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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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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귀재, 로알드 달 “로알드 달은 철두철미한 프로다. 그에게는 허술한 작품이 없다. 모든 작품이 완결되어 있다. 무서운 상상력, 수공으로 짠 비단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묘사, 타고난 호기심과 설득력으로 잘 무장된 소설은 무섭고 섬세하게, 흡반과 같은 마력으로 독자를 잡아끈다. 그의 필치는 끈덕지고 능청스럽지만 소설의 뒷맛은 산뜻하다. 이십여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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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귀재, 로알드 달

“로알드 달은 철두철미한 프로다. 그에게는 허술한 작품이 없다. 모든 작품이 완결되어 있다. 무서운 상상력, 수공으로 짠 비단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묘사, 타고난 호기심과 설득력으로 잘 무장된 소설은 무섭고 섬세하게, 흡반과 같은 마력으로 독자를 잡아끈다. 그의 필치는 끈덕지고 능청스럽지만 소설의 뒷맛은 산뜻하다. 이십여 년 전에 읽었던 소설을 다시 손에 쥐었는데도 뜨겁게 쿵쿵대는 작가의 심장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까지 내가 읽었던 소설의 서열을 매기라 한다면 나는 로알드 달의 소설을 다섯 손가락 안에 놓겠다.” ―성석제(소설가)

이 책에 실린 성석제의 추천글이다. 내가 로알드 달의 작품을 보면서 느꼈던 점을 가장 잘 표현한 듯 싶어서 옮겨다 놓았다.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는 말 그대로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다. 특히 표제작인 헨리슈거 이야기에는 눈을 가려도 세상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사나이를 만나, 그 기술을 전수받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에는 그가 이 능력을 얻기까지의 훈련과정이 묘사되어 있는데, 그 과정이 정말 '그럴 듯' 하여 따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잘짜여진 작품을 쓰는 작가가 정작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행운: 나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가-를 읽고, 작가란 역시 주변 사람이나 자기 자신의 뜻에 따르기 보다는 알 수 없는 '운명'의 힘에 이끌려 이르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뛰어난 작가의 학창 시절 성적표에 '문학적 재능이 없다'고 적혀 있었던 것은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이처럼, 교육제도에 의해 한 사람의 재능이 있고 없고를 판가름 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로알드 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

 

로알드 달의 작품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더 많은 작품을 통해 그를 만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y*******a 2008.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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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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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는 로알드 달의 초기작을 중심으로 엮은 단편소설집으로, 로알드 달이 처음으로 원고를 맡았던 2차대전중의 경험담인 "식은 죽 먹기: 나의 첫번재 이야기 - 1942"가 포함되어 있는 책입니다. 총 일곱 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이중 네 편이 진정한 단편 소설이라 할 수 있고, 세 편은 로알드 달 스스로 보고 들은 내용을 엮은 수필에 가까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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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는 로알드 달의 초기작을 중심으로 엮은 단편소설집으로, 로알드 달이 처음으로 원고를 맡았던 2차대전중의 경험담인 "식은 죽 먹기: 나의 첫번재 이야기 - 1942"가 포함되어 있는 책입니다. 총 일곱 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이중 네 편이 진정한 단편 소설이라 할 수 있고, 세 편은 로알드 달 스스로 보고 들은 내용을 엮은 수필에 가까운 것입니다.
 

 

 

 
각각의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The Wonderful Story of Henry Sugar
 
:불로소득으로 인생을 편안하게 살고 있는 갑부, 헨리 슈거는 우연히 낡은 책에서 투시력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2. 히치하이커 The Hitch-hiker
 
:주인공은 차를 몰고 가다가, 꽤 특이한 경력을 가진 듯한 좀 수다스러운 사람을 우연히 태우게 됩니다.
 

 
3. 밀덴홀의 보물 The Mildenhall Treasure
 
:시골에 묻혀 있던 로마 시대 유물 발굴 사건의 전후사정을 수필형식으로 쓴 글입니다.
 

 
4. 백조 The Swan
 
:어린 주인공은 험상궂은 장난을 잘 치는 악동이 진짜 총을 들고 험악한 일을 벌이는데 걸려 듭니다.
 

 
5.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The Boy Who Talked with Animals
 
:거대한 바다거북이 잡힙니다. 그런데, 바닷가의 이국적인 호텔에 투숙한 소년이 이것을 봅니다.
 

 
6. 행운: 나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가 Lucky Break: How I Became A Writer
 
:로알드 달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와 작가 생활에 대해 짧게 설명합니다.
 

