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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야 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리스도교인인 의사가 육체에 대해 그리스도교적으로 쓴 글은 흔하지 않다. 그래서 내용 별은 후하게 4개이다.
그러나 이 책은 비추이다.
마치 뜨거운 여름날 그늘에 있다가 햇빛 속으로 들어가면 열기를 확 느끼듯이 본문의 첫문장을 읽는 그 순간부터 번역자를 잘못 선택했다는 느낌이 후끈 달아오른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잘못 번역한 부분은 몇 안 되는데 이상하게도 전체적인 번역이 잘못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뭐랄까 미터법에 따라서 1L, 1cL, 1mL....등의 크기인 그릇에 1갤론, 10겔론...등으로 담는 느낌?
뭔가가 딱 들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무척 전문적인 의학 내용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나 간호사 출신의 번역자가 번역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을 버릴 수가 없고 아무래도 번역자가 초벌번역을 몽땅다 한꺼번에 삭제하고 다시 번역하지 않고 초벌번역을 고쳐가면서 번역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