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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정말 감탄에 감탄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 전... 우리 생활 속에 깃들어 있던 문화를 지금은 전혀 알지 못할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재미있게 잘 전달해주기 때문이죠. 사실 이 자투리 문화들은 불과 몇십 년 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우리 부모들에게도 이미 아득한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 듯해요. 그래서 어른들이 이 책을 읽을 때면 아련한 향수가 되고, 아이들에겐 우리의 문화를 알려주는 귀한 기회가 되는 것이죠.^^ <<밤똥 참기>>는 정말 재미있어요. 대소변 가리기를 마치고 이제 아기에서 아이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습관이 잘못 들면 화장실을 시도때도 없이 찾게 되죠. 이런 아이들의 습관인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나봐요.ㅋㅋ 저희집 아이는 꼭 아침밥을 먹다가 똥을 누러 가는데, 이 책 <<밤똥 참기>>의 길남이는 밤에만 똥을 누러 간대요. 옛날 시골에는 화장실이 밖에 있었죠. (오우~ 진짜 리얼한 엉덩이....ㅋㅋㅋ) 바람이 불고, 어둡고, 냄새 나는 바깥 화장실은 정말 가기 싫은 곳이었어요. 이런 아이들의 무서움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죠. 그래서 길남이와 길수 엄마는 아이들에게 밤똥을 누지 않게 되는 비법을 알려주세요. "닭아 닭아 횃대 닭아, 소나무 골 박길남이 내일부턴 밤똥 안 누게 해다오. 금 같이 귀한 우리 길남이 밤똥을 대신 눠다오. 기왕 누는 김에 박길수 밤똥까지 시원하게 눠다오. 닭이나 밤똥 누지, 사람도 밤똥 누나? 달구 새끼나 밤똥 싸지, 사람 새낀 밤똥 안 싸." 아이들은 닭에게 절까지 하고... 앞으로는 절대로 밤에 똥을 누러 화장실을 찾지 않게 되겠죠?^^ 하얀 겨울 밤이 정감 가는 일러스트와 함께 코믹한 그림이 더욱 재미있어요.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문화이지만 그렇기때문에 더욱 정이 가고 아련합니다. 흐음~ 밥 먹다 화장실 가는 아이는 어떡해야 하나~ 아이와 의논해봐야겠어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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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에는 지금처럼 화장실이 집안에 있지 않고 바깥에 있어서 밤에 화장실을 가려면 참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저희 집에서는 삼촌이 마룻바닥을 뜯어내고 살려낸 도둑고양이를 잠깐 키웠었는데 처음에는 제가 그 고양이를 너무 무서워해서 화장실에 갈 때마다 엄마가 부지깽이를 들고 저리 가라고 고양이를 쫓아주셨던 기억도 나네요. 푸세식이었던 화장실에 가면 아래에서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 물어보는 귀신이 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론 한동안 화장실 갈 때마다 가슴을 졸였던 기억도 납니다. 하물며 그 무서운 화장실을 밤에 가야한다면? 더더욱 무섭겠죠? 그래서 전 밤에는 주로 요강을 썼는데 길남이와 길수 형제는 한밤중에도 바깥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니 저보다 몇 배는 더 무서웠겠어요. 하긴 저 역시 큰 볼일은 밤에도 요강 대신 바깥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해서 큰 볼일은 잠들기 전 미리미리 봤던 기억이 납니다. 동생 길남이도 저처럼 자기전 미리미리 볼일을 봤으면 좋았겠지만 잠자다 갑자기 배가 아팠으니 그건 어쩔 수 없었겠네요. 참 불편했던 시절, 그래서 마음속에 더 아련하게 자리잡은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그림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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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은 똥 이야기를 참 좋아하죠 ^^
우리 아이들도 참 다양한 똥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 역시 아이들에게 똥의 더러움 보다는 재미를 선사해 주네요.
더불어 예전 사람들의 화장실이 지금과 어떻게 달랐는지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뒤간이라는 명칭도요...
참 요강이 요즘에는 없잖아요. 아이들에게 더불어 요강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답니다.
