하지 못한 많은 도서관들의 이야기가 작가의 입담과 함께 그 장대한 역사와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가 해일처럼 들이닥쳤던지라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웃음) 사실 이번 책을 그냥 만났다면 “이 세상에는 평생 한번 가볼까 말까한 아름다운 도서관들이 있구나~”라고 감상을 마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편입을 해서 도서관과 관련된 수업을 들으면서 이 책을 만났다보니 수업 시간에 지나가는 말로 하나 둘씩 들은 도서관의 역사라던가 도서관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도 착실히 정리되어져 담겨 있다는 사실에 그저 즐거운 기분으로 한 장 한 장 넘겨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나 저자분이 실제 그 현장을 돌며 느낌 점에다가 직접 촬영까지 한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저 또한 그 현장에 함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착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언젠가는 수업시간에도 들을지 모르겠으나 특별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만나본 지식이 있었는데요. 바로 ‘규장각’편에서, 일상생황 속에서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사용하던 생활 언어 중 하나인 ‘서방님’의 유래에 대한 것입니다. 아내가 자신의 남편을 서방書房님, 즉 ‘글방에 있는 님’이라고 불렀다는 것을 보면 선조님들께서 책을 좋아하셨다는 것은 일단 둘째 치더라도 저도 진정으로 ‘서방님’으로 불리기 위해 책을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이델베르크 대학도서관’편에서는 수업시간에 들었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슬로 묶어놓은 책이 사진으로 첨가가 되어있었으며, ‘부시 대통령도서관’편에서의 바버라 부시 여사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앞서 읽은 적 있던 도서 ‘우리아이 우등생 만드는 기적의 도서관 학습법, 2005’을 연상해볼 수 있었기에 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비슷한 생각과 행동의 실천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구나 라며 입체적인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었습니다. 덤으로 직접 손으로 만든 고대의 필사본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는 ‘움베르토 에코’ 님의 이야기가, 도서관과 장미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는 ‘덴 브라운’ 님의 이야기마저 거론 되는 것이 그저 황홀한 기분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지금 우리들에게 처해있는 도서관의 현실은 과연 어떨까요? 도서관이 지식의 보고이자 아름다운 곳이며 영혼의 휴식을 담당하는 곳이라 열심히 듣곤 있다지만 과연 저는 지금 어디에 앉아있는 것일까요? 수업시간에도 하나 둘씩 듣게 되는 도서관의 이야기가 그동안 경험한 한국의 공공도서관에 대한 상식을 조금씩 정화시켜주곤 있다지만, 이렇게 노트북을 꺼내들고 열심히 손가락을 굴리는 저는 그저 탁한 기분의 공기와 답답함이 드는 침묵 속에 앉아있다는 기분이 드는 이유란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분명 공백의 시간이 길었던 도서관에서의 생활이 많은 차이점과 개선점을 보여주는 듯도 했지만 아직은 현실과 이론들, 그리고 도서관을 찬양하는 이런저런 책들과는 그 합치점을 발견하지 못한 체 혼란의 바다 위를 정신없이 표류하는 기분이 들고 말았습니다. 아니면 이 책을 읽음으로서 특히 이런 기분이 들었으니 역시나 ‘남의 떡이 더 맛있게 보인다.’라는 심리상태를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그것도 아니라면 이런 그저 재미없게만 보이는 도서관에 대한 반발 심리로 제가 멋지고 아름다운 도서관을 하나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습니다(웃음) 으으. 그나저나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이렇게 ‘감기록’을 작성하면서도 약간의 멀미 증세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도서관’이라는 공통의 코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곤 해도 각 지역과 문화에 따라 그 성질을 다르게 하는 장시간의 여정을 이렇게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읽어들어 간다는 것은 정말이지 적응하기 힘든 여행길을 경험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러고 보면 저 또한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필리핀과 일본, 금강산 등을 방문한다고 이런저런 교통편을 이용해봤다지만, 꼭 이렇게 장대한 여행길의 안내서와 같은 책을 읽을 때만이 금방이라도 구토를 일으킬 것 같은 기분에 빠지곤 하는 것으로 보아, 그만큼 저라는 사람은 책을 통한 상상적 이미지에 더욱 민감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건물의 시각에서 먼저 바라본 도서관의 시작. 그것은 수도원을 중심으로 생성된 것이라고 하며, 초창기에서는 요즘과 같이 인쇄기술 보다도 한 글자 한 글자 직접 써가며 그림까지 그렸다는 ‘필사본’이 만들어 진 장소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만나본 미국 도서관의 역사를 담은 ‘도서관, 세상을 바꾸는 힘Civic Librarianship, 2001’이 연상되면서 좀 더 확장된 영역의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거기에 현재 읽고 있는 ‘상품의 역사 : 르네상스의 새로운 역사WORLDLY GOODS : A New History of the Renaissance, 1996’까지 머릿속에서 소용돌이치는 것이 심히 알딸딸한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빠른 시일 내로 ‘규장각’과 ‘해인사’를 방문해볼 것을 다짐하며 이번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첨가] 작년 3월에 방문해 지인분과 맛있는 술자리를 가졌던 안면도에 도서관이 하나 없다는 사실을 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인분과 의논해본 것이 공공도서관 설립이 무리라면 둘 중 하나가 로또 1등에 당첨되어 개인도서관을 하나 만드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으로 많은 계획들이 일단 귀결되고 말았는데요. 