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곡은 더 오래 듣다가 흔적을 남기고 싶어지게 된다.
벌써 몇 달 동안을 차 안에서 이 음반과 벗했는지 모른다. 10곡 중에서 어떤 곡은 기억조차 나질 않는데 지금 이 곡처럼, 짧은 시간 밖에 주어져 있지 않아 단 한 두 곡만 들어야 할 상황에서 맨 먼저 스킵해 찾게 되는 곡, 그래서 가장 많이 기억 나고, 대표로 리핑하고 싶어지는 곡도 있다. 두 사람의 앙상블은 상상한 것 보다 훨씬 노긋노긋(?) 했고, 아무리 그래도 팻 매시니가 훨씬 거장이니 멜다우의 피아노보다는 매시니의 기타가 더 주인공 같단 느낌은 지울 수 없다. 곡도 반반이 아니라 매시니가 7곡, 그러니까 2배나 더 많이 만든 셈이다. 그래서 난 이 음반은 매시니 멜다우가 아니가 매시니 위드 멜다우라고 하고 싶다. 이 곡은 매시니 작곡인데도 멜다우의 느낌이, 아마도 내가 그의 첫 음반 첫 곡에 너무 집착하고 있어서일 테지만, 암튼 멜다우의 느낌이 강하다. 혹시 매시니가 멜다우 따라하기를? ㅋㅋ 그럼 또 어떠랴......대선배가 훕후배를 따라한다는 것도 아름다운 자세 아닌가....ㅋㅋ 아무튼, 뒤늦게 흔적을 남기며 이제 이 음반은 한동안 CD장 안에서 잠재워야 할 듯하다. 요즘 새로 듣기 시작한 음반은 신윤철이 이끄는 '서울전자음악단'....ㅋㅋ 팀명은 촌스럽지만, 유치함이 하나의 컨셉으로 통하는 시대에 나름대로 키치함으로 겸손함을 드러내는 것이라 두둔하면서....잘 즐기고 있는데.....언제쯤 올리게 되려나.....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