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를 안 본 사람이 있을까(물론 있긴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해 굳이 개인적인 느낌을 달 필요가 있을까(그건 필요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사람들은 말할지 모른다. 이 영화의 단점은 무엇이고, 어떤 점을 어떻게 했으면 더 훌륭한 영화를 만들수 있었고,,, 그러나 나에게 그런 이야기는 다 쓸데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았고 흥분했고, 오랜시간동안 정말 즐거웠다. 그것으로 만족한다. 스필버그는 나를 놀라게 해주었고 충분히 행복하게 해주었다. 누구나 어린시절에 좋아하고 신기해하던 공룡(안 그런 사람도 혹 있을 것이다) 그 그리움의 존재가 눈 앞에 생생하게 살아나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 그래서 그의 끊임없는 상상력과 끊암없는 창의성에는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감독의 대단한 영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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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의 대사 수준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을까? 나는 특히 2편에서 그 점을 주목했는데, 애들 영화치고는 생각 외로 표현의 수준이나 담긴 의미의 교묘함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아마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이 그러하지 않겠냐는 짐작은 그러나 틀렸다. 크라이튼은 그 상상력의 무궁무진함, 탁월함으로 승부를 보는 사람이지 스타일이나 현란한 말빨로 미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읽히는 건 그냥 평범하게 죽죽 읽히는 게 그의 영어이고, 차라리 데이빗 코프의 인문적 단어 구사가 영화에서는 더 큰 역할로 관객에게 다가온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내가 이 세트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하다. 자녀의 영어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애들이 싫어하는 (예컨대)옥스퍼드 리더 레벨 5 레벨 6 하는 식의 복잡한 구분 (세일즈)의 노예가 될 게 아니라(애들도 참 싫어한다. 일주 오타쿠 기질 다분한 타입 빼고), 애들이 좋아하는 이런 매체를 사다 놓고 캡션을 영어로 고정하여 공부를 시키라 이것이다. 간혹 가다 어려운 표현이 나오면(예컨대 해먼드 주니어하고 말콤이 싸우는 장면) 그땐 어른이 끼어들어 해설을 해 주어야지 별 수 없는 거지만, 적지 않은 경우 ' 아 저 표현이 저런 경우에 쓰이는 거구나'하는, 아직 굳지 않은 두뇌에 찰흙처럼 착착 안기는 정보의 클러스터가 얾마나 효율적으로 집적되는지를 옆에서 실감할 수 있다. 왜 한 가지 물건을 두 용도로 사용하지 못할까? 호모 파베르와 꽥꽥거리는 늙은 원숭이 사이의 제 일의적 차이는 거기 있는 것 아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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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들롱 리뷰를 이어가려 했으나 몇 가지 문제가 있어 못하고 있다. 일단 서너 사항의 사실 확인이 확실치 않아서인데, 인터넷으로 쓰는 글 접속한 김에 웹에 널린 정보 검색하면 해결이 충분한 일이겠으나 그럴 시간이 아까워서 망설여진다. 잠시 혼란을 일으킨 정보의 가닥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마무리되면 글로 풀어보도록 하겠다(블로깅이란 그 이상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임). 