그분도 나름대로 글도 쓰시고 작품 감상을 좋아하시던 중 서울에 사시다가 안면도로 갑자기 내려가셨던지라 많이 적적하시다고 하시니, 마침 저 또한 한적한 시골의 도서관 사서를 꿈꾸는 중 이었다보니 그 계획이 사실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모르는 것이 더 많으니 일단은 공부를 더 열심히 해보고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이번 책에 나오는 여러 멋있는 도서관까지는 무리일지는 몰라도, 제가 꿈꾸는 그런 멋진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TEXT No. 413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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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신문, 또는 방송을 통해서 미국이나 유럽의 도서관 내부를 볼 때 참 부러웠습니다. 웅장한 크기에 벽면을 둘러 책이 천장까지 꽂혀있고 중앙에는 개인 독서등을 달아 그 밑에서 열심히 책을 보는 사람들. 실제로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 책을 통해서 지면으로나마 멋진 도서관으로 여행을 떠나 참 즐거웠습니다. 유럽의 국립도서관, 수도원에 딸린 도서관, 개인 도서관에서 시작했으나 지금은 그 도시의 자랑이 된 도서관, 미국의 국립도서관, 대통령 도서관, 그리고 우리나라의 규장각과 해인사 등등. 개인적으로 유럽문화를 좋아해서 유럽의 멋진 도서관을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도서관하면 대학도서관이나 지역도서관이나 대부분 비슷하게 건물 중앙에 서가가 놓여있고 창가쪽으로 한두개씩의 책상을 두고 열심히 고시공부나 시험공부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죠. 특히 대학 도서관에서는 2중으로 된 독서대에 옆에는 큰 계산기를 두고 회계사
공부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독특한 면으로 봐도 되겠죠.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하는 이국적인 장식과 모습이어서 유럽의 도서관에 더 눈길이 간 이유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도서관이라고 소개된 두 곳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조선시대에 규장각을 비롯해서 궁에 있었던 도서관 시설이 이제는 더이상 없는 이유도 있겠고, 그것이 우리의 암울했던 일제식민시절을 거쳤기 때문에 더했으리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멋진 도서관이 지금까지 있었더라면 하는 바램은 쉽게 접을 수 없네요. 몇년전 TV 프로그램 "책,책,책을 읽읍시다"의 영향으로 어린이 도서관이 곳곳에 생기고 도시마다 독특한 모습으로 멋진 건물이 생긴 것은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 싶게 도서 시장은 얼어 있다고 하죠. 시립 도서관의 건물도 이제는 천편일률적인 단순한 모습에서 좀 더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으로 지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우리동네엔 이런 멋진 도서관이 있다는 자랑을 할 수 있는 날을 상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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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도서관에 관심이 많아졌다. 동네에 작년과 올해 잇따라 도서관이 생기면서(참고로, 일산입니다) 예전보다 도서관을 많이 찾게 되었고, 뒤늦게 도서관이 보물창고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주말 오후가 되면 느릿느릿 도서관으로 가 책을 뒤적거리고, 창밖 풍경을 구경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무슨 책을 읽나 살펴보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 중이다. 요즘 지어진 도서관들은 옛날의 관공서 느낌이 아닌, 세련되면서도 친근한 느낌이 드는 휴식공간의 이미지를 더 많이 갖게 된 것 같다. (사실 그동안 우리에게 공공도서관은 '시험공부 하는 곳'의 이미지가 대부분이지 않았던가) 아름다운 도서관 건물을 보면서 괜히 뿌듯해지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도서관 건물의 미적 기준이 너무 높아져버렸다. 쩝.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에는 뉴욕 공공도서관, 독일의 비블링겐 수도원도서관(수도원도서관이라니! 엄숙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느낌이 팍! 전해지지 않는가!), 하이델베르크 대학도서관(음... 낭만이 가득한 하이델베르크의 대학생들이 떠오른다) 등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난 아름다운 도서관이 소개된다. 우리나라의 규장각도 포함되어 있다. 내용에는 종종 도서관학/문헌정보학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들도 나오지만.. 뭐, 이해 못할 수준은 아니다. 이 책에 의하면, 명품 도서관의 조건의 첫번째 기준이 건물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이란다. 