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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우한용 외)>1학기 국어, <지학사 (이용남 외)> 1학기국어> 등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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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따기 김소월
우리 집 뒷산에는 풀이 푸르고 숲 사이의 시냇물, 모래 바닥은 파아란 풀 그림자, 떠서 흘러요. 그리운 우리 님은 어디 계신고. 날마다 피어나는 우리 님 생각 날마다 뒷산에 홀로 앉아서 날마다 풀을 따서 물에 던져요. 흘러가는 시내의 물에 흘러서 내어 던진 풀잎은 옅게 떠갈 제 물살이 헤적헤적 품을 헤쳐요. 그리운 우리 님은 어디 계신고. 가엾은 이내 속을 둘 곳 없어서 날마다 풀을 따서 물에 던지고 흘러가는 잎이나 맘해 보아요.
* 헤적헤적: 무엇을 찾으려고 자꾸 들추거나 파서 헤치는 모양. * 맘해 : '마음에 두어'라는 뜻의 시적 허용.
------------------------------ * 목연 생각 : 최초의 국민시인 김소월의 작품입니다.
그러나 국어샘을 수십 년 하면서도 처음 보는 시네요. *^^*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국어선생님들한테 이 시의 지은이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90%이상이 '김소월'이라고 할 것이라는 것…. <진달래꽃>이나 <가는 길> 등에서 풍기는 소월 시의 이미지가 그대로 느껴지니까요. 정다운 님과 함께 뒷산에서 풀따기를 하면서 사랑을 나눴는데, 지금은 그 님이 어디론가 떠났나 보네요. 그 님이 보고 싶어서 흘러가는 시냇물에 풀을 따서 던지며 그리워한다는 사연이군요. 뜯어도 뜯어도 자꾸만 자라는 풀잎처럼 님에 대한 그리움도 끊임없이 샘솟으니 어쩌지요? 그 풀잎이 님에게 가서 닿기를 기원하고 있겠지요. 주제를 쓰라면 '돌아오지 않는 임에 대한 그리움' 정도가 될 것이고요. 이 시를 비롯하여 <진달래꽃>, <가는 길>, <엄마야 누나야> 등 교과서에 실린 김소월의 시는 모두 '임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네요. 7차교육과정에 실렸던 김소월의 시 중에 <바라건대 우리에게 보습 대일 땅이 있다면> 역시 고향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했고요. 누구나 부모나 고향 또는 임 등에 대한 그리움을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움'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정서일 테니 그의 시가 애송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김소월 (1902~1934) : 시인. 본명은 정식. 평북 구성에서 태어남.
오산학교와 배제고보 졸업. 오산학교에서 스승 김억의 영향으로 시를 쓰기 시작. 1920년 <창조>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 시작. 불행하고 짧은 생애를 통해 슬픔, 외로움, 한 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민요시인. 생전의 시집은 1925년에 펴낸 <진달래꽃>뿐이나 사후 많은 작품집이 나옴
* 자료 출처 : 2010학년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국어교과서와 여기서는 <선생님과 함께 읽는 김소월, 2007년, 실천문학사>를 소개하였고, 감상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