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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줏간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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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이 영화화로도 된 것을 알고 시골에 있는 고아 소년이 푸줏간에 고생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살고 삶의 기반을 닦는 그런 훈훈한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뭐 딱 봐도 표지에서부터 비운의 소년의 성장기처럼 느껴졌으니 말이다.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사실만 알고 포스터는 책을 읽다가 이게 무슨 내용인가하고 느낄 때 검색해 봤는데 아차싶었다. <푸줏간 소년>은 내 짐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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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이 영화화로도 된 것을 알고 시골에 있는 고아 소년이 푸줏간에 고생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살고 삶의 기반을 닦는 그런 훈훈한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뭐 딱 봐도 표지에서부터 비운의 소년의 성장기처럼 느껴졌으니 말이다.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사실만 알고 포스터는 책을 읽다가 이게 무슨 내용인가하고 느낄 때 검색해 봤는데 아차싶었다. <푸줏간 소년>은 내 짐작과 전혀 딴판의 아주 괴기스럽고 엽기적인 책이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프랜시는 처음에는 평범했다. 친구와 함께 평범한 아이들처럼 놀다가 친구의 만화책을 장난으로 훔친 일이 불씨가 되었다. 만화책을 도난당한 친구는 엄마를 데리고 나타났고 친구의 엄마는 프랜시를 돼지 취급한다. 프랜시가 집을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보니 엄마는 돌아가셨고 프랜시는 만화책을 빌려줬던 친구를 불러서 폭행한다. 이 일을 계기로 프랜시는 직업학교에 보내지게 된다.


살면서 이렇게 당황스러운 책은 처음이었다. 책을 읽다가 보면 문장도 온전치 않다. 마침표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책에 대해 검색해보니 오탈자가 아니라 온점까지 없는 부분도 원작 그대로 가져온 듯 하다. 작가는 프랜시의 정신적인 폭행의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의도적으로 나타낸 것일까. 매우 기이하고 읽고 나서도 개운치 못한 책이다. 영화평은 매우 좋은듯하지만 소설의 내용을 알고나니 선뜻 보지도 못하겠다. 공포나 스릴러가 장르가 아님에도 무척 섬뜩한 책이다.

y*****h 2020.04.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