 
7. 식은 죽 먹기: 나의 첫번재 이야기 - 1942 A Piece of Cake: My First Story - 1942
 
:로알드 달이 2차대전중 아프리카 전선에서 공군조종사로 참전했던 때의 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을 옮기고 있는, "밀덴홀의 보물", "행운", "식은 죽 먹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이야기들 중에서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두 편은 "백조"와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입니다.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두 이야기 다 가장 주인공에 가까운 인물이 어린이이고, 동물을 지켜보는 시선을 순수하고 아름다운 평화에 대한 동경으로 연결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우선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은 신비로운 사건과 초자연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은 어린이 입니다만, 사실 이 어린이는 "신비한 어린이"로 등장했을 뿐,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어린이의 부모나 호텔 관계자 같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삶을 사는 태도로 등장하고 행동하므로, 더 갈등을 잘 알 수 있고, 더 감정이 쉽사리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런고로, 이 이야기는 호텔에서 벌어지는 작은 소동을 전체적으로 차분히 관찰하고 여러 사람들의 모습과 그 감상을 그려내는 투로 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거대한 동물이 등장한다는 호기심을 끄는 신기한 소재를 제시하고, 곧이어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일어날만한 사람들의 대처와 상황을 그려냅니다. 결말에 강렬한 이야기나 대파국이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신기한 소재를 제시한 만큼, 강한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라는 설이 있지만 알수는 없다"는 식으로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기이한 소재를 등장시키고 결말에 여운을 남기는 것은 "삼국유사 - 기이 편"과 같은 신비한 풍문을 수집한 패관문학류에서 부터 잘 활용되어 온 것입니다. 그러니만큼 많은 환상소설, 동화, SF에서 활용되었고, 요즘 한국 작가들 중에도 듀나의 "선중조우" 같은 이야기는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과 무척 흡사한 재미를 줍니다.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이 동화풍으로 단촐하고 신기한 이야기 하나를 엮어가는 것 외에 멋드러지게 보이는 것은 정경 묘사입니다. 이 이야기는 따뜻한 바닷가에 편안한 휴양지를 무대로 하고 있는데, 분위기에 어울리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맑은 날을 그려내면서 그 와중에 벌어지는 소동을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열대 바닷가의 나른한 평화로움을 그려내는가하면, 그런 휴양지에 놀라온 관광객들의 군상도 잘 잡아내고 있고, 한편 먼 이국으로 찾아온 부유한 사람들의 모습도 잘 어울리게 섞고 있습니다.
 

 
이런 묘사들은 장황한 말꾸미기나, 억지로 멋부리려는 특이한 척하려는 서술 없이, 간략한 말과 그대로 펼쳐지는 사건 속에 잘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배경묘사나 인물묘사를 길게 하지 않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설명하면서, 정말로 차분하고 조용하게 휴가를 즐기는 듯, 자연스럽게 어느 바닷가 휴양지 호텔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생한 배경 때문에 신기한 이야기가 전달하는 감상적인 느낌과 자유로운 공상이 더 보기 좋게 살아났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로운 동화로 생각할 수 있는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과 대조적으로, "백조"는 헤르만 헤세의 "나비"에 비길만한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입니다. 어린이들이 등장인물이고, 숲과 들이 펼쳐진 평화로운 고장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평화로운 곳이 무대고 일견 천진난만해 보이는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명백히 드러나 있기 때문에, 외려 그곳에서 스물스물 벌어지고 있는 악한 일들은 더욱 강조됩니다. 단지 악행들이 더 악해 보이는 대조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이야기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 마을, 우리 동네의 현실속에서도 벌어질 수 있겠구나 하는 현장감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좀 심각한 사건이 벌어지고, 좀 심하다 싶은 범죄도 일어나는 내용입니다만, 이야기중에 과장이나 신비로운 요소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서술 역시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행동, 배경을 차근차근히 묘사하는 데 치중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느끼는 괴로움, 무서움 같은 감정들은 조금씩만 나와 있고, 그보다는 무슨 동작을 할까, 무슨 말을 할까 하는 행동에 대한 고민이 더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내용자체는 좀 덤덤하고 건조하게 묘사된 편입니다. 때문에 애들 장난에서 청소년 폭력 범죄의 경계에 걸쳐 있는 이러한 사건들이 충분히 널리 벌어지고 있는 보편적인 문제라는 느낌도 잘 잡히고 있습니다.
 