장서 보유 수는 그 다음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목조건물이 대부분이라 역사성을 지닌 도서관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유럽은 대학, 성, 대저택처럼 웅장한 건물들이 돌로 지어졌으니 수없는 전쟁 속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역사적 배경이 다르고 문화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서구의 도서관들이 부러운 건 사실이다. 어쨌든, 이 아름다운 도서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경건해지고 눈이 즐거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단지 눈요기로라도 이 책을 보는 걸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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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할 때도 찾는 곳이 도서관이고, 한결 같이 가벼울 때도 찾는 곳이 도서관이다. 책장과 책장 사이를 걸으며 말 그대로 책 사이에 파묻혀 있는 순간, 나는 현재에서 과거로 다시 미래로, 또 유럽의 한적한 카페에서 남미의 고대 유적지로 끊임없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굳이 책을 하나하나 꺼내어 완독하지 않더라도 서가이 책들을 훑어 보고 서문을 읽어봄으로서 순식간에 수많은 다른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흥미로운 여행을 마치고 도서관을 나서는 순간 가끔은 큰 허탈감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특히나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여행을 즐기기엔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내 원대로 세상을 탐험할 수 있는 이 도서관 여행은, 거창하게 들리지 모르지만 삶의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이 여행을 통해 각오를 다지며 새롭게 태어나기도 하고, 새로운 진리를 깨우치며 무릎을 치기도 하고, 한 없는 낭만에 빠져 허우적 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도서관을 탐방하는 '실제'여행을 한 것이다. 나 같은 사람에게 있어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이 책을 보자마자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읽어내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럽과 미국의 유명, 혹은 저명한 도서관들의 역사와 소개를 통해, 저자도 지적하듯 우리나라 도서관 현실이 안타깝지 않을 수 없었다. '도서관은 큰 뜻을 품은 자에게 책 안에 담겨 있는 귀중한 보물을 안겨주고, 책을 읽는 취미는 낮은 수준의 취미를 멀리할 수 있게 한다' 는 카네기의 말처럼 책과 도서관을 가까이할 때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자명할 뿐더러 도서관 문화의 활성화가 불가능한 일도 아닐텐데 알면서도 실현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나처럼 도서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한번 쯤 읽어 둘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책 속에 파묻힌 여행에서 현실로 돌아와 실제로 '도서관 여행'을 한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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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시기 : 4/12~4/15
서가에 꽂혀있는 책 제목에 '도서관'이란 단어가 있어서 무작정 빼들었는데 표지 사진을 보고 너무나 놀라 입이 떡 벌어졌다. 아니, 이게 정말 도서관이란 말이야?? 나중에 책을 읽다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책의 표지에 나오는 도서관은 프랑스의 리슐리외 도서관이었다. 문헌정보학에 관심많은 저자가 탐방한 세계 각지의 15개 도서관에는 우리나라의 규장각과 해인사의 장경판전도 들어 있다. 솔직히 예쁜 것에 정신 못차리는 나로써는 조금은 심심한 우리나라의 도서관보다는 외국의 눈이 번쩍 뜨일 만한 화려하고 고풍스런 장식의 도서관에 더 마음이 끌렸다. 책 표지의 리슐리외 도서관도 그렇지만 아드몬트 베네딕트 교단의 수도원 도서관이나 비블링겐 수도원 도서관의 중앙홀은 정말이지 너무나 아름다웠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속에 전시된 책들이 부러울 정도였다. 저자가 탐방한 곳이 주로 유럽쪽이라 유럽의 도서관 문화를 약간 엿볼수 있었는데 기독교가 발달한 곳이라 그런지 주로 수도원을 중심으로 한 도서관이 많았다. 정말 부러운 것은 이 나라의 국민들이 자국의 도서관에 대해 가지는 자부심과 사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진정으로 책을 사랑해서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주로 입시공부나 자료 검색을 위해 잠깐 들르는 정도이지 내가 찾는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나 애착은 없는 것 같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안나 아말리아 공작부인 도서관의 재건을 위해 도시 전체의 시민들이 다같이 힘을 모으고 화재 당시에도 소방관과 함께 책을 날랐다는 이야기는 두고두고 기억될만 하다. 화려한 장식에 한번 감탄하고 그들의 도서관 사랑에 두번 감탄했으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저자의 관심이 너무 옛날 고서적들 위주여서 나같은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도서관을 이용하는지가 잘 나와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상아와 황금,보석으로 치장한 값비싼 옛날 책들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겠지만 책이란 모름지기 그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진정으로 즐길수 없다면 아무리 예쁘게 꾸민다고 해도 무용지물이라 생각한다. 