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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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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후미오 작품은 이번이 두번째다. 오래전 '블랙티'라는 작품을 처음으로 접하고 오랜만에 두번째 작품을 읽었다. 블랙티와 마찬가지로 플라나리아도 단편5편의 모음집이다. 개인적으로 플라나리아가 훨씬 느낌이 좋다. 플라나리아는 일본2대 문학상 중의 하나인 나오키 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 책속의 주인공들은 대체로 평범한 편이다. 우리 주변에서 누군가는 그렇게 살아가고
"플라나리아" 내용보기
야마모토 후미오 작품은 이번이 두번째다. 오래전 '블랙티'라는 작품을 처음으로 접하고 오랜만에 두번째 작품을 읽었다. 블랙티와 마찬가지로 플라나리아도 단편5편의 모음집이다. 개인적으로 플라나리아가 훨씬 느낌이 좋다. 플라나리아는 일본2대 문학상 중의 하나인 나오키 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 책속의 주인공들은 대체로 평범한 편이다. 우리 주변에서 누군가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듯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보며, 대체로 잔잔하게 읽어나갔다.

플라나리아~'이담에 다시 태어날 때는 플라나리아가 되게 해주소서.'
플라나리아는 편형동물이다. 재생력이 강하여 몸이 반으로 잘려도 잘린 부분에서 다시 새로이 재생된다. 유방암으로 오른쪽 가슴을 들어낸 주인공 하루카는 플라나리아로 환생하고 싶어한다. 수술후 사회로 복귀해야 하지만 이탈해버린 사회속으로 들어가기가 힘들다. 어느날 병원에서 만났던 나가세씨를 만나 그녀의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녀는 하루카가 유방암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난후 암에관한 책들과 플라나리아에 대해 조사한 것들을 택배로 보낸다. 하지만 하루카의 감정은 부글부글 끓어올라 감정을 조절할 수 없다. 하루카는 현재의 자신과 맞부딪치는 게 괴롭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알아주지 못한다.
'다른 여자아이가 입은 캐미솔 드레스 같은 건 이제 평생 입을 수 없으리라.'
전화통화중 "글쎄, 조사를 해본들 젖꼭지가 다시 생길 것도 아니고, 플라나리아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하고는 휴대폰을 꺼버린다.
남자친구 효스케 동급생들과의 술자리에서 누군가 왜 백수로 지내느냐, 취직은 안할거냐는 질문에 "네, 난 유방암 환자라서요."라고 대답해 버린다. 효스케가 무섭게 노려본다. 다른사람들과의 술자리마다 유방암 얘기를 하는 하루케에게 효스케는 또다시 병 얘기를 했다가는 진짜로 헤어질 거라고 다짐을 했었다. 하루케는 테이블에서 떨어져나왔다.

경쟁이 치열했지만 나오키상 심사위원들은 전원이 '플라나리아'에 표를 던졌다고 한다. 이 책에 수록된 나머지 4단편들도 플라나리아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작품들이다.