 

 

 
결말은 사실적인 느낌과 강한 서정적인 감흥이 묘하게 버무려져 있습니다. 한쪽으로 보면, 이 이야기의 결말은 그냥 "경찰청 사람들"처럼 범죄의 결론을 서술할 뿐인 것으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다른쪽으로 보면, 약한 동물을 단 한 발의 총알로 손쉽게 죽이는 장면으로 상징되는, 우리 인간이 언뜻언뜻 느끼는 선악 관념, 동정심 같은 짧은 생각들을 묵직한 장면으로 이끌어 내고 있기도 합니다. 나무 위에 기어 올라간 주인공과 나무 아래에 있는 인물들을 대조하면서, 이런 두 측면은 잘 나뉘어 있기도 하며, 동시에 이야기 서술에 부드럽게 엮여서, 감정과 사건이 둘 다 특별한 과장 없이도 충분히 상상력 넘치는 극적인 느낌도 갖게 되었습니다.
 

 
얼핏 보면, 생각할 거리를 이끌어 내어 제 멋에 취한 심미주의 에다가, 약간의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가미한 좀 지루한 이야기로 빠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체 줄거리가 범죄물의 인질극/추격전이나 진배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소년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긴장감 있게 따라가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불길한 단초와 위기, 대립 같은 아슬아슬함과 호기심도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책 제목과 같은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는 "신비로운 동양"을 다루는 전형적인 전설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만큼, 내용은 20세기를 무대로 할 뿐이지 "아라비안 나이트"와 매우 비슷한 분위기이며, 그런 분위기인 만큼 당연하게도 겹겹의 액자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네 겹 정도의 액자 구조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우선 이야기를 설명하는 사람이 "헨리 슈거"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헨리 슈거 동료들이 헨리 슈거를 보고 들은 그 설명을 들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헨리 슈거가 나오고, 헨리 슈거의 일대기와 헨리 슈거가 우연히 본 신기한 책이 나옵니다. 책 속에는 인도에서 의사로 일했던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 의사를 만나는 한 인도인 초능력자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인도인 초능력자는 자신이 어떻게 초능력을 얻게 되었는지 하는 이야기를 의사에게 사연을 들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인도인 초능력자는 자신이 초능력을 얻게 되는 과정에서 투시 초능력에 관한 인도의 고대 초능력자들이나 요가 수련에 대한 전설들을 짤막짤막하게 언급합니다.
 

 
이렇게 이야기 속의 이야기, 이야기 속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등장하는 구조는 "아라비안 나이트" 때처럼, 이리저리 떠도는 믿거나 말거나 풍문과 같은 기이한 느낌을 잘 살립니다. 그리고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소위 "동방의 신비"를 소개하는 묘한 이야기의 분위기도 잘 돋구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그만큼 줄거리 자체는 명백한 한계가 있어서, 요즘도 기를 모으고 정신을 집중해서 어떻게 한다느니 만다느니 하는 사기꾼들이 득실거리는 좀 진부한 "투시력"에 관한 내용을 그저 그런 초능력자 사건기록 전하는 투로 들려주고 있을 뿐입니다. 결말 역시 이런 류의 옛 동방의 신비 이야기에 갖다 붙던 권선징악 스러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투입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는 재미있는 특징들이 군데군데 잘 스며 있습니다. 부자들에 대한 비판이 스며 있는 풍자적인 문구들은, 큰 강조 없이 가볍게 넘어가지만, 그 짤막짤막한 내용들속에 재치있고 웃긴 느낌이 풍성해서 재미납니다. 한편, 도박을 하고, 투시력을 수련하는 사람들의 행동들을 묘사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내용들을 구체적이면서도 각각의 부분부분마다 흥미를 자아낼 수 있도록 갈등이나 기묘한 요소를 잘 심어 두었습니다. 그 덕택으로 이 책에서 가장 긴 이야기인 셈인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가 끝까지 지겹지 않게 느껴집니다.
 

 

 

 
"밀덴 홀의 보물"과 "식은 죽 먹기"은 로알드 달이 직접 듣거나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 놓은 것입니다. "밀덴 홀의 보물"의 경우에는 소유권과 공공재 개념이 묘하게 얽혀 있는, 현대의 유물 발견에 대한 법률적인 문제들의 한 예시입니다. 한편, "식은 죽 먹기"는 줄거리 자체는 그저그런 2차대전 무용담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담담한 말투 속에 풍자와 환상이 묘하게 섞여 있어서 상당히 그럴싸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2차대전 아프리카 전선의 기억을 좀 익살스런 투로 설명하는 내용치고는, 살며시 전쟁의 암담함이나 비극적인 느낌도 은은하게 잘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커다란 사건이나 눈물겨운 신파극 없이도 참전용사의 조금은 어두운 감상을 충실히 전달합니다.
 

