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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캐러멜]
지은이 : 곤살로 모우레
출판사 : 주니어 김영사
간만에 아이 책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작가는 스페인 사람인데, 사하라 사막을 배경으로 어린이 책을 쓴 게 참 신기했는데, 매년 사하라 난민촌으로 여행을 다니며 글의 소재를 찾았다고 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즐겁게 생활하는 천진난만한 사하라 위족 어린이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란다.
주인공 코리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소년이다. 그런 코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어린 낙타 캐러멜이다. 코리는 캐러멜의 입모양을 보고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순수한 코리에게만 보이는 말일 것이다. 코리는 캐러멜의 입모양을 보고 말을 받아 적는데, 그 말들은 아름다운 시가 된다. 어쩌면 코리는 캐러멜의 입모양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코리는 캐러멜과 둘이 사막을 떠나 초원을 찾아가지만, 결국 길을 잏고 어른들에게 발견된다. 코리는 캐러멜을 정말 사랑하지만, 어른들은 캐러멜을 제물로 바치게 되고, 슬픔에 빠진 코리를 삼촌이 위로해주는 감동이 있는 이야기이다.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소년이 낙타와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가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딸아이가 책을 읽고 정리한 내용이다.
코리가 쓴 시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가 낙타가 죽을 때 낙타의 입모양을 보고 받아적은 것이란다. 이유는 실제로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눈물나올만큼 감동적이었기 때문이란다.
그 시를 잠깐 소개해보려 한다.
내 생명이 꺼진다고 눈물짓지 마. 우리가 함께 산 날을 생각해.
난 죽음을 받아들였어. 난 너의 기억을 안고 하늘의 초원으로 가는 거야.
네가 사는 동안 난 항상 너와 함께 있을게.
넌 아직 알 수 없지만 네가 밤을 맞으면 너도 그것을 이해할 거야.
작은 코리. 내 하나뿐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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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에는 솜풀을 뜯고 하늘의 우물을 마시는 새하얀 낙타가 있고,
해님 속에는 불꽃 풀을 뜯고 하늘의 우물을 마시는 황금빛 낙타가 있지요.
사하라사막에 사는 난민 사하라위족의 소년 코리가 낙타의 말을 옮긴 시다. 코리는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한다. 코리는 사람들의 입모양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을 뿐이다. 척박한 사막, 또래 아이들이 따돌리는 아이 코리. 코리는 되새김질하는 낙타를 보고 낙타가 말을 한다고 생각한다. 코리가 사랑했던 낙타가 새끼를 낳고 코리는 새끼 낙타에게 캐러멜이라 이름 붙어 준다.
코리는 글을 배운다. 낙타가 해준 말은 시가 된다. 캐러맬은 숫낙타로 무럭무럭 자란다. 암낙타는 젖을 짜고 새끼를 기르지만 먹을 것만 축내는 숫낙타 어른은 필요치 않다. 게다가 난민촌인 그곳은 늘 먹을 것이 부족하다. 코리의 삼촌은 안다. 코리에게 캐러멜이 어떤 존재인지를. 삼촌은 하늘의 신에게 캐러맬을 잡지 않을 징조를 달라고 기도한다. 신은 보다 많은 사람의 양식을 챙긴 건지, 코리가 슬픔을 이겨낼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신 건지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 삼촌은 눈물을 머금고 캐러맬을 잡겠다고 통고한다. 코리는 캐러맬과 길을 떠나고 한번도 난민촌을 벗어나본 적이 없는 그들은 길을 잃는다. 사막에서 길을 잃는다는 게 무엇인지 어른들은 안다.
차를 수배해 코리와 낙타를 찾아낸 삼촌. 코리는 이제 캐러멜을 떠나보내야 한다. 코리도 안다. 나의 샘물은 너고, 너의 풀은 나야. 캐러멜은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나간다.