y*****e 2011.01.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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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하고 무료한 당신의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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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하고 무료한 당신의 삶은 과연 이제껏 당신이 원하던 그 것인가요? 뭔가 어릴적 꿈꾸었던 이상과는 거리가 있지 않나요? 평소엔 느끼지 못하지만 문득문득 그런 괴리감이 느껴질 때면, 이건 아닌데..싶어서 혼란스럽지 않나요? 그런 당신이라면,, 저처럼 그러한 당신이라면.. 주저하시지 마시고 야먀모토 후미오의 작품들과 만나보세요. 이번에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작가의 작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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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하고 무료한 당신의 삶은 과연 이제껏 당신이 원하던 그 것인가요? 뭔가 어릴적 꿈꾸었던 이상과는 거리가 있지 않나요? 평소엔 느끼지 못하지만 문득문득 그런 괴리감이 느껴질 때면, 이건 아닌데..싶어서 혼란스럽지 않나요? 그런 당신이라면,, 저처럼 그러한 당신이라면.. 주저하시지 마시고 야먀모토 후미오의 작품들과 만나보세요. 이번에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작가의 작품들은 말그대로 잔잔한 충격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애중독이 더 맘에 들긴하지만 이 작품 "플라나리아"는 역시나 나오키상 수상작답게 정말정말 근사합니다. 단편 하나하나가 다 어찌나 그렇게 훌륭한지요. 평소에 단편들은 늘 완결성이 떨어지고 구성이 치밀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단편들은 그런 저의 편견을 가볍게 날려주더군요. 훌륭한 구성과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 여운을 남기며 깔끔하게 완결. 정말 이상적인 단편을 보여주는 듯 하답니다. 이 작품집의 가장 큰 미덕은 역시나 캐릭터가 아닐까생각합니다. 우리들 자신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공감가는 캐릭터죠. 이렇게 평범하고 매력적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로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너무나 공감가는 맛깔나는 이야기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더군요. 작품하나하나 전부 너무너무 반짝입니다. 개인적으로 네이키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 봄에 따뜻한 햇살아래서 읽을 괜찮은 책 없나 하시는 분들은 주저하시지 말고 이 책을 카트에 넣으세요. 절대 후회하시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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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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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나른하고...멍해져서 뭔가 상큼한 독설을 원하셨다면 망설이지 말고 카트에 넣으세요. 전 가까운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됐지만 .. 머리복잡해지지 않고 먼가 정신적 환기가 필요할때 꼬인맘을 후련히 해주는 책입니다. 주인공은 착한척하지도 않고, 미래지향적이지도 않으며...물론 근면,성실과는 거리가 멀지요... 추천해준 친구의 말이 "무슨, 백수의 치침서 같어..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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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나른하고...멍해져서 뭔가 상큼한 독설을 원하셨다면 망설이지 말고 카트에 넣으세요. 전 가까운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됐지만 .. 머리복잡해지지 않고 먼가 정신적 환기가 필요할때 꼬인맘을 후련히 해주는 책입니다. 주인공은 착한척하지도 않고, 미래지향적이지도 않으며...물론 근면,성실과는 거리가 멀지요... 추천해준 친구의 말이 "무슨, 백수의 치침서 같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야"하더니... 단편 다섯겔 읽고나니 알것같군요. 그 나른한 인일. 한권이 다 장편으로 이어진건 아니구, 비슷한 다섯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무료한 주말낮이나... 졸음오는 평일 오후에 손에 넣으면 따분함을 잊게해주는 책이죠!
p********9 2003.0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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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함 속에 삶의 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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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상 수상작을 몇 번 읽어보았지만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었다. 나오키상은 아쿠타가와 상과는 달리 대중문학상이라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대중문학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적어도 우리나라의 대중문학은 끝까지 읽기가 괴롭거나 읽어도 왠지 기분나쁜 그런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는 모두 5편의 작품이 있지만 정작 책 제목인 '플라나리아'라는 작품보다는 다른 작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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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상 수상작을 몇 번 읽어보았지만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었다. 나오키상은 아쿠타가와 상과는 달리 대중문학상이라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대중문학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적어도 우리나라의 대중문학은 끝까지 읽기가 괴롭거나 읽어도 왠지 기분나쁜 그런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는 모두 5편의 작품이 있지만 정작 책 제목인 '플라나리아'라는 작품보다는 다른 작품들이 더 좋은 것 같다. 작품평에는 무엇보다도 재미있고 잘 읽힌다는 점을 꼽고 있지만 글쎄 재미있다고만 하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다. 그 재미 속에 우리를 울고 웃게한 삶의 진실이 드러나 있다. 작품의 경쾌함 때문에 왠지 '삶의 진실'이라는 말이 거창하게 들리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삶의 진실'은 '삶의 진실'이니까. 또 이 작품집의 뛰어난 점은 재미, 진실 이외에도 캐릭터에 있는 것 같다. 작품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작가는 그렇게도 30대 이혼남이 됐다가 40대 아줌마도 됐다가, 20대 유방암 환자가 되는데 그토록 자연스럽고 생생한지 모르겠다. 그것이 작가라면 누구나 그렇다고 하면 정말 할 말이 없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느낀 점은 분위기가 아사다 지로와 요시모토 바나나를 섞어놓은 듯 하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아는 일본 작가가 몇 안 되기 때문에 이 둘을 연결짓고 있는 것이지만 말이다. 바나나의 경쾌함과 지로의 진솔함과 재기발랄함이 변증법적으로 발전된 소설이 '플라나리아'라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인상깊은구절]
사실은 내 아파트에 데려온 첫날부터 깎아주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다. 그렇지만 여자 머리에 손을 대면 정이 들었다.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아내와 딸. 그 네 사람의 머리카락의 촉감을 내 손바닥이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손바닥에 손금이 새겨져 있듯 그들에 대한 애정이 스며들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스미에의 머리를 깎아주는 게 두려웠다.
