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처음 받아든 우리 윤진이의 반응은 과히 폭발적 이었다고나 할까요^^ 겉표지 만을 보고도 이렇게 좋아했던 책은 아마 이 팝업북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후후후...바로 자신과 너무나 닮아있는 개구장이 주인공이 장난끼 넘치게 메롱을 하고 있는것인데, 우리 윤진이에게는 아마 자신을 두팔벌려 환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를 했던 모양이예요. 윤진이도 신이나서는 두팔을 번쩍 들고는 신난다는 괴성(^^)을 지르며 책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미 팝업북의 맛을 본 아기인지라, 이제는 어떤 책이든 책만 보면 뭐 넘길 것 없나하고 손톱으로 각 장마다 그려져 있는 그림을 넘기려 하는 우리 윤진이에게, 물론 상상력 넘치는 기발한 팝업으로 실망을 안겨주지 않은 책이기도 하지요^^ 이맘때의 아이들이 대부분 그런가 봅니다. 일단 전체적인 책 내용과 그림은 두번째이고 책장을 다 넘겨 가면서 팝업부터 모두 펼쳐보느라 여념이 없더라구요^^ 일단 이 그림책의 매력은, 바로 이야기 구성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 양육에 힘쓰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큼 아이를 바라보며 아이에 대해 갖는 우리 엄마들의 감정을 여과없이 참으로 리얼하게 묘사를 해 놓았습니다. 그져 본능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 조심성이란 찾아볼 수가 없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엄마에게 있어서 소중한 화장대는 두말할 것 없이 끝없는 탐험 정신을 실천으로 옮겨볼 만한 무한한 공간이며 매일매일 어지럽히는 집안을 치워야 하는 엄마에 대한 배려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색채의 세계로 빠져드는 아이들이 값비싼 카펫이나 쇼파를 주의할리 만무이며 하루종일 쉴새없이 뛰어다니면 용암을 뿜어내는 화산처럼 아이들의 욕구는 주체할 수 없이 용솟음 칩니다. 그런 아이를 볼 때 마다 엄마의 눈에는 아이가 하루에도 열두번씩 원숭이로도 보이고, 귀여운 강아지도 되었다가, 으이그~~눈쌀 찌푸릴 괴물도 되고 또 늘 바쁘고 일하는 벌과 재롱둥이 삐에로도 변신합니다. 그런 아이들이 지겹고 자신을 지치게 하는 대상이냐구요? 아니요~~~아닙니다. 그져 우리 어른들이 보는 시야로는 말썽장이로 밖에는 보일 수 밖에 없는 우리 아이들의 본능을 너무나 잘 이해하기에 그 아이는 우리 엄마에게 너무나 사랑스러운 작은 천사로도 여겨지니까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에 더해서 또 재미있는 팝업의 재미를 더했네요. 그토록 말썽부리는 아이의 얼굴을 젖혀보면, 가끔 엄마에게, 원숭이나 괴물딱지로 보이는 아이의 얼굴이 정말 절묘하게도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종이의 질감입니다. 마치 이 그림책의 그림이 그 질감대로 표현되는 듯한, 약간은 거친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그 질감이 더욱더 이 책에대한 애착을 더하게 해줍니다. 또 너무나 마음에 드는 구성중에 하나가 바로 CD와 테잎입니다. 사실 테잎은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들을 수 없기에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즐겨듣던 CD가 행여나 파손이 된다면, 아껴 두었다가 이어서 사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고이 모셔 두었습니다. CD를 틀면, 먼저 익살스런 아이의 웃음소리와 재줏꺼리 음성이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19개월인 우리 윤진이가 알아 듣기에는 좀 길다싶은 문장이었는데 의외로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기는 윤진이의 모습에 그렇게 거리감을 둘 필요가 없겠다 싶네요. 전체적인 내용을 볼 때, 상당부분 반복되는 구절들이 있기 때문에 몇번 반복해서 듣다보면 굳이 영어 문장을 익힌다는 생각보다는 음악에 매료되어 신나는 감상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의 노부영시리즈의 구성에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팝업까지 더 더해져서 어쩌면, 아이들에게 있어서 너무나 완벽한 구성의 그림책이 나온것이 아닌가 싶은, 대 만족의 감정을 감출 수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