아름답고 슬프다. 짧지만 감동적이고 훌륭한 작품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웃기진 않지만 재밌다고 했다. 엄마한테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아이는 시가 멋지다고 했다. 낙타가 없어도 코리가 훌륭한 시인이 되어서 좋았다고 한다. 11살이 되니 말솜씨가 늘었다. 책을 읽고 가장 좋았던 부분 3가지를 이야기 해 달라고 하니 제법 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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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교감한다는 하이디란 여성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아주 오래전 초능력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유리겔라처럼 사기꾼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올여름에서야 우연히 <동물농장> 재방송을 통해 주인도 알지못하는 어떠한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동물들이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말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최근에 다른 이야기에는 길고양이야 위험에 빠진 다른 고양이를 알리기위해 사람들을 사건 장소로 유인하는 내용도 있었는데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도 동물들의 도덕성, 사회성, 사람과의 교감에 대해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안녕, 캐러멜!> 이 책은 코리와 아기 낙타 캐러멜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어찌보면 동물과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는 내용이 동화나 소설의 주제로서 그렇게 생소한 소재는 아니다. 어린시절 처음으로 간절히 동물을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파트라슈부터 주인을 구한 용감한 개, 우리 전래에 등장하는 수많은 호랑이들까지 어찌보면 흔한 주제일지로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이야기가 색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는 아마도 스토리 전반에 깔린 환상적인 분위기탓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않고 굳세게 살아가는 사하라위족 사람들의 생활이 무척이나 인상깊다. 코리는 말을 하지도 듣지도 못하지만 사람들의 말을 할 때 입모양을 보고 말을 알아듣는다. 코리는 낙타가 입을 움직이는 모양을 보고 낙타도 말을 한다고 믿는데, 거짓말처럼 코리와 낙타 캐러멜이 서로의 생각을 읽고 교감하게 된다. 어느날 코리는 어른들이 캐러멜을 희생 제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알고 캐러멜과 함께 사막으로 도망친다.
캐러멜을 지키기엔 나약한 어린애일 뿐 코리 그리고 자기에게 닥쳐올 운명을 조용히 받아들이려는 캐러멜, 그 둘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가슴 저리고 안타깝기만 하다. 캐러멜의 한마디 한마디는 코리는 통해 아름다운 시가 되고 희망도 빛도 사라져가던 사막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단순하게 감동적이다. 아름답다. 멋지다... 이런 표현으로는 이 작품이 주는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가 없다.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내용이 서사적이고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겨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
|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제물로 바쳐진 캐러멜의 명복을 빌며- 여긴 어딜까? 갑자기 주위가 어둡다. 내가 여기 오기 전에 코리는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두 아저씨는 이상한 물건을 들었다. 그 물건은 내 목을 향해 점점 다가왔다. 나는 마지막으로 코리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난 목이 잘려도 내 생명이 끊길때까지 한편의 시를 말해주었다. 내 생명이 꺼진다고 눈물짓지 마. 우리가 함께 산 날을 생각해. 난 죽음을 받아들였어. 난 너의 기억을 안고 하늘의 초원으로 가는 거야. 네가 사는 동안 난 항상 너와 함께 있을게. 넌 아직 알 수 없지만 네가 밤을 맞으면 너도 그것을 이해할 거야. 작은 코리, 내 하나뿐인 친구..... 난 그뒤로 코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그냥 닥치는대로 길을 걸을 뿐이다. 마침내 내 앞에는 밝은 한줌기 빛이 보인다. 빛을 따라가자, 드디어 빛의 세상에 들어섰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와있었다. 나보다 훨씬 빨리 제물로 바쳐진 낙타도 있었다. 언젠가 코리도 여기로 오겠지. 그때까지 난 여기서 풀이나 뜯으며 살아야 겠지. 이제는 코리에게 시를 전해주지 못해 아쉬워. 코리에게 내 작은 고향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해서 아쉬워. 그래, 코리는 언젠가 와. 난 그때까지 기다릴 거야. 여기서 언제나 코리를 생각하며... |
