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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내용이 있었던 게 아니다. 몰랐던 걸 알게 해주는 것도 아니었다.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다만 특별히 따라하고 싶지 않아서 하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만큼 내 의지를 흔들었던 요리책은 없었던 것만 같다.
나는 요리와 관련된 '맛있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실제로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는 사람이 아니며, 글로 눈으로만 먹어도 충분했던 것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굳이 맛있는 것을 먹겠다고 먼 길 떠나는 사람들을 의아한 눈으로 봐오곤 했으니, 먹는 일 자체에 다른 사람들보다 애착이 덜한 편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아졌다. 어떻게 이렇게 움직이고 있나 싶을 정도로 내 마음이 흔들렸다. 53쪽에 나오는 야채썰기 그림을 보면서는 따라서 썰고 그것으로 샐러드를 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후, 내가 샐러드를 먹고 싶다니, 게다가 만들어 먹고 싶다니, 더욱 게다가 우리 밭에서 키워 재배해서 만들어 먹고 싶다니, 정말 아후다.
잼, 잼도 그렇다. 누가 직접 만들었다고 주는 잼조차 제때 다 못 먹어서 준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끼곤 했는데, 그래서 누가 맛있는 것을 준다고 하는 것조차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이런, 바게트를 사서 내가 만든 잼을 발라 먹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니, 이 책 혹은 이 작가의 힘이 나에게 어떤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말인가.
소박한 책이다. 프랑스 요리가로서 프랑스와 뉴욕에 오가며 살면서 요리를 통한 삶의 철학을 잔잔하게 전해주고 있다. 사는 일에 무슨 그리 대단할 것이 있겠는가.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고 오붓하게 먹고 즐기는 시간을 보내는 것, 다른 욕심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순하게 세상 속으로 스며드는 삶. 너무도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는 이 쉬운 진실이 이 책에서만큼 절실하게 와 닿은 적이 없었으니.
새학기가 시작되고 나면 나를 위한 선물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 다시 저녁밥을 지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합치면 두 시간 정도가 되는데, 그 사이에 나를 위한 간식을 찾아 보는 것이다. 이제까지는 밥 먹기 전에 뭔가를 먹는다는 것이 이런저런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아, 나는 먹는 일의 가치를 너무도 소홀히 여기며 살아왔던 것 같다. 이제서야 이 기쁨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다니.
올 봄에는 밭에다 당근도 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꾸기 힘들면 남편에게 부탁해야지. 키워서 뽑아서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 처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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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만한 레시피도 없고 그저 저자의 고향인 프랑스 자랑 그 뿐이다. 온통 프랑스의 음식 문화가 최고라는 등... 예를 들자면 미국은 아침에 계란 후라이나 우유 등 비교적 챙겨 먹는데 이걸 가지고 트집 잡으면서 아침은 간단히 빵과 커피를 먹어야 한다면서 그게 프랑스인이 마른 이유라고 우기고 있다. 아침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이 되었는데도 말이다. 또 빵을 왜 가정에서 굽냐고 사먹는게 좋다고 또 시비다. 책 곳곳에서 미국과 비교하면서 프랑스가 우월하다는 식의 논조가 너무 많이 보인다. 책을 보다 집어 던진 것은 아마도 처음이지 않나 싶다. 아주 자존심 센 프랑스인이 쓴 자국 음식문화 소개서 단지 그 뿐이다. |
| 프랑스 요리사가차려주는 행복한 부엌 이야기.... 라고 겉장에 씌여져 있었다 요즘들어 웰빙과 가족간의 화목을 중요시 하며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서 많은 책들이 나고오 있었고, 이 역시 이러한 종류의 책으로 생각하고 첫장을 열었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프랑스 요리사의 관점에 바라본 프랑스 요리들의 대단함을 설명한 책이라고나 할까? 예전에 중고등학교때 선생님들에게 종종 듣던 말이 있었다 자존심이 강한 프랑스인! 자국에서 영어로 질문을 해도 대답은 프랑스어로 대답을 해준다는...(실제 그런지는 아직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마치 그때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신 그 이야기가 새록새록 머리에 떠오르는것은 왜 일까?