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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Horrid Henry' 시리즈를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 책이 '호기심 대장 헨리'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네요. '말썽꾸리기' 혹은 '악동'이 아닌 '호기심 대장'이라고 너무 부드럽게 헨리를 표현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사실 헨리를 읽으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하셔야해요. 헨리 같은 아이가 내 아이라면, 내 조카라면... 진짜 감당하기 힘든 녀석 같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좋아서 조카에게 추천해주었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조카는 '헨리'를 그다지 재미있어 하지 않네요. ^^;; 제가 넌, 너무 바른 소년 아니니?하고 물었어요. 하긴, 헨리도 안 좋아하지만 헨리의 피터도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당연 피터가 착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가, 조카가 피터도 그다지 착한거 같지 않다고, 형을 은근히 놀린다고 그러네요. ㅎㅎ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자기 동생을 은근히 견제하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조카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피터도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형으로썬 정말 싫은존재 같을거예요. 항상 자신과 비교되면서 동생만 부모님께 칭찬을 받으니 말이죠. ![]() ![]() 그러니 당연 헨리는 피터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렇게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헨리에게 다하는 피터를 보니 안쓰럽기보다는 우습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 책은 헨리의 4가지 이야기를 담아있어요. 대부분 헨리의 엽기스러운 말썽들을 다루었지만, 헨리는 항상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는 편인것 같아요. 어찌보면 얄미울수도 있겠지만, 묘하게 미워할수 없는것은 책 마지막을 보면 알수 있답니다.^^ '헨리'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가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간섭이 없었더라면 하고 싶은 일들을 헨리가 속쉬원히 한다는 점이예요. ![]() 헨리를 미워할수 없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라면 바로 저렇게 순진무구한 표정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과연 그 미소속에 어떤 꿍꿍이가 숨겨져 있을지는... 절대 절대 상상하고 싶지는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