| 약간 낯설은 사하라위 난민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사하라인은 일반적으로="" 사하라위족으로="" 불리며="" 아랍과="" 아프리카="" 모슬렘의="" 유일한="" 혼혈종족이며,="" 모르코지역이="" 농경사회의="" 문화가="" 발달된="" 반면="" 사하라위족은="" 유목민의="" 문화가="" 발달되었으며,="" 모르코지역이="" 프랑스의="" 문화에="" 영향을="" 받은="" 반면,="" 사하라="" 위족은="" 스페인의=""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1975년="" 마드리드="" 협정을="" 체결하여="" 1976년="" 2월="" 스페인은="" 서부사하라에서="" 완전="" 철수를="" 하였고="" 서부사하라의="" 2/3를="" 모르코가="" 나머지="" 1/3을="" 모리타니아가="" 점령하게="" 된다.="" 이에="" 서부사하라의="" 해방="" 전선인="" 폴리사리오="" 전선은="" 알제리="" 지역으로="" 망명하여="" 망명정부,="" 사하라="" 아랍="" 민주공화국="" 수립을="" 선언하였다.="">... 아이 방에 있는 지구의를 돌리면서 위치도 한번 찾아 보았다. 아프리카 땅 모르코와 알제리 모리타니아에 둘러싸여 서쪽 끝에 위치해 있었다. 실제 난민촌 소녀를 모델로 작가가 직접 여행하면서 느낀바를 동화로 쓴 것이라 감동적이었다. 제목에서도 암시하듯 캐러멜과 이별 하지만, 어린 코리는 ''캐러멜의 말''을 계속 전하며 어른이 되어 훌륭한 시인이 됩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코리의 삶이 사하라위 위 난민들이 처한 상황을 말해 주 듯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순수한 영혼에 힘을 시를 통해 들려주면서 용기와 희망을 엿봅니다.사하라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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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캐러멜~ 동화책 속 코리와 캐러멜을 떠올리며 가만히 눈을 감고 오래전 키우던 강아지의 부드러움과 속 살에서부터 느껴지는 따스함을 추억해본다.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어린 시절 무지 좋아했던 정육면체 갈색 빛의 달콤한 캐러멜. 상상만해도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절로 그 달콤함이 느껴지며 코리와 캐러멜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짧지만 긴 여운. 정말 오랜만에 접한 예쁜 삽화가 담긴 한 편의 동화였다. 동화가 주는 매력에 포옥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이런 또 다른 따스함과 행복에 어른이 되어서도 동화를 찾나보다.
사막에 사는 들을 수도 따라서 말할 수도 없는 코리에게 가장 친한 친구 캐러멜의 되새김질하는 입술의 오물거림은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는 캐라멜의 이야기와 속삭임을 코리는 귀 대신 눈으로 읽을 수 있었다. 캐러멜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글로 담고 싶어 글쓰기도 열심히 배우고 아름다운 시들을 남겨 선생님을 놀라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막에서의 삶이 점점 더 어려워지자 어른들은 캐러멜을 제물로 바치기로 결정한다. 캐러멜을 제물로 바치기로 한 날 코리는 아무도 깨지 않은 이른 아침 캐러멜과 떠난다. 하지만 걷고 또 걸어도 나타나는 것은 끝없이 이어진 삭막한 사막일 뿐이다.
코리를 찾아나선 삼촌에게 발견되어 살던 난민촌으로 돌아오고 캐러멜이 희생 제물이 될 때 코리의 눈과 코리를 꼬옥 안아준 삼촌의 눈에 그리고 마을 사람들 모두의 눈엔 눈물이 모두의 마음엔 슬픔이 가득찼다. 울지 말라고 자신은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코리가 사는 동안 항상 함께 할 거라는 캐러멜이 마지막 전한 마지막 말을 글로 남기고 가슴에 담는다.
어른이 된 코리는 아름다운 시를 쓰는 시인이 되고 전설이 되어버린 캐러멜의 말을 남긴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난민촌에서 천진한 아이들과 사막에서의 혹독한 삶을 받아드리며 인내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캐러멜이 언제나 함께 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코리의 순수함과 따뜻하고 속 깊은 마음을 느끼며 캐러멜과의 우정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여정을 지켜보며 이해심 많고 따뜻한 캐러멜의 기운이 내 주위를 감싸안았다. 삭막한 사막의 난민촌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민족에 대해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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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하고 헤피엔딩이며, 나약한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뻔하고 진부한 이야기라서 나에게 맞지 않다는 빨간색 렌즈가 왼쪽에 자리잡고, ' 맑은 영혼들 만이 소통하는 예쁜 이야기라서, 세상과 현실에 찌든 내게는 맞지 않을거야' 하며 '동화는 내게 어려워' 라고 생각했던 파란색 렌즈가 오른쪽에 자리잡은 동화를 보는 색안경이, 이 책을 통해서 맑고 투명한 렌즈로 바뀌어 버렸다. 동화책에 조금 더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마음에 가득차기 시작한다. 독서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나 행복했다.
얼마만에 흘러본 눈물일까, 눈물을 감추는 법만 배우고, 마음을 숨기는 법만 배웠는데,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도 부끄럽지 않다는 걸 배우게 되었다. 슬프면 울고, 기쁘면 밝게 웃는 건 어린아이만 할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했던 편견의 얼음덩어리도 샤르르 녹게 되었다.