예전 과학 선생님 시리즈를 읽으면서 각국의 과학관과 박물관, 기술관만 골라서 탐방하는 테마 여행을 꿈꿨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각국의 아름다운 도서관만 골라 여행하는 것도 꽤 의미있는 체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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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인데, 시원시원한 컬러 사진과, 책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가득한, 좋은 책이다. 2만원의 책값이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뛰어난 도서관 사진들이 책값을 잊게 한다. 비록 나는 빌려본 책이지만, 사서 보았다 하더라도 별 후회는 없었을 것 같다. 내가 다닌 대학교의 도서관은 외벽이 각이 많이 져 있는, 좀 특이한 구조였다. 이상하다...싶었는데, 나중에 전해 들은 바로는,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의 모습을 본따 만든 디자인이라고들 했다. 그 설명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많은 자료들과,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로 여러 도서관들은 활기를 띤다. 하지만 글쎄...'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도서관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어느 도서관이 정말 아름다웠노라고 자신하지는 못할 것 같다. 더구나 이 책에 나오는 세계 유수의 도서관들의 모습 앞에, 우리나라의 도서관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한번쯤 돌아보면, 아직 좀 멀었구나...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물론 규장각과 해인사 등을 우리나라의 도서관의 예로 싣고는 있지만, 조금 비약하면 구색맞추기에 지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아직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과 소위 '국격'에 비하면 초라해 보여 안타까운 느낌마저 든다. 그리고 내가 근무하는 곳의 도서관...아직 생긴지 얼마 되지 않고, 이용하는 아이들의 수준도 높지 않긴 하지만, 우선 책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예산이 차츰 나아지면 점차 멋진 공간이 될 거라고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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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발견하자 마자 어찌나 좋았던지^^ 지역 도서관에서 해외의 아름다운 도서관 사진전을 했었는데 그 때의 멋진 사진들이 실려있다. 좀 더 사진이 컸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단순히 사진만이 아닌 도서관 탐방기도 실려있다. 아직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갖고 있는 자체로 행복하다. 나두 도서관을 테마로 한 여행 떠나고 싶다~~~ 저자는 The Most Beautiful Libraries in the World라는 화보집을 보고 감탄하여 이런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는데 그 책도 한번 보고싶다~~ 그리고..이런 멋진 도서관에 매일 가서 책 읽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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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에 대해 인연이 많은 사람중에 한 사람일 것이다.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대학 도서관에서 했었고, 대학 도서관에서 많은 책들을 보면서 살아온 학생중에 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은 회사에서 도서관과 인연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우리 지역엔 도서관이 있다. 그리고 조그만 사설 도서관도 있다.
우연히 그 작은 사설 도서관의 관장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이 책을 소개받게 되었다.
그냥 호기심 반 워낙 책을 좋아하는 성격상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터라 바로 이 곳 YES24에서 구입을 했다.
최정태 교수님이라는 분이 사재를 털어 세계 곳곳에 아름다운 도서관을 다니면서 적은 책인데, 아~ 참으로 도서관이라는 곳이 사찰이나 탑, 조형물등 처럼 오래되고 유서깊은 하나의 작품으로 후대에 길이 남겨질 수 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맨 앞장에도 그렇듯이 그저 도서관이라면 우중충한 회색빛을 띤 공공시설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데 외국에서 보면 그 도서관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놀라운 그 도시의 상징물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자상이나 기둥하나 벽화 하나도 의미없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책을 읽는 곳이라는 한정된 기능이 아니라 우리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는 듯 했다. 한마디로 부러운 일이다.
오래된 고서와 풍부한 장서들도 물론 그렇거니와 주변 경과과 어우러진 멋진 건물이 다시 한번 찾아오고싶게 만드는 것 같다.
책으로 봐도 그런데,,,,근데 우리는 어떤가. 물론 옛부터 내려오는 아름다운 해인사와 규장각내 도서관도 물론 좋지만 현대적이면서 새로운 우리 것을 만들어 가는 데 신경써여 할 의무감을 느껴야 하겠다. 또한, 지식의 보고(寶庫)로서 역사의 향기를 머금은 멋진 도서관들이 많이 생기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의 저자 최정태 교수님의 남다른 정열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