j*****8 2002.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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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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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는 분열이 되어도 끊임없이 재생하는 단세포(單細胞) 생물이다. 아무리 상처받아도 끊임없이 재생하는 플라나리아는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는 동경을 받는 생물일지도 모른다. 하루카는 유방암 수술을 받아 한쪽 유방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 이후로 그녀는 사람들에게 '다음 생에는 플라나리아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의 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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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는 분열이 되어도 끊임없이 재생하는 단세포(單細胞) 생물이다. 아무리 상처받아도 끊임없이 재생하는 플라나리아는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는 동경을 받는 생물일지도 모른다. 하루카는 유방암 수술을 받아 한쪽 유방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 이후로 그녀는 사람들에게 '다음 생에는 플라나리아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의 도려낸 가슴도 플라나리아처럼 재생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며 자신의 치부(恥部)를 거리낌없이 드러낸다. 그런 그녀의 이면에는 여자로서의 상징과 마찬가지인 유방암 수술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상처로 정체성의 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생에대한 끝에 다달은 그녀의 심정을 이 책에서는 플라나리아라는 단세포생물이 갖고 있을 만한 느낌과 비교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생명을 존중하며 그중 특히 자신의 생명을 아낀다. 하지만, 타인의 것은 그리하지 않는다. 왜그런것일까? 아마도 이책 플라나리아가 그 답을 갖고 있을 것이다.
r***h 2002.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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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후미오의 놀라운 흡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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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후미오라는 이름은 나에겐 낯선 이름이었다. 우연히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가 찾아낸 야마모토 후미오란 이름의 이 책에게 끌렸던 이유는 푸른 책표지에서 받는 신선한 느낌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했겠지만, 나오키상 수상이라는 이름이 남모를 안정감을 허락했는지도 모르겠다. 상을 받은 작품이 모두 우수하다고는 못하겠으나, 나오키 상을 받았다는 인상이 아쿠다가와상을
"야마모토 후미오의 놀라운 흡인력!" 내용보기
야마모토 후미오라는 이름은 나에겐 낯선 이름이었다. 우연히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가 찾아낸 야마모토 후미오란 이름의 이 책에게 끌렸던 이유는 푸른 책표지에서 받는 신선한 느낌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했겠지만, 나오키상 수상이라는 이름이 남모를 안정감을 허락했는지도 모르겠다. 상을 받은 작품이 모두 우수하다고는 못하겠으나, 나오키 상을 받았다는 인상이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했다는 것보다는 왠지 인간적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은 때문일것이다. 시원스런 활자를 쫓아 읽어 내려간 야마모토씨의 <플라나리아> 그 대단한 흡입력에 책을 읽으면서 놀라고 말았다. 아사다 지로나, 무라카미 하루키와 같은 그것이 그녀에게도 있다는 걸 새삼 새삼 느끼며 그녀의 글을 훑어 나갔다. <플라나리아>에는 5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모두 제멋대로의 인생을 사는 5명의 주인공이 나오며, 너무나도 비범한 일상을 평범한 어투로 말하는 그네들의 삶은 생경하면서도 수긍이 갔다고나 할까? 유방암이 걸린 25살의 무직자 하루카는 떼어낸 자신의 한쪽 유방 때문이라도, 나중에는 플라나리아로 다시 태어날 것을 희망한다. 재생할 수 있는 플라나리아의 삶이 마냥 부러운 그녀에게 현재의 삶에서는 아무런 '절실함'도 '간절함'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녀가 이 세상에서 바라는 희망은 오직 하나, '나중에 태어나게 된다면 플라나리아로 태어나는 일' 자기 혐오로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치닫고 있는 하루카의 너무나 담담한 젊은 날의 이야기 <플라나리아>에서 독특한 그녀만의 글쓰기를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세상의 전부를 걸고 투쟁해서 이뤄 놓은 것을, 이혼이라는 것으로 하루 아침에 잃어 버린 남자의 새로운 사랑 이야기 <사랑 있는="" 내일="">은 독특한 캐릭터의 등장이 눈여겨 볼 만 하고,, 이혼으로 인해서 폐인이 된 한 여자의 자아 발견의 시간을 함께 지켜 보는 이야기 <네이키드 naked="">는 소재와 대사가 너무나도 재미있는 소설이다. <어딘가가 아닌="" 여기="">에서는 아무것도 몰랐던 평범한 주부가 겪는 생활에의 변화를 함께 지켜볼 수가 있고, 후미오가 들려주는 <수인(囚人)의 딜레마="">에서는 각각 우리에게 주어진 수인의 딜레마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5편의 단편이 하나같이 눈부시지는 않지만, 책장을 덮을 즈음에 이 모든 글들이 잔잔하면서도 은근하게 가슴에 들어와 앉는 것을 느낄 것이다. 