다른 하나는, 많이들 보고 이야기하는 작품들 말고, 이를테면 '트로츠키 암살' 같은 좀 (화제상에 올려지기에) 레어한 작품들에 대고 할 이야기가 사실 많은 건데(나만의 썰을 풀어나가는 재미), 이 작품은 국내에 dvd로 출시된 적이 없음은 물론 이곳 예스에는 db에 등재되어 있지조차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별수가 부족해서 이달엔 뭐라도 적기는 적어야 한다), 어찌보면 들롱의 한 영화(뭔지는 나중에 이야기함)와 대척을 이룬다고도 할 수 있는, 이 작품 '주라기공원'이다. 작품은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서 잠시 중단, 왜냐면 이어질 레퍼토리들, CG의 한 신기원을 이루었으며, 흥행전문 이야기꾼 스필버그의 필모그래피가 한 전환점을 이루는 1993~94년, '쉰들러의 리스트'와 함께 뚜렷한 방점이 찍히는 주목작이었는데다, 1995년 한국 청와대 직속(정확하게는 '대통령 직속') 21세기위원회[이런 게 있었음, 내 고교-대학 선배 사무관 한 사람도 당시 여기 차출되어 근무함]에서 발표한 보고서 문건중 그 유명한 "영화 한 편이 현대차 XXX대의 수출과 맞먹는 이익을 올려 준다!!!!!!"라는, 이후로도 줄기차게 회고되는 그 인용문의 예증으로 사용된 바로 그 작품임돠여!!!까지, 정말 뻔하고 상투적인 대사를 치기가 정말 짜증이 나서임)
역시 많이들 하는 이야기로, 크라이튼 선생의 장기 중 하나가 과학객담을 읊어 대되 특유의 말빨과 문사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특히 뉴비들이 읽거나 보는 순간 뻑가게 만드는 (기실 반신반의의)재주인데, 소설을 처음 읽을 당시의 나 역시 똥내 나는 뉴비이였으므로 그의 썰들을 정말 정신없이 탐독했더랬다. 고1때, 내가 평소에 아끼던 후배 한 명에게 이 책을 권해 주니, 이 녀석 하는 말이, "이건 초등학생들이나 읽는 거 아님?"이었다. 한동안 삐져서 말을 안 했는데 나야 아쉬울 게 없지만, 제녀석이야 평소 공부 전 분야에서 내게 많은 신세를 지고 있던 처지였으므로 다음 번 복도에서 조우할 때는 반드시 75도 각도의 인사로 대화기 시작되곤 했다. 같은 대학에 진학했지만 정작 바빠서 만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언제 한번 구내식당에서 마주쳤을 때(농협 앞이었나?) "형이 절 가르쳐서 대학 보낸.." 어쩌구하며 하도 공치사를 해대는 통에 민망해서 자리를 뜨고 말았다. 그 이후론 소식을 모르겠다. 여하간 이젠 롱 롱 타임 어고틱 이야기다.
영화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음, 내용은 다 아시는 바대로다. 故크라이튼은 아주 젊었을 무렵 메가폰을 손수 잡은 적도 있는데, 본디 공학도 출신인 그가, 본질적으로 테크니션 직종의 일종인 영화감독을 (그리 이른 나이에) 수행했다고 해서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며, 폴 버호벤이나 짐 캐머론 같은 이들 역시 본 전공은 다 저쪽에 가깝다(후자는 특히 예술가로서의 감독이라기보다 거의 신기술개척자로서 본분에 임하는 듯한 인상). 그는 율 브리너 주연의 '웨스트월드' 원작을 짓기도 했으며, 이 작품 역시 '고장난' 놀이동산에서 끔찍한 악몽을 겪는 성인의 이야기를 다룬 효시격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과 족보연관성을 떨칠 수 없는 케이스이다. 그런 쪽으로 이야기하자면 폴 버호벤의 '토탈 리콜'역시 같은 시선으로 분석이 가능하고, 비록 그 전문성이란 소재 차원에서 그침에도 불구하고 역시 순수 문과 출신이 접근하기에는 다소의 껄끄러움이 느껴지는 소재임이 분명하다. 물론 리들리 스콧 같은 탁월한 장인의 경우는 당연 예외이며(소설가로 시작 늦은 나이에 기슬적 요소까지 깨쳐 현재 이 정도 위상에 달한 이창동씨 역시 정말 대단한 경우이겠다), 본래 영화계란 이류 삼류를 용납하지 않는 바닥이므로 뭐가 원칙이고 예외다 가르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객설일 수 있다.
