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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과 한기범 선수의 공통점은? 군후증 팡르마(거꾸로 읽어보시길...)
살이 찌지 않는 유전자도 있다? 치즈버거 유전자
일본 본토의 조상은 한반도에서 건너간 사람들... 유전학적으로 그렇대요.
몸에서 생선 냄새를 유발하는 유전자도 있다. 좀 골치 아프겠다!
한 단락마다 처음은 흥미 있고, 중간은 빠져들고, 뒷부분은 전문적이고...
그래도 나름대로 재밌어요!
영화 X-man도 재밌게 봤는데, 현실에서도 이런저런 유전자들이 많네요.
청소년이나 대학생 일반인들이 볼 만한 책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퀴즈프로그램에 문제로 제보해도 좋겠어요! [인상깊은구절] 모든 면에서 나는 좀 이상한 아이였다. 하지만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나는 ''유전''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다섯 살 때는 거리 끝에 살고 있는 쌍둥이는 똑같이 생겼는데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사는 쌍둥이는 아주 다르게 생겼다면서, 그런데도 왜 쌍둥이라고 하는지 설명해달라고 어머니를 괴롭히기도 했다. ..... |
| 21세기는 바야흐로 유전학의 시대이다. 전 세계가 유전학에 대해 주목하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생물학자들이 인간의 몸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전자 치료와 관련하여 특허출원 건수가 1990년~1994년까지 19건에서 2001년~2005년까지 400건으로 급증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얼마나 많은 생물학자들이 유전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하게 한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진기한 유전자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생물학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쓰면서도 전문적인 지식 또한 놓지 않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생물학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수준의 지식만 가지고 있던 나로서도 작가가 던지는 흥미로운 화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또한 단순히 유전학적 지식만의 나열이 아닌, 혈우병으로 인해 러시아 혁명이 발생하게 된 것과 같은 유전병이 유행하던 시기의 서양사를 함께 제시해 유전병이 사회에 끼친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형질이 상염색체와 성염색체 2가지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우성이나 열성으로 발현하는가에 따라 후대에 그 형질이 나타나는 비율이 달라진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유전에 관한 이와 같은 기본적인 지식은 멘델의 유전법칙에 근거하는 것으로 작가는 멘델이 처음 유전의 법칙을 제시하여 30년간 학계의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후대에 놀라운 발견으로 재평가 되는 과정을 놓치지 않고 서술하고 있다. 유전자에 관해 흥미로운 것은 단순히 키가 크거나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체질뿐만 아니라 타고난 운동선수나 음악가를 만드는 것도 부모님으로부터 타고난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ACE라 불리는 앙기오텐신 변환 효소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지구력이 월등히 높아 마라톤을 하는 데 유리하고, 슈왈제네거 유전자를 타고난 사람은 근육의 성장이 멈추지 않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커지고 힘도 세지게 된다. 저자는 이들이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일어난 일종의 ‘돌연변이’라 강조하며 타고난 재능이라는 것이 유전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유전자 변이가 항상 행복한 결과만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유전자 변이는 예측하지 못한 희귀한 질병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현대의학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한 불치병인 경우도 상당히 많다. 저자가 서문에 제시했던 트리메틸아미뇨증은 물질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간 효소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생활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쉽게 지워지지 않는 지독한 생선비린내를 풍기게 된다. 불치병의 또 다른 사례인 헌팅틴 병은 유전적으로 우성으로 유전하며 뇌의 신경이 20여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파괴되어 결국 사망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병이다. 과학자들은 헌팅틴 병의 치료를 위해 헌팅틴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내는 데 성공하지만 단순히 발병의 시기를 늦춰줄 뿐, 완벽한 치유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저자는 불치병을 가져다주는 유전자변이를 연구하는 유전학자의 노력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유전자 연구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 과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던 한국의 유전자에 관한 연구가 2005년 황우석 박사 논문 조작 사태 이후로 제자리걸음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절실히 느낀 것은 유전자 연구가 단순한 학문적 관심뿐만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비록 발병확률은 낮은 소수의 질병이긴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유전자 변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의 유전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한국의 유전자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 살이 찌지 않는 행복한 유전자는 무엇일까? 