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하고 황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책. 웃는 지식은 우리가 평소 생각하지 못했었던, 도저히 연구라고 하기엔 대중적이지도 일반적이지도 않은 독특하고 황당하고 기발한 생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 책이다. 웃는 지식의 저자 ''마르크 베네케''는 책속 저자 사진에서 표정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그가 얼마나 독특하고 톡톡 튀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추측 가능하게 한다. 웃는 지식은 평소 우리가 궁금해하고 ''이건 이래서 이럴꺼야!''라고 무심코 지나가고 ''이래서 이렇겠지?''라고 과학적 증명이 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흔히 믿고 있는 부분에 대해 친절하게도 과학적인 실험을 통하여 증명해준다. 가령 예를 들어서 "매운 맛으로 분노 측정하기", "누드와 기억력"등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를, 그것도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이 평소 궁금해하기는 하지만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웠던 과제들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객관적인 자료를 도출해낸다. 이 책은 지식을 전달해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 연구와 과정을 읽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과학적 지식의 습득은 물론 유머까지 던져주니 일석이조라 할 것이다. 사실, 과학이라는 학문은 사람들에게 딱딱하고 재미없는 학문이라는 이미지로 부각되어있다. 그렇지만 ''웃는지식''에서 과학은 친근하고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될 것이다. 과학을 통해서 신기하고 독특한 지식과 함께 웃음까지 얻어가시고 싶다면 이 책을 권유해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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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30일>
이 책은 이그노벨상에 후보로 올랐거나 수상을 했던 과학자들의 실험 및 발명.발견에 대한 사례들을 엮은 책이다. 이그노벨상에 대해서 이 책의 서두에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다.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이란? 미국 하버드대학과 과학 잡지 <황당무계 리처시 연보AIR>가 1991년 제정, 주관해오고 있는 이그노벨상은 하버드대학 내 여러 과학 단체가 후원하며 매년 10월경 노벨상 발표 직전에 수여된다. 고정관념이나 일상적 사고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기발한 발상이나 이색적인 업적을 칭송하는 이 상의 시상 부문은 물리학, 화학, 의학, 생물학, 문학, 심리학 등 10개 분야이다. 수상요건의 주요한 두 가지 요소는 첫째,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연구여야 하며 둘째, 웃음에 이어 생각을 하게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수상자 중 한국인으로는, 향기 나는 신사복을 발명하여 1999년 '환경보호' 부문 상을 수상한 권혁호 씨가 있다. (p.5)
수상요건의 첫째 요건이 웃음을 터뜨리게 해야 한다고 하니 이 책에 수록된 사례들이 그저 웃자고 하는 헤프닝에 불과한 실험들이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나는 이것이야말로 과학자들의 조건(환경과 실험대상)과 과학적 가치의 평가를 떠난 끊임없는 호기심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엮은 마르크 베네케도(AIR의 공동 발행인) 서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탐구자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 세상사를 이루는 작은 조각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어린아이처럼 끝없이 계속해서 "왜요?"라고 물으며." (p.9)
실제로 목차를 보면 '뭐 이런걸 궁금해할까' 싶은 것들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그들은 타고난 과학자다. 궁금증이 일단 시작되면 그냥 넘기지 않는다.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고 실패도 하고 때론 끝내 결론도 못 얻으면서 논문을 발표한다. 그 논문이 다른 과학자들의 표적이 되어 반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누가 이런거에 관심이나 가질까 싶어도 그들은 자신들의 못견디겠는 궁금증의 해소를 위해서라도 투철한 실험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다!
발행인 베네케 씨는 그들의 논문 하나 하나를 두세 페이지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그래서 과학에 취미는 커녕 절로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지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지겹게 않게 책장을 넘기게 한다. 이 과학자가 궁금하게 여겼던 것이 무엇이었고, 어떤 실험을 하였으며, 결론은 어떻게 나왔는가, 요 세가지를 염두해두고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와있는 '이그 총평'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모두 유럽, 아메리카 쪽 과학자들인지라 당연히 그곳 사람들을 상대로 실험을 했고 그래서 문화적 이해나 공감도가 다소 떨어지는 부분도 많았다. 아시아 쪽 논문은 이그노벨상 후보에도 못 올랐던 것일까? 아니면 편집과정에서 잘렸나? 어느쪽이든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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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문별로 인류역사에 큰 발전을 도모한 연구 성과에 대해 노벨상을 수여한다. 이 노벨상 수여와 마찬가지로 연구 성과에 따라 선별하여 상을 주는 제도가 있다. 연구 대상들이 독특한 것에 대해서 상을 주는 것인데 노벨상처럼 인류역사에 큰 발전을 도모해야 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기존 연구에서 놓쳤던 부분을 다시 연구한다던가, 기존의 연구 결과를 반전시키는 연구라든가, 황당무계한 연구 등이 선발 대상이다. 지루할 수 있는 연구 업적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식을 뒤엎는 황당, 엽기적인 연구들이기에 흥미롭다. |