'동화'와 친해지게 도와준 작가와 이 책을 소개해 준 '맑은 심성의 지인'에게 감사하다. 일단 첫 걸음을 내 딛었으니, 한 발짝 더 다가서야 겠다. 다음 동화책이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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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에서 보이는 것처럼 사막을 떠올리면 끝없는 모래만을 생각케합니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북부 사하라 사막의 자갈고원 하마다는 모래와 자갈이 사방에 펼쳐져 있는 곳이랍니다. 이곳에서도 무리를 이루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낮이면 40도를 넘는 뜨거움을 견뎌야 했고 밤이면 오들오들 떨리는 추위에 버텨야 하는 그곳에는 모로코에 빼앗긴 자신들의 조국을 찾기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는 그들은 바로 사하라위 난민이랍니다. 25년이 넘는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우리 역시 나라를 빼앗긴 경험이 있었기에.... 그곳에는 말을 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귀머거리 소년 코리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알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부를 때의 입모양이 동그랗게 열렸다 양 옆으로 벌어지며 이가 드러나는 것으로 알게되는 것이지요. 난민촌에서 볼 수 있는 것이란 자갈들, 끝없는 모래, 하이마(천막), 허름한 진흙집, 하얗게 회칠한 건물들, 나달나달 해진 깃발등 코리에겐 아무것에도 마음을 줄 것이 없었습니다. 딱 하나 코리는 사람처럼 말을 하는 듯한 낙타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낙타의 입술이 움직임을 말하는 것처럼 여겼던것이지요. 입술 모양을 보면서 판단하는 코리에게는 무리가 아니지요. 어느 날 삼촌네 낙타가 새끼를 낳자 캐러멜이라 이름 지어 줍니다. 그리고 서로가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코리와 캐러멜은 마음과 마음을 나누게 됩니다. 마음을 나누는 일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나누는 그런 언어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엄마가 아기를 바라보는 눈빛이 그러하겠지요. 서로 사랑하는 남녀의 말없는 몸짓이 그러하겠지요. 낙타에게 보리풀을 가져다 주면 코리는 캐러멜의 소리를 마음속으로 듣습니다. 그리고 낙타와 나누는 수많은 이야기를 글로써 표현해 내게 됩니다. 코리는 캐러멜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말들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사막엔 늘 먹을것이 부족하지요. 식냥난에 허덕이던 난민촌에서 숫낙타인 캐러멜이 제물의 희생양이 됩니다. 그래서 코리는 캐러멜을 구하기 위해 난민촌을 떠납니다. 그러나 여덟 살의 어린 꼬마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체념한듯 코리는 캐러멜의 마지막 순간에 움직이는 입술모양을 보며 캐러멜의 입세서 흘러 나오는 말을 모두 받아 적습니다. 내 생명이 꺼진다고 눈물짓지 마. 우리가 함께 산 날을 생각해. 난 죽음을 받아들였어. 난 너의 기억을 안고 하늘의 초원으로 가는 거야. 네가 사는 동안 난 항상 너와 함께 있을게. 넌 아직 알 수 없지만 네가 밤을 맞으면 너도 그것을 이해할 거야. 작은 코리. 내 하나뿐인 친구.... 그렇게 코리는 ''캐러멜의 말''이라 불리는 시를 쓰는 시인이 되었지요. 캐러멜을 통해 세상 속에서 세상과 소통하며 그 사람들 속에서 캐러멜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캐러멜의 말을 통해 사하라위의 난민들의 힘겨운 고통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과 절망끝에 희망이라는 끈도 잡을 수 있을겁니다. 나는 보았습니다. 그 끝에 희망이 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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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위 난민의 한 소녀를 통해 본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라서 인지
더욱더 안타까움과 감동이 크다.
민족자결을 이루지 못한 나라의 아픔이 있는 곳의 자유를 갈망하는 이야기.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소년 코리, 그의 친구가 된 황금빛 아기낙타 캐러멜이
침묵과 상상으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생각들...
장애를 가진 한 소년과 동물의 우정이야기라고만 하기엔 더 깊고 묘한 감성이
숨어있는 책이다.
침묵과 아름다운 생각만으로 캐러멜의 말을 글로 시로 표현하는 코리의 모습에서
인간의 성장에 대해 마음 한 구석이 숙연해짐을 느꼈다.
짧은 글로,시로 이렇게 크게 마음을 움직이는 강한 힘을 오래만에 느껴보았다.
세상에 아직 민족자결을 이루지 못한 민족 사하라위족의 자유를 바래본다.
나의 샘물은 너고,너의 풀은 나야.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길을 잃었어,작은 코리 하지만 나의 샘물은 너고, 너의 풀은 나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