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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묻혀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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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하다 우연히 책소개를 보고 읽게 되었다. 일제시대와 해방 직후 이땅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충분히 시류와 물결에 몸을 맏기고 편안히 남들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처지였지만 더큰 대의를 위해 자신의 생을 화려하게 불태운 인물. 어릴 적 근대사나 해방국면의 드라마에 종종 소재로 나왔던 누가 거기 얽혔는지는 기억조차 나지 않았던 정판사 위폐사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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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하다 우연히 책소개를 보고 읽게 되었다. 일제시대와 해방 직후 이땅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충분히 시류와 물결에 몸을 맏기고 편안히 남들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처지였지만 더큰 대의를 위해 자신의 생을 화려하게 불태운 인물. 어릴 적 근대사나 해방국면의 드라마에 종종 소재로 나왔던 누가 거기 얽혔는지는 기억조차 나지 않았던 정판사 위폐사건으로 인해 정치적 사회적 생을 마감해야 했던 인물 이관술의 삶의 흔적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 그시절 남아 있는 사료도 부족하고 그의 삶을 증언해 줄 이들도 거의 세상을 떠난 상황이라 몇몇 친지들의 증언과 그리 많지 않은 자료를 통해 그의 삶의 흔적을 더듬다 보니 조금은 지루하고 건조한 내용이었지만 표지에도 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조국을 위한 그 조국에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2~30년 사이의 사회운동에 대한 자세한 정리도 안돼 있는 우리네 형편에서 60년 이전의 그가 살아온 기록들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언젠가 이땅에 지금보다는 좀더 세련되고 합리적인 진정한 보수와 진보 세력이 공존하게 되는 시기가 온다면 객관적으로 그의 삶을 평가할 기회가 올런지... 작가의 전작 <경성 트로이카>를 통해 소설이란 쟝르를 통해서라도 그의 삶을 더 느껴보고 싶다.
a*******e 2006.1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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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주의 독립운동가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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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 독립운동사에 관해 많이 모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가 국내 사회주의 계열의 경우는 더 심하다. 이 책은 그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관술이라는 공산주의자를 중심으로 일제하 국내 독립운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20세기 전반기의 한국 공산주의사를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역사를 보는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절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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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 독립운동사에 관해 많이 모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가 국내 사회주의 계열의 경우는 더 심하다. 이 책은 그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관술이라는 공산주의자를 중심으로 일제하 국내 독립운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20세기 전반기의 한국 공산주의사를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역사를 보는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된다. 과거, '적과 동지'라는-꽤 좋지만 금새 잊혀진- 여운형 관련 소설을 읽을 때도, 은연중에 공산주의 계열의 독립운동 활동을 얕게 보는 느낌을 받았다. 그 느낌은 나와 같은 독자는 은연중에 사실로 받아들였다. 우익이나 중도좌파가 틀리고 좌파가 맞다는 얘기는 아니다. 역사를 넓고 깊게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추가로, 이 점에서 교양 서적으로는 한계를 느낀다. 특히 이 분야에서는.   공산주의 계열의 쉬임없는 투쟁과 내부 분열을 보면서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것을 느낀다. 내부 분열이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라는 그런 얘기는 아니다. 슬프게도 어떤 이념이든 그 이념의 순수한 열정 이전에 '정치'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슬픈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사기'를 다시 한 번 떠올린다. 슬퍼할 필요도 없다. 그게 현실인 것이다.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을 다시 한 번 억지로 꺼내본다. 진보의 믿음은 후세들이 역사를 냉정하게 바라볼려는 자세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추신: 저자의 개인사가 책을 읽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반면, 관련 정보가 부족하지 않았나 라는 가벼운 불만을 갖는다.     오른 쪽 맨 아래가 이 책의 주인공 이관술이다. 큰 사진은 이관술의 혁명동지인 이재유, 맨 위부터 박진홍, 이순금, 이효정, 아래 왼쪽 부터 김현상, 김상룡. 모두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와 국내 독립운동사의 별들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g********m 2006.12.06.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