야마모토 후미오, 그녀의 글쓰기에 내심 내심 기대가 되는 이유는 모두 이러한 마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재미있는 소설. 그리고 의미 있는 소설. 그 두가지 큰 영역을 소화해 낸 그녀의 글쓰기에 박수를 보낸다.
m*****n 2004.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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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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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나 후기를 보면서 참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이 책 구하기 참 어렵더군요..결국 예스24에서 주문했습니다.정말 제 모습같더군요. 의욕없고 게으른 빈둥빈둥 백수의 삶.근데 그건 이유없는 행동은 아니었어요. 그렇게 되어야만 했던 과거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현재의 모습이였습니다. 이 책은 정말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하지 않은 말그대로 평범함 일상을 그려
"특별하지 않지만..." 내용보기
내용이나 후기를 보면서 참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이 책 구하기 참 어렵더군요..결국 예스24에서 주문했습니다.정말 제 모습같더군요. 의욕없고 게으른 빈둥빈둥 백수의 삶.근데 그건 이유없는 행동은 아니었어요. 그렇게 되어야만 했던 과거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현재의 모습이였습니다. 이 책은 정말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하지 않은 말그대로 평범함 일상을 그려놓고 있답니다.주인공들의 대사들도 터무니 없는 정말 영화속 소설속의 대사가 아닌 일상적인 대화들 같다는 점이 읽으면서도 참 재미있고 현실적이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책을 읽고 마냥 풀어진다기 보다는 나도 뭔가 의욕적인 생활을 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답니다.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인거 같아요. 물론 심심할때 읽기에도 딱일만틈 술술~ 재미있게 읽힙니다.
c*****3 2003.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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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것 없는 우리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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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걸 믿고 낯선 작가의 책을 골랐다. 아..다행히도 후회는 없다. 그런 안도감 이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이다. 다섯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주로 여성들이 주인공이다. 20대의 젊은 여성에서부터 30대, 그리고 중년부인...빼어난 미모와 능력을 자랑하는 이상적인 여주인공들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평범한 인물들이다. 그녀들은 일상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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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걸 믿고 낯선 작가의 책을 골랐다. 아..다행히도 후회는 없다. 그런 안도감 이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이다. 다섯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주로 여성들이 주인공이다. 20대의 젊은 여성에서부터 30대, 그리고 중년부인...빼어난 미모와 능력을 자랑하는 이상적인 여주인공들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평범한 인물들이다. 그녀들은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잃기도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그리고 여전히 제자리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부딪치는 여러가지 문제들, 갈등들을 섬세하면서도 재치있게 잘 표현해 놓았다. 상투적인 방황이나 어설픈 문제 해결은 없다. 우리의 삶은 확신과 성공보다는 혼란과 두려움과 실패가 더 많다. 이러한 것들을 지루하지 않게 너무 무겁지도 않게 풀어나갔다. 사소한 일상들에서 따뜻함을 이끌어내는 아사다 지로와는 달리 이 소설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듯하다.

