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리뷰를 한편 쓰는 것인데, 이렇게 조심스러울 수 없습니다. "감히"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생각너더군요. 그래도 수그러드는 마음을 끄집어 올려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전 "마더 테레사"에 대한 책이건, 아니면 그분이 쓰신 책이건 찾아서 읽는 사람입니다. 물론 아직 못읽은 책이 더 많습니다만... 참, 작년에 나온 영화도 보지 못했더군요. 좀 미루어 두었다가 보기로 했었지요.(보고 싶을 때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제게 "마더 테레사"는 아마도 이런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삶에 대한 하나의 경구(警句)라고. 1993년에 캘커타에 갔습니다. 인도 배낭여행중이긴 했습니다만, 캘커타에의 의미는 "마더테레사"를 뵈러 가는데 두었습니다. 가서 뵙지 못했습니다.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 중이셨지요. 사랑의 선교회에서 완쾌를 비는 미사만 참여했습니다. "칼리가트"에서 단 이틀만 봉사활동을 하고선, 예약된 비행기표를 핑계로 인도를 빠져 나왔습니다. 그때 마더테레사를 뵈었더라면.... 그런 짧은 인연을 만회하려는 욕심인지? 아니면,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데서 찾아오는 반성의 의미인지? 부지런히 책을 찾아 읽는 편입니다. 사실, 여기서 북리뷰를 올리면서 이 책이 다른 마더테레사에 대한 책보다 낫다든가, 감동이 더하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쓰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렇듯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찬찬히 읽으면서, 스스로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상투적이기는 하지만, 솔직한 한마디를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은 "단순한 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도, 믿음, 사랑, 봉사, 평화"로 이어지는 길에서의 각각의 의미를 전해주는 마더테레사의 말씀, 또는 주위의 말, 사례들을 중심으로 말입니다. 어느거 하나 빠뜨리고 넘어가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가볍게 읽었습니다. 기쁜마음으로 아름다운 내용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다시금 책장에 꽂힐것입니다. 뭐,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책은 책장에 꽂히나, 내용은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느낌도 까먹고 생활에 매몰될게 뻔한데요. 뭐. 그냥 지금까지 살던대로 열심히만 살겠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외로우면 다시 이 책 아님 다른 마더테레사의 책을 빼서 읽겠습니다. 참 영화도 봐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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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데레사와 같이 자신을 온전하게 바친 사람에게는 당연히 전기가 없다. 전기적인 내용으로 보게 되면 그녀에게는 아무것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녀가 사랑의 선교회 수녀들이 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 속에서 산다는 것은 나라고 하는 개인의 요소나 나의 의지라는 요소를 발생시키는 일들과 단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더 데레사의 생애를 글로 쓴 사람중의 하나인 멜컴 머거리지의 이야기이다. 마더 데레사는 생전에 자신의 관한 책들이 나오는 것을 함구했다고 했다. 자신의 전기가 어떠한 형식으로 쓰여지는 것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고, 그냥 내버려 두었다 이야기에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자신의 삶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과 세상의 관점에 중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사실 마더 데레사의 이야기는 많은 서적과 평전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이 또다시 읽고 싶어진 이유는 종교적인 관념을 떠나 이웃사랑을 평생 온 몸으로 보여준 20세기 최고의 여성이기 때문이었다. 종전에 읽었던 마더 데레사의 유년시절이라든가 그녀의 일생에 대해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던 많은 책들과 비교적 마더 데레사를 종교적인 관념에서 신격화 해석하는 책들도 있었기에 이 책의 좀 더 사실적인 면에 차분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더 데레사와 같이 자신을 온전하게 바친 사람에게는 당연히 전기가 없다’라는 이 문구가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 온전히 자신의 생을 바쳤기에 특별한 것이 없는 전기는 필요치 않다. 그렇기에 그녀는 자신의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그냥 지나칠 수 있었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가톨릭 가정에서 자라온 그녀라지만 온전히 자신의 생을 타인을 위해 바칠 수 있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는 것이 주님에게 물을 드리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 마더 데레사 그녀는 노벨 평화상 등 수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대중은 그녀의 상에는 정작 관심이 없다. 그녀가 어떤 상을 받았건 누구와 만찬을 하였건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그녀가 보여준 사랑 대중의 가슴속에는 마더 데레사가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만이 남아있는 것이다. 냉전시대에 보여준 그녀의 사랑 그리고 병든 자와 어린이를 위해 평생을 받친 그녀이다. 그녀의 손길이 필요하나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갔던 그녀는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세계 가장 빈곤층이 많은 곳을 찾아 다녔으며, 낙태를 반대한 그녀의 운동은 실로 놀라운 힘을 보여줬다. 마더 데레사는 가톨릭의 수녀회의 한 직분을 가진 여성이였고, 오로지 평생을 주님을 위해 일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대중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녀를 종교적인 한 인물로 본 것이 아니라 마더 데레사라는 한 사람으로 보기위해 노력했다. 그녀의 종교적인 신념을 떠나서라도 그녀는 분명 20세기 최고의 인물이다. 그녀가 보여준 사랑의 놀라운 기적은 참으로 놀라우며, 분명 사랑 없이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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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기도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행동하는 사랑은 봉사입니다. - 본문 중에서- 간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동하십시오. 그러나 행동의 열매를 구하지는 마십시오." 당신의 행동은 지금의 당신으로부터 흘러나옵니다. 지금의 당신이 열매입니다. 그것은 사랑에 빠져있는 상태와 비슷한 데가 있습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저절로 흘러가니까요. <본몬 중에서 화이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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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도 단순하지 않은 마더데레사의 길.. 그분은 왜 단순한 길이라고 표현을 하셨을까..