단거리 선수와 마라톤 선수의 차이는? 시간 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까? 이 책은 이러한 흥미로운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을 내린다. 바로 유전자 때문이라고 말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특이한 유전자들과 유전병을 알아가고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또한 유전병의 발생 배경, 유전병을 발견한 사람들, 그 유전병에 얽힌 스토리들을 매우 흥미롭게 풀어나가면서 말로만 들어왔던 유전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아주 어렵기만 할 것 같은 인류의 유전자가 어떤 식으로 활동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꼭 생물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는 어려운 생물용어와 유전병을 언급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돋우는 독특한 서술방식을 사용한다. 첫째로 딱딱 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유전현상의 고정관념을 바꿔준다. 이 책에는 6개의 큰 카테고리안에 29개의 유전현상을 설명하고 있는데 각각의 제목들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생선 비린내 유전자’, ‘혁명을 일으킨 유전자’, ‘춤추는 유전자’, ‘늑대인간 유전자’ 등 제목에서 독자의 흥미를 끌게 만든다. 둘째로 저자 자신의 경험이나, 링컨, 유명 농구선수, 빅토리아 여왕 등 역사적인 사건과 일화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례를 곁들여 흥미롭게 글을 전개해 나간다. 예를 들어 직장동료들에게 몸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는 소리를 듣고 직장을 그만 들 수밖에 없었던 샌디의 예화,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두 아이를 기르는 엄마의 예화, 빈혈에 대처한 한 켈트인의 유전자 변이 등의 이야기는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적절하다. 셋째로 독자의 관심을 끈 후 이러한 질병들이 멘델의 유전법칙을 근거하여 모두 유전자와 관련된 유전병 때문임을 나타낸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모든 질병은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유전자 때문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유전자와 같은 대립형질이 처음 언급된 것은 바로 멘델의 완두콩 실험에서 부터이다. 이후에 염색체, 유전자의 발견, 왓슨과 크릭의 DNA 이중나선 구조 발견 등 현재까지 모든 생명현상의 발견이 바로 멘델의 유전법칙을 시작으로 연계되어 온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모든 질병이 유전자 때문이라는 결과를 맺게 되는 것이다. 넷째로는 이러한 유전질환의 원인과 치료의 발전단계를 소개하고 발전 가능성을 전망한다. 이 책에 언급된 유전병들은 거의 대부분이 현재 치료 불가능하다. 다만 저자는 그 유전병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완화시킬 수 있는 여러 의학적 방법들을 시대별로 언급하고, 유전병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유전자를 찾게 되면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한다. 마지막으로는 이 유전병을 겪고 있고 또 겪었던 인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언급한다. 예를 들어 냄새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던 샌디는 생선 비린내 증후군인 트리메틸아미뇨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한다. 또한 손과 발, 키가 일반인에 비해서 매우 길어지는 마르팡증후군의 발견을 토대로 링컨의 유전자가 들어있는 유품을 조사하여 마르팡증후군 유전병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해본다. 이렇듯 단순히 유전병만 언급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 유전병 탐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모든 역사를 총 망라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유전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의도는 여러 가지 유전병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접근하고 대부분의 질병의 원인은 유전자 때문임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글을 마치면서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다. 그것은 유전자를 결정하는 단일염기변이 지도가 마스터키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유전자들끼리의 상호 메카니즘을 파악할 때 모든 유전병을 정복할 수 있을 거라고 암시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책을 덮으면서 바로 들었던 생각은 ‘과연 인간의 모든 메카니즘과 질병이 모두 유전자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선 유전자로만 결정되는 유전병들만 언급한 것은 아닐까?’였다. 이 책에는 제목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유전자의 결정적인 우선권을 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환경적 요인 등을 조금은 무시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러한 사례도 같이 언급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생물학을 공부하면서 배웠던 여러 가지 유전병들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생명공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단순히 질병과 그 질병의 원인만 공부하는 것을 넘어서 유전병의 기원과 역사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배울 수 있었다. 이는 생명과학의 이해를 높이고 알기 쉽게 접근하여 재밌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