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름에 독일과 프랑스를 다녀왔는데 그때 이 책을 너덜너덜해 질 때까지 들고 다녔습니다. 각종 정보들이 세세한 지도까지 곁들여서 꼼꼼하게 기술되어 있어서 이 책 한 권 만으로도 찾아다니는 데 별 어려움이 없더군요. 특히나 유스호스텔을 비롯한 숙박 정보는 아주 자세하게 여러 군데가 잘 나왔있어서 좋았습니다. 막상 찾아가보면 정말 좁은 골목의 구석에 간판도 잘 보이지 않는 판지온인데 들어가보니 시설도 훌륭하고 지내기 좋은 곳도 여럿 소개되어 있더군요. 각종 교통수단의 이용 요금과 관광지 관람요금, 숙박요금 등 요금도 아주 자세하게 잘 나와있는데 책은 아무래도 현재보다는 조금 예전의 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질테니 조금씩의 차이는 있긴 했지만 거의 비슷해서 미리 계획적인 여행 예산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너무 유명 관광지 위주로만 소개가 되어있어서 책에 나온 대로만 따라가다보면 별로 알찬 여행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저 사진 찍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면 말이죠. 이 책은 단지 자세하고 꼼꼼한 가이드로 참고를 하시고, 미리 출발 전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서 나름대로의 여정을 잡아보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진짜 여행은 유명 명소 순례가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해 보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뮌헨이나 베를린 처럼 큰 도시들 보다는 뉘른베르크나 하이델베르크 같은 작고 아담한 도시가 참 좋더군요. 사람들도 무척 친절하고 길가에서 지도들고 고민하고 있으면 맘씨 좋은 할아버지들이 먼저 와서 가르쳐주시기도 하고. 특히 뉘른베르크에서는 고성 유스호스텔이 참 아름답고 지내기도 좋더군요.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