| 세상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상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들에게 웃음을 주는 아주 어처구니가 없는 상들도 많은데요. 다윈상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너무나 황당한 행동을 하는 바람에 죽음을 당한 사람들에게 인류의 진화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치하하는 상입니다. 2005년 수상자들 중에 최고의 으뜸상을 탄 사람은 55세의 크로아티아인 마르코입니다. 이 남자는 굴뚝 청소를 하기 위해 우연히 눈에 띈 수류탄을 굴뚝 솔과 용접하다 수류탄이 과열되면서 폭발, 산화했습니다. 정말 황당하죠? 역대 수상자들을 잠깐 살펴보면 음료자판기에서 콜라 한 깡통을 훔치려다 자판기에 깔려 죽은 사람도 있구요, 물 위를 걷는다고 장담하던 캘리포니아의 한 사이비 교주는 자기 집 목욕탕에서 이 기술을 연마하다 비누에 미끄러져 세상을 하직해서 이 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계에도 그런 우스꽝스러운 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 해 동안 제작된 영화들 중 최악의 영화와 최악의 배우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인데요. 골든래즈베리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웃는 지식’이라는 이 책은 이그노벨상에 관한 내용입니다. ‘품위가 없는’이라는 뜻을 지닌 이그노블이라는 단어와 노벨상을 결합한 패러디 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 하버드 대학의 과학잡지 황당무계 리서치 연보(AIR)가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1991년 제정, 매년 10월초 발표되는 노벨상에 앞서 10개 부문에 수여하고 있습니다. 일상적 사고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기발한 발상이나 이색적인 업적에 주로 수여하는데요 전 세계에서 발표되는 연구논문들을 검색하다가 너무나 엉뚱하고 기묘한 연구를 하는 분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이 상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보시면 세상에 뭘 이런 것까지 연구하나라는 황당한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이그노벨상 시상식에서는 전통적인 노벨상 시상식의 엄숙함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상장에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구요. 수상자의 시상식 참가는 자비 부담이며 행여 수상소감이 길게 늘어지면 사람들은 “지루해”라며 연단을 향해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것이 전통이라고 합니다. 이 시상식은 과학계에선 일종의 작은 파티와도 같은 행사로 자리잡은 지 오래라고 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연구는 1998년 안전기술 부문을 수상한 ‘방열 회색곰보호복’입니다. 곰을 몹시도 사랑한다는 트로이라는 남자가 이 상을 수상했는데요. 여가 시간 전부와 20만 달러 즉 2억이 넘는 돈을 쏟아 부어 이 보호복을 만든 이유는 ‘아무데나 편한 곳에서 마음껏 곰을 관찰하고 싶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이 보호복으로 2002년 역사상 최고로 값비싼 연구복이라는 항목의 기네스북 기록자이기도 한데요. 2003년 일생의 꿈을 이루게됩니다. 바로 캐나다에서 회색곰과 실제로 막다뜨려 보호복의 성능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곰을 가까이에서 보는 댓가로 보호복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하실 겁니다. 발명가도 그 부분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팁을 알려주는데 이게 또 재미있습니다. 곰이 다가오면 재빨리 캔 콜라는 꺼내서 막 흔든 뒤에 뚜껑을 천천히 따라고 합니다. 콜라가 거품을 내뿜으며 올라오는 소리 때문에 곰이 놀라서 도망을 치게 된다고 합니다. 비용이 60센트밖에 안들고 곰이 달아나면 나머지는 마실 수도 있으니 보호복보다 훨씬 나은 방법이라고 발명가가 권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닭도 미남미녀를 좋아한다’는 것을 증명한 스톡홀름의 세 학자가 2003년 학제간 연구상을 수상했구요. ‘바보라도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코넬대학의 심리학자 2명도 이그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이들은 산타클로스에 별로 관심없다’는 연구결과로 2003년 이그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트링카우스 교수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진 않았지만 인간이 타인에 대한 인내심을 갖는 완전히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일본의 가라오케 발명자 다이스케 이노우에씨가 이그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것도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수상자가 있는데, 한국인으로는 향기 나는 신사복을 발명하여 1999년 환경보호 부문 상을 수상한 권혁호 씨(당시 ‘코오롱’ 근무)가 있으며, 우리 나라의 합동결혼식은 이그노벨 경제학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나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굉장히 호기심이 많을 뿐이다.” 끊임없이 ‘왜요?’라고 물어대는 아이들은 타고난 과학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남의 이목이나 고정관념때문에 호기심을 접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록 황당해보이고 사소해보일지라도 세상사를 이루는 작은 조각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과학자의 본분이라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2006.09.18. 북코치 권윤구) 인상깊은 구절 : 1970년대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부부가 서로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으려 할 때 결혼이 깨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머레이와 고트먼의 실험은 오히려 그 반대 결과를 보여주었다. 파트너 중 한 사람이 너무 째째하고 소심하게 굴 때 오히려 부부관계가 위기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결혼생활에 치명적인 죄악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투덜거리고 비난하는 짓이다. 그런 짓 따위는 안 한다고? 실험에 참여한 전체 부부 중 69퍼센트가 애당초 해결 가능성이 없는 문제에 대해 서로를 비난했는데도? |
|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감정은 아까운 내 책값이라는 것입니다.. 서점에서 검증을 하고 구입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이 놈의 귀차니즘에 의해 이런 책을 사고 말았네요.. 다른 분들은 이책을 읽으면서 지식과 웃음을 얻었다고 하는데 저는 동의가 안 되네요.. 과학적 지식을 얻고 싶다면 이 책보다는 차라리 상식 마니아 1%를 위한 상식사전 라는 책을 추천하겠습니다.. 이 책의 연구 과정을 풀이해 놓은 것도 그렇게 논리적이라 할 수도 없네요.. 책을 읽고 난 후의 교훈은 마케팅에 속지 말자와 다른 사람들의 리뷰도 검증하자입니다.. 책의 리뷰가 칭찬일색이면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나마 하나 건진건 마우스 패드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