[인상깊은구절]
작년에 나는 암으로 오른쪽 가슴을 들어냈다. 스물네살 생일을 맞이하기 한달전의 일이었다. 당시에는 청천벽력이라고 느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청천벽력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때까지 23년동안 내게는 청천이란 말에 어울릴 만한 날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운이 없던 내가 마땅히 당할 일을 당했다고 하는게 훨씬 적당한 표현일 것이다. 재수없는 인간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법.
YES마니아 : 로얄 m****o 2001.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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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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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주말..뭐 읽을 거라도 찾을까해서 습관처럼 집앞의 서점을 찾았다. 이 책을 처음 봤을땐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삭막한 표지와 모호한 제목 때문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문체는 너무나 위트있고 상상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이었다. 사자마자 그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읽는 내내 느끼는 감정은 어쩌면 이리도 내가 하고싶은 말을 다 써냈을까 ...어쩌면 이렇게도 복잡한 감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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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주말..뭐 읽을 거라도 찾을까해서 습관처럼 집앞의 서점을 찾았다. 이 책을 처음 봤을땐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삭막한 표지와 모호한 제목 때문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문체는 너무나 위트있고 상상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이었다. 사자마자 그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읽는 내내 느끼는 감정은 어쩌면 이리도 내가 하고싶은 말을 다 써냈을까 ...어쩌면 이렇게도 복잡한 감정의 문제들을 재치있게 풀어내놓을수 있었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사회..뒤도 돌아볼수도 없이 달려오던 사람이 갑자기 그 일상을 상실했을때 어떤상태에 빠지는가..."성공하지 않는게 그렇게 큰 죄야..??" 이 한마디가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을 다 담고 있다. 다섯개의 짧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 이책은 읽는 내내 나에게 잔잔한 미소와 가끔은 박장대소하고 때론 안타까움에 울상을 짓게 하는등...한마디로 나를 갖고 놀았다고 할만큼 감정을 뒤흔들어 놓았다. 특히 나오키상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된 이 책중에서도, 극찬을 받았다는 두번째 이야기 '사랑이 있는 내일'은 소설을 별로 즐기지 않는 나에게 소설이란게 참 대단한 거구나...하는 감탄을 준 작품이다. 울리고 웃기고 가슴아프게 하고...36살의 철딱서니 없는 프리터족 여자 스미에는 날 잡아끌고 놓아주지 않았다. 작가는 항상 '사람' 에 주목하고 있다. 그의 주인공들은 독자를 정말 당혹스럽게 한다. 생김새에 아무 매력도 없고 비관적이고 무기력한 주인공들...그 어떤 종류의 식상함이라도 모두 버리겠다는 듯한 캐릭터들은 신기할만큼이나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인상깊은구절]
첫번째 수술때는 젖꼭지 바로 밑에 생긴 암과 그 주변의 지방을 떼어냈고, 그 다음 해에는 등쪽의 살을 오려다가 유방을 복원하는 수술을 했다. 말로 하니 간단하지만,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믿을수 없을 만큼 힘들었다. 복원수술이라더니 가슴이 옛모습으로 돌아간 것도 아니었다.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젖무덤을 빙 둘러 화려하기 짝이 없는 수술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고 등에는 일본도로 도려낸 것 같은 15센티미터의 상흔이 생생하다. 게다가 젖꼭지 복원수술은 몸이 좀 회복된 뒤에 다시 하자고 해서 내 가짜 젖에는 젖꼭지가 없다. 전에는 한시라도 빨리 젖에 꼭지를 달아줘야 할텐데 싶어 애가 탔지만, 또다시 병원에 입원하고 마취주사를 맞고 수술할 일을 생각하면, 꼭지가 없으면 어때라는 자포자기의 기분이 든다.
c*****4 2001.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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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 현실과 정상적 비현실 사이의 간극...
