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5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7.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비오는 새벽에...
"비오는 새벽에..." 내용보기
하얀 어둠이 내린다. 검푸른 바다를 건넌다. 검푸른 바다가 너무 깊어 술 한잔에 건넌다. 이제 곧 여명이 올 텐데.......   밖엔 비가 내리고. 철벅이는 빗속에 한 사람의 그림자를 밟는다. 아무도 없다.   모두가 잠든 것인가? 내만이 헤메이는 것인가? 어둠이 하얗다.   모두가 잠든 길 너머 가로등 깜박인다. 비가 오네. 나의 흔혼을 적시는 비가......   잔재
"비오는 새벽에..." 내용보기

 

하얀 어둠이 내린다.

검푸른 바다를 건넌다.

검푸른 바다가 너무 깊어 술 한잔에 건넌다. 이제 곧 여명이 올 텐데.......

 

밖엔 비가 내리고.

철벅이는 빗속에 한 사람의 그림자를 밟는다.

아무도 없다.

 

모두가 잠든 것인가?

내만이 헤메이는 것인가?

어둠이 하얗다.

 

모두가 잠든 길 너머 가로등 깜박인다.

비가 오네.

나의 흔혼을 적시는 비가......

 

잔재의 무덤에서 흔적이 소생하고.

난 아직도 못다한 여한을 더듬어 깊고 깊은 바다에 침몰한다.

새로운 정적.......

 

창가 건너 빗방울 떨어진다.

희망을 안고 저 검푸른 바다를 건넬만한 가치를 느끼는가?

진실 아닌 다시 허덕이는 상황에 억메일 것인가?

 

비가 내린다.

이른 아침이 오기전에 소리없이 비는 차문에 부서진다.

멈칫 거린 흔적을 뒤로하고 새로운 용기의 뒷편에 작은 새 한마리 날아든다.

 

온통 빗물에 흠뻑젖은 채 창가에 앉은 가난한 흔혼이.

시련을 말 하는가? 운명을 말 하려 드는가?

이질된 감성은 온갖 부질없음이 만발하고 눈물아래 적신 이른아침 나팔꽃 같은 것.

 

그래도 어디론지 떠나고 싶다.

어딘지 몰라도....다시 같은 회상을 삼키어도.

본연은 온 욕망의 시녀를 다 부린뒤 부서지는 것인가?

 

아직 마지막 남은 이해와 위로된 진실이 남았거늘......

밤새 비가 내린다.

밤새 익숙한 검은밤이 나를 삼켜 버리고 쓰러지는 술잔에 나를 겨우 기댄다.

 

멀리 바다는 멀지만 난 건널 수 있고 겨우 지탱한 자아로움에 위안한다.

아.....지독한 어둠과 검푸른 파도....

비을 맞는다.

 

거리에 발길이 시작되기 전 난 홀로 깃든 술잔에 너의 숨결의 끝을 남긴채 최면을 건다.

하얀밤 검은 파도는 깊지만 아침의 여명을 기다리는 하얀 바다의 끝은 아름답다.

창가 희미한 가로등에 비친 비의 자욱은 슬픔을 씻어낸다.

 

연민 같은 비가 나를 잠식하고 사로잡힌 비오는 새벽녁.

흔혼이라도 만지려 비에 젖은 새 한 마리 창가에서 가련한 보슬비를 맞는다.

비가 온다.

 

술 한잔에 깊고 검푸른 바다를 건너온 나의 자욱이 다시 살아난다.

지독한 모멸과 바보가 된 오랜 흔적들과 함께 다시 태어나기 위한 살육 같은 시련들......

스스로 제압한 무지한 경지에서 난 다시 비를 바라보며 지독한 그리움을 삼키고 만다.

 

낯설은 그리움...그건 타지에 낯선 도시와 같건만.....

어찌 익숙한 연인들처럼 환상의 매직을 부리나?

오늘 종일 거칠어 출렁이는 나의 마음같이 함께 하지 않을까?.......

 

생각이 날까?

온통 빗물에 흠뻑젖은 채 창가에 앉은 가난한 흔혼이.

그리 지친 한쪽의 날개짓으로 남겨진 희망의 여한을 펼수 있을까?

 

마음도 하나....

정 도 하나.....

짖굿은 비는 혼란한 마음 아래 적막히 내린다.

 

가난한 이들의 훈기처럼.....

오늘이 오면 난 모든걸 지울 것이다.

나약하고 구별없이 무리한 분별적 분진들을......

 

삶의 이유가 그리고 작은 언덕에 생긴 틈새로 난 조용히 기대어 깊은 너의 호흡에 머무리.

비가 오네.

나의 연민이 나의 창을 두드리네.

 

이 황량한 상황에서도 부디 부셔져 잊지 말라고 말 한다면 시린 나에 가슴 위안이 되련가?

이른 새벽비는 보슬비는 말없이 내린다.

너의 눈물 깊은 곳에 샘솟는 연민처럼.......

 

비 내리는 새벽녁 젖은 나의 마음으로 너의 작은 흔적 찾아 나를 묻는다.

이젠 저 깜박이던 가로등 잠이 들려고 한다.

가로등 희미한 불빛 아래 가냘픈 새벽 비가 지나간다.

 

그리움이 더한 하얀밤도......

바다를 건널 수 있을까?

한마리 새가되어 훨....훨 저먼 바다를 건널 수 있을까?

 

h*****k 2012.06.18.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밤에 읽으면 좋을 시집
"밤에 읽으면 좋을 시집" 내용보기
가끔 책장에서 낯선 책을 발견할 때가 있다. 산 기억이 없는데, 선물 받은 적도 없는데. 떡하니 책장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 오늘도 시집 한 권을 발견했다. 혹시나해서 앞뒤를 살펴본다. 뭐라도 적혀있나 꼼꼼히 보아도, 아무것도 없이 깨끗하다. 휘뚜루 넘기며, 덤성덤성 읽어보니 역시 나와 결이 맞지 않다. 그래도 선물같은 책이다. 평생 자의로 사서 읽을 일이 없는 시집을
"밤에 읽으면 좋을 시집" 내용보기

가끔 책장에서 낯선 책을 발견할 때가 있다.
산 기억이 없는데, 선물 받은 적도 없는데. 떡하니 책장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
오늘도 시집 한 권을 발견했다. 혹시나해서 앞뒤를 살펴본다. 뭐라도 적혀있나 꼼꼼히 보아도, 아무것도 없이 깨끗하다.

휘뚜루 넘기며, 덤성덤성 읽어보니 역시 나와 결이 맞지 않다.
그래도 선물같은 책이다. 평생 자의로 사서 읽을 일이 없는 시집을 읽게 되었으니, 어찌 선물같지 않을소냐....






 



 

s****e 2023.1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