 
"행운"은 로알드 달이 자라나고 작가가 되고, 보통 글을 쓸 때 어떻게 하면서 사는지 하는 이야기들을 다정다감하게 들려주는 투의 이야기입니다. 2차대전 중에 미국에 공보 담당 장교로 전출된 이 영국 군인이 어떻게 전세계적인 흥행작인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비밀"을 쓰는 경지에 이르렀으며, 또 폭발적인 흥행과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007 두 번 산다"의 작가가 되었는가 하는 질문에 적당한 답이 되어 줍니다. 메모 습관에 대한 경험과 사례들은 재미있는 잡식이 될만 합니다. 반면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나 "지구 최후의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의 역할로 친숙한 패트리샤 닐과 어떻게 로알드 달이 만나 결혼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전체에 걸쳐서 박진감 넘치는 강렬한 활극은 없습니다. 혹은 독특하고 기묘한 튼실한 착상이나, 특유의 놀라운 반전을 갖고 있는 이야기도 거의 없는 책입니다. 그러나, 착실히 감정을 펴내는 튼실한 기본기와 다양한 소재에 대해서 비판일변도나 찬양일변도의 이야기만 짓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예찬적이거나 냉소적인 다양한 관점, 다양한 소재에 대해서 충실한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을 찾아 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밖에...
 

 
"그렘린"을 실질적으로 세상에 알린 사람이자, 동화에서 돈을 많이 번 로알드 달의 다른 여러 이야기는 "맛"이나 "세계챔피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좀 더 해보려고 합니다.
 

 
"밀덴홀의 보물" 실제 사진은 이 링크 http://www.mildenhallmuseum.co.uk/Treas%20Thumbnails.htm 에서 볼 수 있습니다.
 

-- 2007/04/12에 작성했던 글을 다시 올립니다.

g******r 2024.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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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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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글이 너무 재미있다. 이 책의 저자는 '찰리와 초콜릿공장'을 쓴 로알드 달이다. 사실 그 책도 안 읽어보았고 영화도 보지 않았지만 내용이 독톡하고 재미있어서 주변에서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굉장히 동화같은 이야기여서 읽는 내내 동심에 빠졌다. 특히 7개의 이야기 중에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는 나도 항상 꿈꿨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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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글이 너무 재미있다.
이 책의 저자는 '찰리와 초콜릿공장'을 쓴 로알드 달이다.
사실 그 책도 안 읽어보았고 영화도 보지 않았지만 내용이 독톡하고 재미있어서
주변에서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굉장히 동화같은 이야기여서 읽는 내내 동심에 빠졌다.
특히 7개의 이야기 중에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는 나도 항상 꿈꿨던 것이었다.
카드를 꿰뚫어볼 수 있는 능력 등을 통해서 카지노에서 많은 돈을 손에 넣고
그것을 고아들을 위해 사용하는 내용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성인들도 요즘 같은 불경기에 로또에 거는 기대심리가 엄청난데
그와 유사한 것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그런지 내 이야기같으면서도 나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어린아이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이 책에는 동물과 이야기하는 소년의 이야기나 고대 유물을 발견해서 갑자기 부를 얻게 되는 이야기 등 누구나 어렸을 적 꿈꿨던 것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많아서 어른을 위한 동화같았다.

책이 너무 즐거워서 저자가 쓴 찰리와 초콜릿공장도 꼭 한 번 읽어볼 예정이다.