"비정상적 현실과 정상적 비현실 사이의 간극..." 내용보기
2000년 나오키상 수상작인 야마모토 후미오의 소설집 . 나오키 문학상은 일본의 2대 문학상 중 하나이다. 나머지 문학상은 그 이름도 낯익은 아쿠다카와 상이다. 우리나라의 이상문학상에 종종 비교되고는 해서 낯설지 않다. 나오키 문학상은 대중적인 작품에 주는 문학상이고 또 한 쪽은 순수 문학(아, 이 용어를 대체할 개념은 왜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 것일까. 정통 문학, 본격 문학,
"비정상적 현실과 정상적 비현실 사이의 간극..." 내용보기
2000년 나오키상 수상작인 야마모토 후미오의 소설집 <플라나리아>. 나오키 문학상은 일본의 2대 문학상 중 하나이다. 나머지 문학상은 그 이름도 낯익은 아쿠다카와 상이다. 우리나라의 이상문학상에 종종 비교되고는 해서 낯설지 않다. 나오키 문학상은 대중적인 작품에 주는 문학상이고 또 한 쪽은 순수 문학(아, 이 용어를 대체할 개념은 왜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 것일까. 정통 문학, 본격 문학, 순문학 등등 어떤 용어도 마음에 딱 들지는 않는다. 누군가 연구해 주었으면 좋겠다.)을 대상으로 주는 문학상이다. 그런 이유로 나오키 문학상을 탄 작품이 훨씬 달콤하게 읽힌다. <플라나리아>는 가네시로 카즈키의 (이 작품은 이미 영화로 만들어져 꽤 인기를 끌었다고 전해진다)와 같은 해에 상을 탄(나오키상은 일년에 두 번 수상작을 뽑는다) 것으로 재미의 정도는... 비등하다. [플라나리아]. 야후의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설명(일부만 따온 것)이 되어 있다. "몸은 편평하고 길쭉하며 몸표면은 섬모로 덮여 있다. 흰색 또는 회백색의 것이 많고 머리의 양쪽에는 이엽(耳葉) 또는 더듬이가 있으며, 1쌍 또는 다수의 안점(眼點)이 있다. 몸의 배면 중앙부에 있는 입에서 인두를 거쳐 분지된 소화관이 이어지며, 항문은 없다. 자웅동체이며 인두의 앞쪽이나 뒤쪽에서 횡분열하는 무성생식과 교미에 의한 유성생식을 한다. 또 재생력이 강하여 몸을 가로로 반으로 잘랐을 때 머리가 붙어 있는 쪽의 단면에서는 꼬리가 재생되며, 꼬리가 달려 있는 쪽에서는 머리가 재생된다. 몸의 100분의 1의 작은 조각에서도 전체가 재생되는 능력이 있으므로 재생 실험에 이용된다." 스물 네 살의 하루카(룬짱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운다)는 유방암에 걸려 한 쪽 가슴을 도려냈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태어난다면 플라나리아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가슴살쯤 도려내도 다시 자라날 것 아닌가 여기는 것이다. 그녀는 네 살 연하의 애인 효스케(효찌라는 애칭으로 불리운다)가 있다. 연하임에도 심통 맞은 연상의 애인보다 훨씬 어른스럽다. 하루카는 자학과 타인을 향한 투정으로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여자다. 그래도 꽤나 경쾌한 성정이어서 현실적이지는 않다. 현실에서라면 자학과 투정에 경쾌한 심성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순간순간 드러나는 그 위악의 제스처들이 유아의 그것과 닮아 있어서 그럭저럭 견뎌낼만한 그런 타입의 아가씨. [사랑 있는 내일]. "마스터, 괜히 혼란스럽기만 할 것 같아서 제가 말을 안 했는데요, 저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바이예요. 물론 남자 쪽이 더 좋긴 하지만요." 아내와는 이혼했고, 전처 소생의 딸이 있으며, 회사를 그만두고 선술집을 운영하는 마지마씨와 우연히 그의 선술집에 들러 점을 봐주고 마지마씨의 집에서 기거하는 스미에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주변을 에워싸는 아르바이트생, 술집에 들르는 손님들의 개성 넘치는 묘사들. 