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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콘서트를 봐야할 일이 많아 시야좀 넓혀볼 책을 찾아봤습니다. 뮤지컬쪽은 시장이 커서 그런지 관련 책자가 많지만 콘서트를 다룬 책은 '프로페셔널 공연 기획'과 '탁현민의 재미있는 무대 밖 무대 이야기'만 눈에 띄더군요. 여러가지 형태의 대중음악 무대예술을 좋아하는 저로선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우짜둔둥 각설하고 두 책을 비교한다면 전성환씨의 '프로페셔널 공연 기획'은 메뉴얼적 성격이 강합니다. 공연기획 입문자가 뭐부터 착실히 배울지 ABC부터 소개하죠. 때문에 관련분야 종사자라면 모를까, 단순히 공연 감상자에게는 필요 없는 내용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록의 '더 신승훈 쇼 연출일기'가 흥미롭더군요. 다분히 저자 PR성의 전략적인 면이 없지 않으나, 늘 궁금한 무대 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모든 콘서트가 이런 식으로 정석대로 시간 노력을 투자한다면 참 볼만하지 않을까 하며 흐뭇했습니다(대부분은 그렇지 않은 걸로 알고있습니다만).
탁현민씨의 '탁현민의 재미있는 무대 밖 무대 이야기'는 '선수'들 보다는 관객을 위한 책입니다. 초대형 가수들의 빅이벤트같은 콘서트보다는 공연 주요 구매층인 20~30대 입맛에 맞을만한 중급 규모 콘서트 이야기 위주여서 자주 콘서트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실용적인 읽을거리가 쏠쏠합니다. 대중음악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쓴소리도 공감가고요. 다만 연재 칼럼을 모은 책인지, 한꼭지당 글이 너무 짧아 아쉽네요. 얘기에 막 몰입하려는데 난데없이 끝나는 느낌? 글도 재미있게 쓰시던데, 좀더 살을 붙인 후속 책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