m****h 2011.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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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내용을 실감나게 풀어놓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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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드 달의 책을 처음 접해본 것은 <맛>이라는 소설집을 통해서였다.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짧은 단편들을 모아 두었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끝맺음이 날 때가 있어서 정리되지 못한 기분을 느꼈었다. 끝맺음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음에서 이렇게 또 그의 책을 집어 들게 된 이유는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말에 걸 맞는 독특한 소재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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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얄드 달의 책을 처음 접해본 것은 <맛>이라는 소설집을 통해서였다.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짧은 단편들을 모아 두었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끝맺음이 날 때가 있어서 정리되지 못한 기분을 느꼈었다. 끝맺음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음에서 이렇게 또 그의 책을 집어 들게 된 이유는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말에 걸 맞는 독특한 소재에 있는 것 같다.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와 여섯 가지 이야기에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독특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이 책의 제목인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는 정말 말 그대로 기상천외하다고 할 수 있다. 억지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수긍이 되고, 마치 실제로 그렇게 일어  났던 일처럼,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돈을 벌기 위해서 맹연습을 하고 성공했지만, 성공하고 난 뒤에는 그다지 흥미가 느끼지 못하고 좋은 일에 사용하기로 하는 헨리 슈거. 맺음 부분에서는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손가락 세공사’를 태운 이야기 히치하이커, 땅을 파다가 보물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 ‘밀덴홀의 보물’, 동네에 사는 어니와 레이몬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피터이야기 ‘백조’,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던 ‘동물들과 이야기 하는 소년’의 네 가지 이야기가 뒤 이어 나온다. 가끔 상상해 보기도 한 동물과 이야기를 하는 것을 바탕으로 쓰인 동물들과 이야기 하는 소년을 제외하고는 전혀 생각해보지도 못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그 다음으로는 지금의 로얄드 달을 있게 해 주었다고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가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지에 관한 글과 그가 처음 쓴 글을 실어 놓았다. 이런 일이 없었더라면 지금 그의 글을 볼 수가 없었다고 생각해보니,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인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는 노트에 아이디어들을 떠올릴 수 있는 단어를 써둔다고 하는데 그 몇 가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작은 공책이 없다면 글을 쓸 수 없을 거라고 하는데 작가에게는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을 키워드로 적어 놓을 노트가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상적인 글을 읽었거나, 공감이 가는 내용의 책을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조금은 특별한 내용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b*******g 2008.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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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로알드 달의 작품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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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을 간략하게나마 전반적으로 상상의 집합체를 접할 수 있는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는 단편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로알드 달이 동화 작가인 동시에 성인들도 만족시키는 작품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어디에 있는 지는 여기에 있다. 이 한 편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의 가치는 충분하다. 로알드 달이 작가가 된 과정을 스스로 얘기하고 있는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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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을 간략하게나마 전반적으로 상상의 집합체를 접할 수 있는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는 단편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로알드 달이 동화 작가인 동시에 성인들도 만족시키는 작품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어디에 있는 지는 <행운 : 나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가> 여기에 있다. 이 한 편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의 가치는 충분하다. 로알드 달이 작가가 된 과정을 스스로 얘기하고 있는 이 작품은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로알드 달이 유명한 작가를 만나 우연한 계기에 작가가 되었다고 쓰고 있지만 그것보다 작가가 되기 위한 길이 그의 앞에 펼쳐진 거라고 말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는 정말 속을 뻔한 작품이었다. 실제 있는 인물인가 찾아볼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으니. 하지만 또 누가 아는가. 지금 이 순간 세상 어딘가에 이런 인물이 있을지... 꼭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산타 크로스의 존재를 믿는 어린 아이처럼. <히치하이커>는 사실 약간의 스릴이 있기를 은근히 바란 작품이었다. 그런데 유머러스하게 치고 빠져버렸다. 한마디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나 할까. <밀덴홀의 보물>은 논픽션이라고 하니 그 접시 한번 보고 싶다. <백조>와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그리고 <행운 : 나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가>에 등장하는 로알드 달의 어린 시절은 마치 한편의 스릴러 작품의 앞면을 장식할 것 같은 작품이었다. 결코 아이들이란 존재가 만만한 존재들이 아니라는 것이 어쩌면 그가 동화를 쓰고 또 미스터리 단편을 쓰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식은 죽 먹기 : 나의 첫 번째 이야기>는 정말 로알드 달의 처녀작을 본다는 의의가 있다. 역시 작가의 시작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거기서 좀 더 살을 붙이고 상상력을 보태 점점 나아가는 거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전반에 걸쳐 그의 상상력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생각하며 단편들을 읽는다면 더 좋은 글쓰기 연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 읽고 난 뒤 내가 생각했던 <맛>과 <세계 챔피언>에서 볼 수 있었던 미스터리적인 작품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컸지만 오히려 이 단편집이 로알드 달이란 어떤 작가인지를 잘 보여주는 단편들로 이루어졌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여러 독자들에게, 로알드 달의 팬이라면 더 만족감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d*****g 2006.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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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헨리슈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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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 히치하이커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백조 행운 식은 죽 먹기 - 달이 최초로 쓴 이야기이자, 졸지에 등단하는 계기가 된 자전적 소설   로알드 달의 다른 맛깔나는 소설들에 비하면 분명 기막힌 반전의 맛이 부족하고 칙칙한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째 이런 뉘앙스의 로알드 달이 더 좋다. 무게감이 그득하게 느껴지는 캄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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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