저는 국시꼬랭이 시리지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예전의 문화를 알려줄 수 있어서 좋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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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이야기치고 재미없는 것은 없다. 그것이 그림책이라면 더더욱.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강아지 똥>, <똥떡>. 하나같이 재미와 교훈과 인생철학까지 안겨주는 고전들이 아닌가하는데, 그 목록에 국시꼬랭이동네의 열 세 번 째 이야기 <밤똥참기>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국시꼬랭이동네의 책들이 다들 그렇듯 <밤똥참기>도, 우리의 ‘옛 아이들’이 까까머리로 등장해, 누추하지만 화기애애한 초가지붕 아래서 복작복작 대며 살갑게 부대끼는 이야기를 구수하게 들려준다. 시리즈의 전권을 집필한 이춘희 씨의 입담과 똘망진 짱구머리에 볼이 빨갛게 부르튼 개구쟁이들이 인상적인 심은숙 씨의 삽화가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탁 터놓고 재미난다. 늦은 겨울밤, 길남이, 길수 형제는 무를 깎아 맛나게 먹어치웠는데, 한밤중에 길남이는 똥이 마려워 깨어난다. 당연히 으슥하고 찬바람 쌩쌩 부는 뒷간까지 혼자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길남이가 뒷간에 같이 가자고 아무리 보채도, 형 길수는 자는 척만 하다, 똥 참는 필살기를 가르쳐주기로 한다. 웬걸... 지독한 독 방귀만 거푸 나온다. 위태롭게 촛불을 켜고, 목도리까지 칭칭 감고 뒷간으로 가는 형제는 자못 비장해보이기까지 하다. 그림책 가득 길남이의 투실한 엉덩이 사이에서 뚝 떨어져 나오는 똥 그림은 지나치게 실감나는 감도 없지 않아, 이 책의 띠지에 [식사 전후에는 읽지 말 것]이라는 경고문을 삽입해야 한다고 잠시 생각했다. 무사히 밤똥누기를 끝마치나 했더니만, 촛불이 훅 꺼지고 나서 형제의 괴성에 엄마가 한달음에 달려온다. 부스스하고 되는대로 옷을 걸치고 나온 엄마는 “또 밤똥 눴니?”하더니, 밤똥을 싹 없앨 수 있는 비기를 전수하기 시작한다. 푸훗... 불 꺼진 거실이 무서워 화장실가기 두려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진다. 맨발에 촛불을 들고, 눈보라를 헤치고 왔다갔다해야하는 뒷간에 얽힌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또 밤똥이냐?”라며 타박하면서도 결국은 동생을 따라 나서는, 뒷간의 무서움을 익히 아는 길수나, “또 밤똥 눴니?”라며 아이들의 밤마실이 걱정스러운 엄마나, 왜 이리 정겹고 애틋한지. 하하 웃는 가운데서도 길남이네 화목한 지붕 맡이 소복한 눈으로 쌓여가는 것에 가슴이 뜨뜻해져온다. 똥, 방귀, 화장실, 뒷간 귀신... 원색적이면서도 솔직담백하다. 재미를 꾸밀 필요도 없고, 교훈을 담아내려고 강박증을 가질 필요도 없다. ‘옛 아이들’이 씩씩하게 살아가는 그 모습에 담긴 웃음과 잔잔하면서도 폭풍 같은 일상이 시공을 넘어서까지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든다. 읽다가 여러 차례 코를 쥐고 싶을 만큼 강력한 후각 이미지들 탓에 한참을 숨을 참으며 읽게 되는 책, <밤똥참기>에는 구릿하지만 훈훈한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
| "닭이나 밤똥 누지, 사람도 밤똥 누나? 닭이나 밤똥 누지, 우리는 밤똥 안 눠. 닭아 닭아 횃대 닭아, 맛있는 우리 똥 좀 사 다오." 이게 뭘까요? 밤똥 파는 노래랍니다.^^ 책을 몇장 읽어도 도대체 밤똥 이란게 도대체 뭘까 잘 모르겠더라구요.ㅎㅎㅎ 밤똥은 밤에 누는 똥을 말하는 거라네요...ㅋㅋㅋ 알고 보면 너무 쉬운 말이었는데... 지금은 화장실이 집 안에 있어서 그런 말도 사라진 것인지 처음 들었답니다. 겨울밤 자다가 똥이 마려우면 화장실 가기가 참 귀찮았을꺼예요. 화장실에 가려면 옷도 입어야 하고, 캄캄한 마당 한 귀퉁이에서 부스럭 소리만 나도 간이 쪼그라 드는것 처럼 무섭기도 하고 귀신이라도 나올것 같아 화장실 앞에서 노래를 불러달라거나 계속해서 말을 걸어보기도 하게되지요. 이것이 바로 예전 우리들의 화장실 풍경이었지요. 그럼 그렇게 밤마다 화장실에 같이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우리의 조상들은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밤똥을 누지 않으려면 닭한테 절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절을 하면서 "닭이나 밤똥 누지, 사람도 밤똥 누나?"하는 주문을 외기도 하고 밤똥 파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네요. 그러면 아이는 닭한테 절한 것이 부끄러워 미리미리 뒷간을 다녀오기도 하고 잠자기전에 음식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하면서 좋지 못한 밤똥누는 습관을 고치게 했다고 합니다. 국시꼬랭이의 책들은 어른이고 아이고 너무나 재미있게 책을 보게하면서 우리문화를 더 잘 알게 합니다. 생활모습이 바뀌어 가면서 우리의 문화 또한 이렇게 사라져 가나봅니다. 편리하게 바뀌는것은 좋지만 우리의 문화까지 잊어서는 안되는데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