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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버릇? 상상의 나라에서 떨구고 오세요.
"나쁜 버릇? 상상의 나라에서 떨구고 오세요." 내용보기
[크레용 왕국의 열두 달]이라는 제목을 보자 크레용이라는 말때문에 유아적인 느낌이 들었다. 물론 분량면에서 분명 유아 대상의 소설은 아니지만 말이다. 일본 아동문학계 최고의 스테디 셀러라는 문구가 책 뒷 표지에 쓰여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아~ 이래서 그렇군!"이란 맞장구를 치게 된다.   섣달 그믐날 밤 유카는 크레용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크레용 왕국의 골든 왕이 갑
"나쁜 버릇? 상상의 나라에서 떨구고 오세요." 내용보기
[크레용 왕국의 열두 달]이라는 제목을 보자 크레용이라는 말때문에 유아적인 느낌이 들었다. 물론 분량면에서 분명 유아 대상의 소설은 아니지만 말이다. 일본 아동문학계 최고의 스테디 셀러라는 문구가 책 뒷 표지에 쓰여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아~ 이래서 그렇군!"이란 맞장구를 치게 된다.   섣달 그믐날 밤 유카는 크레용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크레용 왕국의 골든 왕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이다. 골든 왕이 사라진 이유인 즉 실버왕비의 나쁜 버릇을 참지 못해서 그 버릇을 고칠때까지 돌아오지 않겠다는 것이다. 골든 왕은 태양이자 빛이기 때문에 왕이 돌아오지 않으면 모든 색은 그 빛깔을 잃고 암흑의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버왕비와 유카는 12개의 크레용이 다스리는 각각의 12달 마을을 다니면서 골든 왕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한다. 유카는 크레용들이 말하는 실버여왕의 12가지 나쁜 버릇이 마치 자기의 나쁜 버릇같기도 해서 여왕과의 여행에 동참하는데 ..실버여왕과 유카는 골든 왕을 찾기위해 12달 마을을 여행하면서 나쁜 버릇을 한가지씩 고쳐나간다. 모두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면서 뉘우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골든왕은 나쁜 버릇을 모두 고친 실버여왕의 곁으로 돌아오고 아쉬움에 헤어진 유카는 다음 날 설날 아침에 자신의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하게 된 크레용 왕국을 생각한다.   12마을을 돌면서 자신의 나쁜 버릇을 고쳐가는 실버여왕과 유카의 모습을 보면서 교훈을 주려는 따분한 소설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 소설은 정말 앙증맞은 상상력이 가득찬 판타지 소설이다. 어린 소녀의 크레용 왕국여행이라니 유치하달 수 있지만 크레용 왕국에서 만나는 12달 마을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연상할 만큼 신기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1월의 나라에서는 설탕눈사람을 과식한 개미왕에서 소화제가 아닌 살충제를 먹여 위기에 처하고, 2월의 달나라에서는 늦잠을 자다가 1년에 한 번 오는 로켓을 놓치고 대신 번개아이를 구해준 보답으로 번개아빠를 타고 3월의 나라로 가고 8월의 마을에서는 바다와 하늘 사이를 날기도 하고 깊은 바다 속으로 헤엄칠 수도 있는 '달리는 조개'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작가는 아이들이 즐거워 할만한 기발한 온갖 상상으로 12마을을 꾸몄다. 익살스럽고 놀랍기도 한 상상력에 취해 책을 쥐는 순간 깔깔거리면서 두꺼운 책 한 권을 순식간에 읽어낼 것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초등 저학년들도 내용에 빠지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12마을을 여행하는 것과 실버왕비가 나쁜 버릇을 어떻게 고쳐나가는가를 보면서 혹시 내게도 있을 지 모르는 나쁜 버릇을 생각해 보게도 될 것이다.  
c******u 2006.09.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