스필버그는 그 예외 중에서도 예외, 말 그대로 sui generis인 천재 이야기꾼이므로, 이런 논의의 어느 부분도 끼워 맞추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는 본래 조리개를 눈종자처럼 굴리며 앵글링 조작이 제 혀를 놀리기보다 자유로운 사람이라(걍 표현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의 육성을 들어보면 그 박식하다는 코폴라보다 말을 더 잘한다), 이 영화 역시 첨단 기술의 산물로 평가되기 이전 이미 훌륭한 내러티브가 빛나는 작품인데, 많이들 이야기하듯 '모기가 빨아먹은 피가 호박의...' 부분을 애니로 처리한 건 영화감독이라기보다 차라리 사업가로서의 수완에 가까우며, 이 테크닉은 이후 많은 동료들이 충실히 따라배우는 정형화한 한 수법이 되었다. 참고로 크라이튼이 처음 코인해낸저 그럴싸한 스토리는 기실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게 이미 닳고 닳을 정도로 논증되고 결론난 바 있다(정재승 따위가 떠들기 전 이미 옛적에 판가름남).
영화는 다만 필요 이상으로 인물들의 필연성 없는 인위적 곤경 직면 상황을 자주 설정함으로써 구조미를 해치고 관객을 지루하게 만드는데, 일종의 소재주의에 빠지지 않으려는 의도로 선해할 수도 있겠고, 아동이 절대다수인 관객층의 현실적 니드를 감안한 결과일 수도 있겠으나 그 효과는 그닥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막연한 선입견으로는 CG가 주인공인 캐릭터프리, 캐릭터리스 아동물이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사실 영화에는 중견 샘 닐, 로라 던, 제프 골드블럼 등이 나오므로 캐스팅의 무게도 은근 갖춘 셈이긴 한데, 그들이 보여 주는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이다. 로라 던은 잘 알려진 대로 '램블링 로즈'같은 영화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이기도 한 실력파이지만 이 영화에선 무지 공들여 가꾼 날씬한 다리 말고는 보여주는 게 없고, 나머지 두 사람은 사실 평소 실력도 변변치 않은, 쓸데없이 이름만 알려진 부류라 언급할 것이 없다. 특히 골드블럼 캐스팅은 정말 실책이었다고 평가하는데, 그는 프랙털 이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락스타의 매력을 갖춘 수학자는 고사하고, 생활 속에서의 간단한 암산도 못할 것처럼 보이는 겉멋만 쩐 늙은 폭주족처럼 보일 뿐이기 때문.
영화에는 좀 신기하게도 리처드 어텐보로 경이 해먼드 회장 역으로 나오는데(주연급이지 까메오 절대 아님), 캐스팅의 관점에서라면 이 역시 재앙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다만 영감이 간만에 직접 연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관객의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했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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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만들었으니 벌써 12년이 지난 영화다.
그런데도 영화를 보는 느낌은 12년전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영화관에서 보고 다시 디브이디를 사서 아이들과 같이 보았는데,
여전히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이 커진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천재성은 누구도 따르기 어렵다.
진짜 공룡같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만든 영화라 그런지,
영화라지만 내가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에게 쫓기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라기 보다는 어른에게 경고를 보내는 영화같다.
함부로 사람들의 마음대로 생태계를 변화시켜서는 안 되고,
이미 다 죽은 공룡을 되살려 입맛에 맞도록 공원을 꾸며 돈 벌려는 일이
결코 자연계에 맞지 않으므로 오히려 큰 일을 당하게 될 거라는 생각.
혼돈 이론을 말하며 이 같은 일이 가져올 엄청난 혼란을 막을 수 없다는 수학자,
그만이 돈 벌이로 보는 사람들의 일을 막고자 한다.
티라노 사우르스 같은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을 버무려 놓아 공룡 공원을
만들어 놓은 스필버그 감독, 그 솜씨가 정말 놀랍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같이 앉아서 보면 좋을 영화다.
더구나 보너스까지 푸짐하다. 우리말로 되어 있어 더 좋다.
이 값에 푸짐한 보너스까지...마냥 좋다.
다만 제작 노트는 우리말로 옮기지 않아 영어로 읽어 보아야 한다.