히치하이커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백조

행운

식은 죽 먹기 - 달이 최초로 쓴 이야기이자, 졸지에 등단하는 계기가 된 자전적 소설

 

로알드 달의 다른 맛깔나는 소설들에 비하면

분명 기막힌 반전의 맛이 부족하고 칙칙한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째 이런 뉘앙스의 로알드 달이 더 좋다.

무게감이 그득하게 느껴지는 캄캄하나 털담요 속에서 펼쳐지는

이상한 세상을 만나는 기분.

 

너무나 평이한 장소, 인물들에서 나아가는 이.상.스.런 이야기들.

가혹한 폭력적 대상들과 기묘한 능력이 담담하고 솔직하게 시선을 끌어잡는다.

 

일례로 '동물과 이야기하는 소년'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이야기.

헌데 그 아무 것도 아닌 것에서 "거북을 놓아주세요." 하는 소년의 외침이

귀 언저리를 맴도는 듯 강한 감정의 동화가 느껴졌다.

 

로알드 달이 풀어놓은 기묘한 이야기들을 덮으며

달을 졸지에 등단시킨  "식은 죽 먹기"에 무한한 애정이 샘 솟았다.

 

"졸지"가 아니었다면, 참 심심할 뻔 했지 않은가.

 

 

 

 

 

 

 

 

 

 

 



s*****e 2009.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악의와 선의에 대한 경험으로 탄생된 기발한 상상, 유머 그리고 씁쓸한 이야기들
"악의와 선의에 대한 경험으로 탄생된 기발한 상상, 유머 그리고 씁쓸한 이야기들" 내용보기
로알드 달의 이야기들은 다 원더풀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졌지만 때론 무지 씁쓸한, 인간의 잔인함을 보여준다. 이 작품선에서 또한 다르지 않다.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The Wonderful Story of Henry Sugar)'에선 일반적 소설이었다면 (이미 로알드 달도 작품 속에 써놓았지만), 평범한 비극으로 끝났을 것을, 환상을 주는 선한 이야기로 만들어 놓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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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이야기들은 다 원더풀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졌지만 때론 무지 씁쓸한, 인간의 잔인함을 보여준다. 이 작품선에서 또한 다르지 않다.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The Wonderful Story of Henry Sugar)'에선 일반적 소설이었다면 (이미 로알드 달도 작품 속에 써놓았지만), 평범한 비극으로 끝났을 것을, 환상을 주는 선한 이야기로 만들어 놓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히치하이커(The Hitch-hiker)'에선, 가끔 호러영화에서 보일 수 있는, 선에 대해 악의로서의 대응이란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나의 바람과 일치하여서 얼마나 좋았던지....흐흣, 내가 범죄성향이 있는게 아닌가 했지만 말이다.

'밀덴홀의 보물(The Mildenhall Treasure)'에서 부터 씁쓸해지더니만, '백조(The Swan)'에선 아름다운 어미 백조의 운명과 날개에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뒤에 나오는 자전적 스토리에서 언급되었으며, 기존 작품에서도 언급된, 학창시절의 다른 학생들의 악의로 인해 받은 상처나 악몽이 되풀이 되는듯 싶다. 역시나, 사람은 자신의 경험에서 크게 벗어날 수는 없는가보다.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The Boy Who Talked with Animals)'의 엔딩에서의 말을 보면, 어쩜 로알드 달이 그토록 대단한 상상력을 가지고 이야기를 쓰는 것은, 이 소년처럼 이유없는 악의가 가득찬 세상에 신물이 나서 다른 세상으로 도피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싶었다.

그렇지만, 그의 이야기, 특히나 사랑을 받는 이야기엔 읽는 사람을 빙그레 웃게 만드는 유머가 있으며, 그것은 '행운 : 나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가(Lucky Break: How I become a writer)'와 '식은 죽 먹기 : 나의 첫번째 이야기 - 1942 (A Piece of Cake: My First story - 1942)'등에서 자신이 받은 행운과 노력의 보상 때문에 시니시즘으로 기울지 않고 균형을 찾은 것이 아닌가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7.03.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