읽는 내내 데레사 수녀님의 목소리가 귓가에 속삭여 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목소리도 모르지만..) 왠지모를 평안함과 함께 정말 말그대로 책을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이 책에는 데레사수녀님의 이야기만 있는것이 아니다. 사랑의 선교회에 봉사활동을 하던 사람들의 작은 에피소드들도 같이 들어있다. 그냥 평범한(봉사하는 분들도 평범한 분들은 아니지만) 사람들 눈에 비친 데레사수녀님과 나눔에 대해 쓰여 있기도 하고, 다른 수녀님이나 신부님의 이야기도 짤막짤막하게 읽을 수 있다.
읽는 내내 나는 다른이들과 얼마나 가진것을 나누고 있는가에 대해 실로 오랫만에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책의 내용이 종교적인 영향이 없을 수는 없지만 카톨릭의 특성상 다른 사람들의 종교를 이해하고 존중해주기 때문에 카톨릭신자가 아니더라도 마음 훈훈하게 읽혀질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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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활동과는 거리가 아주 말고 먼 나에게, 사실 이 책이 어울리는 것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난 후의 솔직한 내 심정은, 종교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떠나 위대하다 여기는 성인들이 있다. 나 역시도 화려한 그들의 업적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성인'의 위대함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불과 얼마전에도 에이즈 보균자인 한 사람의 기사로 세상이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기사 내용을 채 읽기도 전에 '에이즈'란 단어 하나만으로 눈살을 찌뿌렸겠지.. 지금은 이런 세상이다. 그러나 마더 데레사는 달랐던 것이다.
마지막에 적혀있던 글귀 하나가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린다.. '당신이 걸어갈 길도 그렇게 단순했으면 합니다. 당신이 걸어갈 인생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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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글속에 귀를 기울여보라.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음 속 깊은 침묵의 열매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열매는 믿음입니다. 믿음의 열매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열매는 봉사입니다. 봉사의 열매는 평화입니다.
책은 위의 기도문 순서대로 기도, 믿음, 사랑, 봉사, 평화에 대한 글을 싣고있다. 한장한장씩 넘길 수록 다가오는 그녀의 목소리, 잠들어있던 내 마음을 울리고 작은 그녀의 몸이 실천한 행동하는 사랑은 머리 뒤 끝이 잔잔히 울릴정도의 감동을 낳는다.
우리의 주위를 돌아보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보고도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으로 그들의 요구를 무시하지는 않았는가. 미디어 세상인 현대사회는 소음으로 가득찬 곳이다. 불쌍하고도 불쌍한 사람들의 요구는 이러한 소음사회에서 잡소음으로 여겨져 버려지고 무시당한다. 때때로 불쌍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단순한 금전적인 것 뿐이라고 여겨지는게 대부분 이지만 정작 이들이 필요한 것은 영적인 고통과 외로움을 덜어주는, 단순한 '안녕하세요'라는 따뜻한 한마디의 인사일지도 모른다.
가장 단순하지 않은 사랑으로 단순한 사랑을 실천하신분, 그녀의 목소리가 남아있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내 가슴을 울린 구절 하나와 시 한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p.108 사랑은 나누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사랑은 행동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사랑해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는 무슨 보상을 바라고서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를 위해서 해야 합니다. 어떤 대가가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조건을 달거나 기대하는 바 없이 사랑하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어쨌든> 사람들은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그들을 사랑하세요. 당신이 선행을 하더라도, 사람들은 당신이 이기적이고 다른 속셈이 있다고 비난할 테지만, 그래도 어쨌든 선행을 하세요. 당신이 성공하면 거짓 친구와 진짜 적들을 얻게 될 테지만 그래도 어쨌든 성공하세요. 당신의 선행이 내일 잊혀질지라도 그래도 어쨌든 선행을 하세요. 정직과 솔직함은 당신의 약점이 되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정직하고 솔직하세요. 몇 년 동안 세운 것이 밤사이에 파괴될지라도 그래도 어쨌든 세우세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자신을 돕는 당신을 공격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어쨌든 사람들을 도우세요. 자신에게 있는 가장 좋은 것을 세상에 주면 면상을 걷어차일 테지만 그래도 어쨌든 당신에게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세상에 주세요.
-콜카타의 어린이의 집, 시슈 브하반의 벽에 걸린 액자에서
PS. 나는 비종교 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서술한 하느님의 찬양하는 말들은 거부감 보다도 비종교인을 감싸줄 수 있을 만큼의 따뜻함과 진실이 베어 나온다. 그것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아쉬운 점은 번역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진정한 의미를 잘 전달하지 못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