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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고도 생각보다 조금 시간이 더 걸려서 받았음에도, 품절이 되지않고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던 소박한 앨범이다.
슈바이처 박사는 아프리카에서 봉사한 의학자, 신학자로 더 알려져있지만, 그의 예술적, 학문적 출발은 어릴적 시작해서 9살에 지역사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한 시절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신학, 철학과 더불어 음악이론을 대학에서 전공하면서도, 그 이후 30살 전까지는 자신과 예술을 위해서 살고 그 이후는 타인을 위해서 살겠다는 결심을 한뒤 의학을 배우고 아프리카에서 봉사를 하면서도 그는 오르간 연주를 손에서 떼지않았다. 아참, 의학박사학위를 받는날까지 그러니까 1905~1913년동안에 그는 오르가니스트로도 계속 활동했다. 그리하여, 그는 아프리카에서 쓸 비용이 부족하면 유럽으로 와서 강의와 함께 오르간연주를 하여 모금한 돈으로 다시 아프리카에서 봉사를 했다.
물론, 작품을 가장 잘 해석하였다거나 가장 유명한 연주, 지금은 고인이 된 예술계 거장들의 연주 - 라흐마니노프가 연주한 그의 곡을 듣는 것도 흥분되고 - 도 정말 좋지만, 음악을 단지 귀, 마음, 정신의 즐거움과 영적인 고양 외에 그 연주회장에 있지 못한 사람들 - 아프리카에 있던 이들 - 을 위해서 연주했던 슈바이처 박사의 연주를 듣는터라 정말 오디오옆에 가지런히 앉아서 들었다.
맨처음 많이 연주되는 토카타와 푸가 (Toccata und Fuge in d BWV.565)에선 모든 손가락의 건반누름이 균등하다고는 할 수 없게 아주아주 약간 있었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특히, 그는 오르간 코랄 쪽에 좀더 자유롭고 편하고 가볍게 연주하는 듯 싶었다.
6번곡 Toccata und Fuge in d BWV.565, die kleine (The little)로, 'G단조의 작은푸가'이란 이름이 붙은 곡이 참 마음에 든다.
1953년도에 발매된 LP판을 살린 것이라 간혹 고르지못한 음질이 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더 그 자리에 있는 듯한 따뜻한 느낌이 든다. 이 음반의 연주는 1935년~1952년 동안에 연주된 것을 모았다.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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