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유용한 프랑스 요리방법등은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 나중에 Cook Book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만, 에세이 형식의 글을 기대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던 나로써는 약간의 실망을 안겨주었다 바쁘게 생활하며, 음식이란것을 하나의 의식주로만 생각하고 접하는 미국인(아마 미국에 살았기 때문에 미국인들과 비교했을 것이고, 우리나라에 살았다면 얘기는 약간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과 한 끼의 식사라도 가족끼리의 정다운 모임으로써 활용하고 있는 프랑스인들과의 생활방식의 차이, 요리의 재료라도 좀 더 전원적이고 신선함을 중요시하는 프랑스의 재래시장의 우수성 등등은 여러모로 보더라도 프랑스식의 생활방식이 웰빙과 부합되는 생활이라 강조하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이 않된다 이 책의 저자가 약간 글쓰기에 대해서 일괄성을 갖고, 에세이면 에세이, 레시피면 레시피 확실하게 가닥을 잡아서 써 나갔다면 좀 더 좋은 평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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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스는 보통 주스보다 더 진하고 특별하다." p179
"오후 네시부터 여섯시 프랑스에서는 조용하면서 확실한 휴식시간이 존재한다."p169
"나는 프랑스 스타일의 피크닉을 좋아한다. 우선 프랑스 사람은 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지 않는다." p148
"프랑스 사람들이 긴장을 풀고 점심을 즐기는 일을 포기하는 것은 정말 어쩔 수없을 때뿐이다." p135
"보통 프랑스 노동자의 점심시간은 휴식을 즐기기 충분할 정도로 길다." p133
"프랑스 사람은 미국 사람보다 꿀을 많이 먹는 것 같다." p95
"프랑스 어린이들은 흰 우유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 p89
작가가 꿈꾸는, 아니 모든 사람들이, 어린이들부터 시작해서 위에서 얘기하는 노동자들 까지도, 꿈꾸는 이상향을 그냥 프랑스로 지칭하고 소설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한번 내용을 살펴보니 의외로 그런 글들이 많아서 정리해 보다가 그만두었다. 내 가정에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분명 프랑스는 긴역사와 독특한 문화를 지닌 나라임에는 분명하지만 이처럼 완벽하게 이상적인 나라는 분명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물론 이런 글들 사이사이에 삶의 맛을 좀더 진하게 느낄 수 있게하는 사소한 즐거움들을 찾는 내용들이 있어서 계속 읽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쓰지도 않던 리뷰를 쓰게 만드는, 생강을 깨문듯 기분나쁘게 하는 부분들이 더 자주 나온다면 책 읽기를 그만둘까 생각중이다.
책을 읽다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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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생활이 각박해지다보니 마음만이라도 여유롭고싶어지나보다. 이 책에 나오는대로 살 가능성은 거의 0%지만 읽기만해도 행복해지니 그것만으로도 내게 퍽 소중한 책이다. 아침의 20분을, 점심의 30분을, 저녁의 30분을 프랑스식 여유만빵과 함께하니 하루가 행복합니다. |
| 오늘의 행복 레시피 : 프랑스식 행복 레시피을 통해 우리의 행복 레시피 모습을 보다. '행복 레시피! 그게 뭐야?'란 생각에 보게된 이 책은 그저 단순한 레시피가 아닌 행복을 만드는데, 필요한 뭔가에 관한 비밀을 알고 싶어서 보게된 책이다. 일단 내가 요리는 생초보인 탓에 그저 여기에 나오는 요리 하나 둘 정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는 것 또한 마찬가지였다. 오늘의 행복 레시피의 볼거리 일상에 얻을 수 있는 기쁨의 원천은 바로 식탁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건 의식주라고들 흔히 말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저마다의 문화가 숨쉬고 있다. 우리는 밥이 문화라면, 서양은 빵이 문화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중에서도 프랑스의 식문화를 보여준다. 그것도 뉴욕의 한 복판에서 저자가 보여준 프랑스식 식문화는 어떤 계기로 뉴요커들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해왔으며 모두에게 인정받았는지 보여준다. 지금 우리의 일상에서 보면 아침, 점심, 저녁을 항상 빠른 식사로 하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바른 자세처럼 여겨져 온 것 역시 현실에서 빠른 대처로 보이는 것과 같아 보였기에 올바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로인해 위에 대한 부담은 늘고, 몸은 항상 어딘가 거북하고,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가기만 하는 그런 모습은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다. 우리의 기업정서는 너무나 미국적으로 변해버렸고, 성장지향이기에 빠른 것이 옳고 느린 것은 저해요인처럼 받아들여지곤 했다. 그나마 웰빙 붐 이후, 주위를 돌아보니 그 답은 바로 예전의 생활에 답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프랑스식 식단이 뉴요커에게 인기를 얻은 요인은 바로 그러한 패스트푸드나 빠른 식사가 아닌 함께 즐기며 행복해지는 식단인 것이다. 