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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야 너 성냥이 뭔지 알아" 왠지 8살 아이가 모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 8각의 상자에 빼곡히 꽂혀 있던 성냥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부엌 한 컷에 쌓여 있던 네모난 성냥갑들.. "엄마 생일 때 초에 붙이는 거 잖아!: 이런 알고 있었구나. 1800년의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그 시대와 우리 시대를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를 찾아 낸 것이다. 아이와 고전 읽기 5번째 이야기로 우리는 타임머신을 골랐다.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어 주는데 아이세움의 책은 그림이 너무 만화 같아서 선택에서 잠시 망설였다. 왠지 고전은 진지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나의 고정관념을 찬이는 과감하게 던져 버리고 재미있어 보이는 그림의 책을 선택했다. 책은 우려했던 것을 무색하게 너무도 재미나게 그리고,원작에 묘미를 잃지 않는 품위까지 그대로 갖추어 읽는 내내 나 또한 흠뻑 빠져 들었다. 잠들기 1시간 전에 책을 읽어 준다. 그렇지 않으면 자장가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사실 잠들기 두시간 전 부터 우리집의 책읽기 여행은 시작된다.아이가 읽을 책을 고르고,그러면서 집안의 책과 4곳의 도서관에서 골라온 20권의 책을 넘나들며 여행은 시작되고 모든 것이 시들해질 쯤 나의 책 읽어 주기 시간이 시작된다. 타임머신은 SF공상과학 소설 장르의 쥐베른과 더불어 그 당시 매우 획기적인 소설이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쥐 베른의 15소년 표류기,바다 밑 이만 리를 통해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잘 알고 있는 탓에 이 책은 너무도 생생하게 그 시대를 재현 할 수 있었다.(말투와 의상 음식,하인들,귀족,산업혁명,가난,부,착취,돈,자유,평등) 주인공시간여행자의 타임머신으로 우리는 80만년 후의 미래의 모습을 함께 상상해 볼 수 있었다. 편리한 과학 문명의 발달로 힘든 일을 헤쳐 나 갈 필요도 없는 낙원 같은 지상의 삶을 살아가는 엘로이와 문명세계와는 떨어져 야생의 지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윈의 진화론처럼 무자비한 몰족으로 나누어 살게 된 인류의 후손을 알아가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지하세계에서만 살아온 몰족은 빛을 가장 싫어하여 시간 여행자가 가져 온 성냥 4개로 탈출하는 장면은 아이와 이불을 뒤집어 쓰며 조마조마하게 한편으로는 그 설정이 너무도 웃으워서 깔깔대며 두번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넌센스.. 삶은 넌센스이다. 또한 책은 그런 넌센스들의 향연으로 이루어진 세계이기도 하다. 여행을 하면서 준비를 갖추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주인공의 자책의 말을 들으며 우리는 여러가지를 생각하였다. 저자는 왜 그 토록 현명한 시간여행자가 성냥4개만을 들고 가게 했을까? 그리고,우리가 여행을 하지 전에 준비 해야 할 것들을 살피는 것의 중요성도 함께 이야기 나누었다.아주 심각하게.. 그리고,우리가 미래로 간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 해야 할까? 서로가 질문이 끝이지 않고 쏫아졌던 책이다. 그리고,운 좋게 타임머신이라는 영화도 볼 수 있게 되었다. 1960년에 처음 영화를 만들어진 영화를 아이와 보기로 했다. 더불어 2002년에는 작가의 증손지인 사이먼 왤스 감독에 의해 다시 한 번 영화로 만들어졌던 이야기도 해 주었다.모두 책 속에 자세히 나와 있는 이야기였다. 책의 내용도 좋고 책을 읽고 나서 함께 나눌 것이 유난히 많았던 책으로 우리에게 행복한 시간을 주었던 추억의 책이 될 것이다.두고두고..우린 성냥 4개로 황야의 무법자처럼 비장한 각오로 지하세계로 내려간 시간여행자를 떠 올릴 것이다. 우리 인생의 성냥 4개는 무엇일지 잠시 나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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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과 공간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것이다. 그 상상은 언제나 즐거운 결말을 맺곤 했고,,, 지금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상상이지만 ‘타임머신’이라는 이 원작 소설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는 누구나 상상하고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1895년 ‘허버트 조지 웰스’ 가 발표한 ‘타임머신’은 최초의 공상과학소설로 그 당시 사회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이 작품 이 후 시간여행에 대한 소설, 영화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어릴 적 보았던 ‘백 투더 퓨처’는 그야말로 이 소설의 발전편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공간과 시간, 어느 차원,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는 기계-타임머신-을 발명한 시간여행자는 주위의 지인을 모아 놓고 자신의 이론을 피력한다. 그러나 아무도 그걸 믿으려 하지 않고 몇 일 후 다시 모이기로 한다. 몇 일이 지난 후 다시 모임을 가진 날, 시간여행자는 이미 서기 80만 2000년대의 시간을 여행하고 돌아온 후였다. 자신의 여행을 얘기 하지만 나를 제외한 지인들은 여전히 시큰둥하고 다음날 시간여행자는 다시 먼 미래로 떠난다. 이 책은 의도가 분명한 책이다. 순수하게 문학을 읽고 감동 받기에는 요즘 아이들이 너무 바빠서일까? 긴 작품을 명료하게 줄여 놓았고 거기다 논술까지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대한민국의 아이들, 적어도 대학을 목표로 두고 있는 아이들은 누구나 논술이라는 산을 넘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자신의 생각을 적절한 이유와 함께 논리적으로 피력해 내야 하는 논술은 많은 양의 책을 읽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잘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한 두 권의 책만으로는 그 어려운 논술을 잘 하기에 턱 없이 부족한 게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다. 이런 관점으로 보았을 때 의도가 분명한, 학습용 문학 책은 필요한 책임에 분명하다. 더욱이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만화로 미리 보기, 이야기의 흐름을 알려주는 한 눈에 살펴보기는 책을 읽기 전에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여유를 주어 본문을 막힘 없이 읽어 내려가게 하는데 충분한 것 같다. 게다가 무리 없이 이해가 잘 되도록 엮은 이 책은 축약본의 한계를 잘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복되는 작품의 줄거리, 읽기 전 너무 많은 정보를 주어 책 읽기의 흥미를 떨어뜨린 점, 본문의 내용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끊임없는 대화는 집중하여 읽는데 방해를 하는 듯 해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4학년이 되는 아들 녀석과 이 책을 읽고 싶은 것은 이 땅의 엄마이기 때문일까?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 기술로 인해 정말로 ‘타임머신’을 타고 4차원의 공간을 여행하는 날이 오길 기다려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