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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성으로 온 도둑의 아이. 구원받은 죄인과 '아버지'되신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둘 사이의 나눔에 대해 동화처럼 쓰고 있다. 도둑 세계에 태어나 헐벗고 굶주리던 아이 톰. 그를 양자 삼으신 '아버지'가 가장 원하시는 것은 톰이 규칙적으로 왕 앞에 나아와, 왕을 뵙는 것. 왕은 톰이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길 바라고, 왕의 사랑 안에 거하길 바란다. 그리고 왕의 모습을 닮길 원한다. 영원한 승리자인 '왕자'처럼 바뀌어 또 다른 아픈 이들을 돌보길 바란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려 하는 것을 이 책은 경계한다. 일에 너무 바빠 소중한 아버지와의 만남을 소홀히 하고, 그 음성 듣기를 소홀히 할 때... 톰은 심신이 피폐하기만 할 뿐이다. 그러나 아버지와 정상적인 교제를 나누고 늘 그의 도움을 바라, 그의 음성 듣기를 힘쓰면... 모든 일이 수월하고, 기쁘고... 그리고 그렇게 할 때에 비로서 아이는 정결해 지고, 내면이 변화되고, 왕을... 왕자를 닮아가게 된다. 한 인간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내면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하나님과 사귀어야 하는지. 이처럼 부드럽게, 하나님과의 교제... '기도'와 '찬양'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을 것. 하나님과 지속적인 교제를 나눌 것. 교만을 조심할 것. 이 책을 읽은 나도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바이다. 그러나 삼위일체 하나님 중, 인간 내면에 직접 거주하시는 '성령님'의 역할을... 단지 '왕관'이나, '조개 모양의 기계'로 축소하고 있어 아쉽다. 지금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 성령님에 대해 좀 더 강조하여 그려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지만 삽화도 좋았고.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은 책 같다. '기도'란 결국 나를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해 주시고, 소중히 여겨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가... 자신의 모든 것을, 낱낱히 어린아이와 같이 아뢰는 것. 솔직하며 꾸밈없이 의뢰하는 것. 심지어 자신의 추악한 죄일지라도... 이미 그 죄에 대해, 댓가를 치룬 자(여기선 '왕자(예수님)')가 있다는 것. 그러니 그 보혈을 의지하여 거룩하신 아버지께 나아오라는 것. 그렇게 하기만 하면 그 따뜻하고 편안한 무릎에 앉아 그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도 읽기 쉽도록...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이처럼 편안하게 강조하고 있는 책도 드문 것 같다. 나중에 아이를 낳게 되면, 아이를 내 무릎 위에 앉혀 놓고... 꼭 차근차근 읽어 줄 계획이다. 책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 '하나님', '예수님'의 이름을 꼭 알려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