조금은 느리고, 그 맛을 향유한 전통적인 식단 그게 바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우리 가족의 행복 레시피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그래서, 조금은 우리에 맞는 레시피를 찾는 것 역시 중요하게 느껴진다. 불규칙적이라면 규칙적으로 바꾸고 빨리빨리가 아닌 느리게 홀로 하기보단 함께 식사하는 이 모든 것을 하나씩 해나감으로써 미약하지만, 진정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의 행복 레시피의 아쉬움 33% 부족한 책 : 레시피에 그림만 더 첨가 되었더라면... 이 책에는 아침, 점심, 저녁의 프랑스식 레시피들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나처럼 요리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그저 남의 얘기로만 들리게 된다. 그로인해, 이 책을 보고 이해와 공감은 해도 이를 직접 해보기에는 멀게만 느껴진다. 만일 요리를 즐겨하는 입장이라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은 그저 자기계발서와 같은 의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 책을 보고 난 뒤, 다시금 요리를 해보고 싶다면 요리를 직접 해보거나, 요리학원에 다니는 게 더 이해가 빠를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결국엔 이 책을 마음으로 이해해도 몸이 안 따르기에 삼분의 이정도 이해한 셈이 되는 건지 모른다. 이 점이 이 책의 최고의 아쉬움이다. 오늘의 행복 레시피를 보고 오늘의 행복 레시피를 통해 우리의 음식에 대해 생각하다. 아주 오래전에 부모님이 해주시던 음식을 보곤 다른 음식과 비교하면서 반찬투정 해본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그 때의 그 식단들이 지금의 웰빙 식단과 다를바 없었다. 이따금 집에서 재배한 작물, 산이나 들에서 뜯어온 풀 이들을 이용해 만든 것들이 바로 요즘 사람들이 추구하는 이른 바 웰빙 라이프였던 걸 생각하면, 지난 것이 현재의 음식에 대한 비전이 될 줄 그리 쉽게 생각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이 방송과 언론 매체에서 드러난 패스트푸드의 문제와 빨리빨리 문화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 이 모든 것들이 실은 우리의 식생활을 잃어버린 뒤 온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이 책에서 보여진 프랑스식 행복 레시피가 보여준 행복한 식단은 느리지만 여유가 있고, 즐길 줄 안다. 하지만, 우리의 식단은 빠르고 여유가 없으며, 즐길 줄 모른다. 어쩌면 그건 빨라야 살아남는다는 경쟁으로 인해 서로에 대해 경쟁하느라 무리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들의 식단에서 본 건 느림으로써 빠름을 이겨내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을 보고 어쩌면 지금이 늦다고 생각할 지 모르나 지금이 오히려 더 적기일지 모른다. 책을 본 뒤, 하루 하루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 레시피는 경국 우리 주위에 있는 것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그 해답은 우리의 전통 식단에 그 답이 있었던 것이다. |
| 사람들이 모이면 언제나 음식이 나오기 마련이다. 차 한 잔과 간식, 저녁 한 끼, 자판기 커피 한 잔을 함께 마시면서 우리는 행복을 나눈다. <오늘의 행복="" 레시피="">는 이처럼 음식과 행복을 함께 이야기하는 책이다. 프랑스인이면서 뉴욕으로 건너가 프랑스 요리사가 된 독특한 이력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프랑스의 가정 생활과 음식 문화 속에 담긴 행복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이 책이 읽는 이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고 밝힌다. 음식을 먹으면서 삶의 행복을 같이 언급할 수 있다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 프랑스 식의 사고와 음식을 맛보면서 그들의 문화 속에 담긴 긍정적 힘을 발견하는 것은 책을 읽는 이가 얻을 수 있는 기쁨 중 하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느낌으로 다가오는 프랑스 음식과 문화 이야기이다. 책의 앞 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내용은 프랑스의 아침 식사 이야기다. 언젠가 프랑스에 오랜 기간 거주하고 있던 친구네 집을 놀러 간 적이 있는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똑같은 아침 풍경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아침 식사로 빵을 먹는 문화야 서구에서는 흔한 일이니 이해가 되지만 커피 마시는 스타일이 너무 독특했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 때, 모든 프랑스 사람들은 커피잔이나 머그가 아닌 사발에 커피를 마신다. 미국인이 자기만의 컵이나 머그를 갖고 있듯, 프랑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발을 갖고 있다. (중략) 어른들은 큰 사발은, 아이들은 자기 이름이나 만화 캐릭터 혹은 등대나 다른 지역 명소 등이 새겨진 작은 사발을 쓴다. 모든 사람이 각자 매일 사용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사발을 갖고 있다. 사발은 금이 가고 이가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완전히 조각나지 않고서는 바꾸는 법이 없다.” 