경쾌한 예술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세상에 무덤덤하고 그러면서도 심리적인 예민함을 간직한 등장 인물들이 흥미롭다. [네이키드]. 이혼 후 무직으로 살아가는 서른 일곱의 이즈미. "그가 문을 닫고 나가버린 순간, 지난 몇 시간의 사건이 비누방울처럼 툭 터지며 현실감을 잃었다..." 옛날 직장의 부하였던 치비켄과의 급작스러운 정사. "눈을 떴더니 희한하게도 아침 8시라는 모범적인 시간이었다." 언뜻언뜻 일본의 작가들은 이런 식의 표현을 잘도 사용한다. 하루키 침범 이후 우리 작가들도 그렇다. 그전 같았으면 비문학적이고 유치한 것으로 매도되었을 이것의 범람이 외려 문제다. 소설은 이혼녀 이즈미가 친구 아스카 집에서의 숙박과 함께 끝난다. 아스카의 아이들의 여름방학 숙제를 돕고, 자신의 여름방학이 끝난 것처럼 서럽게 우는 이즈미. 단순한 사건들(기실 사건이랄 것도 없는)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대하는 이즈미의 심리를 잘 파헤치고 있다. [어딘가가 아닌 여기]. "...고민이라고 해야 아이들과 남편과 일가 친척들의 일이고, 가지고 싶은 것이라고 해야 돈과 잠잘 시간뿐이다..." 어딘가가 아닌 여기, 몸 붙이고 마음 붙이고 살아가는 주부의 일상, 어딘가 조금 삐걱거리고 어딘가 조금 미흡해 보이고 어딘가 조금 억울해보이는 그 일상의 기록. [수인(囚人)의 딜레마]. 수인의 딜레마라는 것이 있단다. 두 명의 범죄자를 붙잡았을 때다. 이 둘을 따로 가둔 다음, 누구든 먼저 자백하는 사람은 무죄방면하겠다고 협박한다. 이 때 수인들이 빠지게 되는 딜레마. 그러니까 자백을 하지 않으면 죄가 성립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설혹 상대가 자백을 하는 경우 자신만 뒤집어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스런 딜레마를 말한다. 프로포즈를 받아도 기쁨을 주지 않는 연인, 섹스도 주고 받지 않는 그런 연인. 그러면서도 직장 동료, 미팅에서 만난 남자 등과 섹스를 하고 있는 여주인공 미토. 이런 미토가 빠져 있는 것이 나름의 딜레마. 어쩌면 일상 그 자체가 커다란 딜레마는 아닐까. 시시각각 진행되는 만남들, 그 속에 누적되는 선택의 순간들, 그것이 커다른 딜레마 덩어리로 변해가는 것은 아닐까. ps. 수인의 딜레마에 보면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나온다. 미토의 직장 상사가 미토에게 조언을 하는 가운데 나오는 것으로 내용은 이렇다. 그 상사에게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아이 둘이 싸움을 하고는 했다. 이유인즉슨, 이 상사가 자신의 몫의 크리스마스 케잌을 한 입만 베어 먹고 나머지는 두 아이들에게 넘기는데 이걸 두고 서로 많이 먹겠다고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싸움을 그의 부인이 기막히게 해결한다. "아이들에게 직접 케이크를 나눠 먹도록 한 거야. 큰애에게는 케이크를 자를 권리를 주고, 작은애에게는 제가 크다고 생각하는 쪽을 먼저 고를 권리를 줬어." 다양한 경우에 사용해도 좋을 중재안 아닌가.

[인상깊은구절]
작년에 나는 암으로 오른쪽 가슴을 들어냈다. 스물네 살 생일을 맞이하기 한 달 전의 일이었다. 당시에는 청천벽력이라고 느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청천벽력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때까지 23년 동안 내게는 청천이란 말에 어울릴 만한 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운이 없던 내가 마땅히 당할 일을 당했다고 하는 게 훨씬 적당한 표현일 것이다. 재수없는 인간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법.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01.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