아쉬운 점이다. 하는 김에 다 우리말로 바꿨으면 좋으련만... [인상깊은구절] 환벽한 시스템을 자랑하는 쥬라기 공원, 그러나 컴퓨터 운영자 한 사람의 돈 욕심때문에 일이 꼬인다. 100% 완벽한 시스템은 있을 수 없다. 언제나 작은 틈이 생기고 그 틈에서 전체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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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쥬라기 월드>의 미국/한국/전세계적인 흥행성적이 매우 뜨겁습니다. 미국은 단 3주만에 5억불을 돌파하면서 역대 1위 성적에 도전하고있으며, 한국은 450만을 돌파/ 500만 돌파를 위해 계속 질주 중입니다. 전세계적인 흥행으로도 벌써 10억불을 돌파하며 기세등등하죠. 뜨거운 <쥬라기 월드>의 흥행으로 인해, 역대 <쥬라기 공원> 시리즈들을 다시금 챙겨보고있는데요. 얼마전 3편을 보고서, 이번엔 2편을 재관람했습니다. (1편은 2년전, 3D로 잠깐 재개봉해서 극장에서 다시보았네요, 명불허전!) 2편은, '이슬라 소르나 섬', 즉, 1편의 배경지였던 '이슬라 누블라 섬' 근처의 B구역이라 하는 <공룡사육용 섬>에서 새로운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 곳에서 자라고있던 공룡들을 데리고 -> 도시 '샌디에고'로 데려와 다시금 쥬라기공원을 열려고 하는 존 해먼드 박사 & 인젠사의 야욕이 돋보이죠. 기어코, 도시까지 공룡이 오게되서 잠깐 난리를 치게되고 말이죠.
무려 18년전 작품이라는 걸 고려하면, 그래도 재밌게 볼만한 속편이었습니다. 별 내용없던 <쥬라기 공원 3>보단 볼만했지요. 그래도 레전드는 역시 <쥬라기 공원 1>이구요. 최근작 <쥬라기공원4: 쥬라기 월드>도 그런 면에서 괜찮게만든 시리즈물이었네요. 공룡으로는) 역시 '티렉스'와 '벨로시랩터'가 눈에 띕니다. 티렉스야 언제나 시리즈의 중심에 있었고, 벨로시 랩터는 새끼버전? 작은 버전?이 나와 작지만 큰 존재감을 드러내더군요. 배우로는) 1편의 '이안 말콤 박사'역의 '제프 골드브럼'이 2편의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새 인물로는) 얼마전 <스틸 앨리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 '줄리안 무어'가 젊은 모습으로도 나오고요. '빈스 본'도 앳띈 얼굴로 나옵니다. ![]() ![]() 여전히, 1편에 이어 2편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맡았었는데, 그래서인지 3편보단 다행히 낫더군요. 가족공룡오락영화로 생각하기엔, 다소 잔인한 장면들도 있어서 윽~하게 되는 부분도 있더군요. 그래도, 1990년대의 오락영화를 보는 건 향수도 느껴지고, 추억도 느껴지고 재밌습니다. 지금 영화에는 잘 보이지않는, 뭔가 영화다운 느낌이 많이 담겨져있어서 좋습니다. <쥬라기 월드>의 대대적인 흥행으로, 과거작품들까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이런 시리즈물만의 특별한 재미가 아닐까?싶습니다~^^
* 예스24 파워문화블로그 8기 '영화 부문', 6월 미션 中 '영화 리뷰'였습니다. |
| 싼 이유가 있군요... dvd 케이스 안에 dvd 딱 한 장 들어있군요. 그리고 속 디자인은 아예 흰색 바탕. 백지상태. 싸게 팔기 위해서 싸게 디자인 된 거 같은 느낌이 팍팍 오네요...쩝... 원래 가격을 주고 사도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값 싸 보입니다. 쩝... 아쉽네요. 차라리 돈을 더 주고라도 디자인이나 구성이 잘 된 걸 사고 싶은데... 암튼 저렴한 가격은 좋은 내용의 영화 잘 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