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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유쾌한 기분 100%로 신나게 웃고, 이렇게 따뜻한 눈물을 맘껏 쏟기는. '마리모 이야기'를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은 눈물이 날 거라고 짐작했지만 영화의 첫 에피소드는 뜻밖에도 유쾌한 뮤지컬. 애견인의 기본 에티켓이랄까 그런 태도로 서로의 개를 칭찬하면서도 결국은 '우리 애가 최고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키득거리다 보니 갑자기 'CM아, 어디로 가니'라는 코미디가 펼쳐지고, 뭐냐 이 블랙코미디, ㅋㅋㅋ거리다 보니 아, 또 이 주인공의 어린 시절에 슬픈 사연이 있겠구나 싶고. 개들도 개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습관이 있다. 사람들만의 시각으로 모든 걸 미화하지 않아서 좋은 영화였다. 각각의 스토리가 다양한 재미를 품고 있고, 등장하는 인물들과 개들도 다채롭다.
개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을 영화. 정말 지대로 된 '개 영화(원제가 いぬのえいが)'다.
아, 이 영화 볼 때 티슈가 필수다. 초반에 푸하하 웃다가 어느 순간 꺼이꺼이 울다가 미처 눈물이 마르기 전에 또 웃다가 결국은 눈이 뜨거워진다. 영화 다 보고 나니 방바닥에 코 푼 휴지가 그득.-_-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강아지 클레이메이션 짱 귀엽다. 마지막 크레딧까지 놓치지 말 것. 에피소드 하나하나 다 의미가 있다. 가끔 하나씩 되새김질 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일 듯. 마지막 에피소드인 '마리모 이야기'에서 마리모는 이렇게 말한다. "있잖아, 사랑해주어서 고마워" 이 영화 속 모든 에피소드의 진짜 주제가 바로 이것.
![]() 제목 밑의 귀여운 꼬리, 짱!!
![]() 한결같은 사랑과 믿음
![]() 너희가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지 궁금해 (이 에피소드 반전 최고다)
![]() 너는 니 연애 해. 나도 연애하고 싶어~
![]() 고마워, 마리모
나도 고마워, 바둑아, 베토벤, 바크야, 우람아, 삐삐야, 벤자민, 요롱아, 그리고 이미 내가 지어준 이름은 다 잊었을 아가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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