무슨 사약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커다란 사발에 가득 부어진 커피는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이 사발에 커피와 뜨거운 우유를 부어 만드는 프랑스식 커피가 바로 ‘카페 오레’다. 지금은 우리 나라에서도 커피 전문점만 가면 이 즉석 카페 오레를 사서 마실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침 식사에 꼭 이 커피를 마신다. 그것도 꼭 낡고 오래된 자기 사발에 마시는 풍습이 있다. 책을 넘기다 보면 독특한 프랑스의 전통과 풍습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레스토랑 이름으로 잘 알려진 ‘마르셰’는 프랑스의 시골장터를 의미한다. 이곳은 금방 낳은 달걀, 갓 구운 빵, 맛있고 빛깔 좋은 야채와 과일을 판다. 시골 장이 서는 근방에는 푸줏간이나 꽃집도 위치한다. 프랑스의 시골 장은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갓 거둬들인 온갖 풍성한 먹거리로 가득하다. 뉴욕에서는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한 요리사인 저자도 프랑스에서는 이 시골 장의 단골 손님이다. 그는 프랑스 시골의 집에 오랜 기간 거주하는데 그 동안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손수 장을 보고 식탁을 준비한다. 프랑스의 식사 준비 풍경은 여자 혼자서 음식을 마련하는 게 아니라 아이와 남편, 아내가 모두 동참하여 만드는 행복한 시간이다. 간단하지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과 와인 한 병이면 온 가족이 만족하는 식탁을 꾸밀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워낙 빵집이 발달하여 마을 마다 베이커리나 파티세리가 있다. 그래서 집에서 빵을 굽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책 속에는 재미 있는 프랑스 문화에 대한 소개도 담겨 있다. 프랑스에서는 바게트의 양쪽 끝의 뾰족한 부분을 키뇽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매일 바게트를 사러 심부름 가는 사람의 몫이라고 한다. 만약 10대 자녀에게 바게트 심부름을 시킨다면 4분의 1은 이미 없어진 상태로 올 수도 있다. 빵집에서 매일 빵을 사는 사람은 이 키뇽을 염두에 두고 넉넉히 계획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이야기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말은 바로 ‘부엌이 그 집의 심장’이라는 구절이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부엌일을 하찮게 여기고 가장 낮은 공간으로 여기는 잘못된 풍조가 있었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는 음식이야말로 다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아니던가.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도 부엌은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비록 시간에 쫓기어 풍성한 식탁을 준비할 수 없을지 몰라도 온 가족이 두런두런 모여 식사를 준비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순간이 자주 있다면 그 가정은 행복할 것이다. 프랑스의 음식 문화가 지닌 장점은 바로 이런 데에 있는 듯하다. 가족을 중시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행복을 나누는 것. 비록 그 음식이 그저 바게트 빵 한 조각과 금방 만든 카페 오레일 뿐이더라도 그걸 먹으며 즐거운 아침을 맞이하는 것. 소박하지만 맛있는 음식 그리고 그 음식을 함께 먹는 사람들, 그 속에 진정한 행복은 머무를 것이다.오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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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이라고 하기엔 서양의 느낌도 흠뻑 스며들어 있고, 그렇다고 서양적이라고 하기엔 동양적인 것과의 콜라보(?)가 꽤나 멋드러지게 어우러져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도시 홍콩에서 반쪽을 만나 예술의 도시 뉴욕으로 건너간 로베르 아르보는 '프랑스인 요리사'로 살고 있는 독특한 남자였다.
소호 거리에서 정통 프랑스식 카페 '르 가맹'을 연 그가 베트남계 미국인 디자이너 탕과 아들 루이, 앙리와 함께 살면서 알려주는 행복을 듬뿍 친 레시피 50가지 속에는 맛있는 하루가 들어 있었다. 눈을 뜨면서부터 시작되어 다시 눈을 감을 때까지 가장 편안한 하루,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방법은 단순한 생활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충고는 복잡하게 얽혀사는 우리에게 현명한 충고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트렌드가 되어 버린 '웰빙'보다 그가 권하는 '주아 드 비브르(삶의 기쁨)'라는 프랑스어가 훨씬 가까이 와닿는 것도 이 때문일지 모른다. 될 수 있으면 많은 것들을 보고 선택하고 싶다. 세상은 넓고 아직 나는 대한민국조차 다 보지 못한 우물안 개구리로 살고 있다. 그래서 시판 우유의 유지방 비율이 미국은 4퍼센트, 프랑스는 3.6퍼센트, 한국은 3.4퍼센트라는 것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네슬레'나 '허시'처럼 프랑스에도 '벤코'와 '풀랭'이라는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 또한 금시초문.
아쉬운 것은 이 멋진 프랑스 레시피들이 그저 글로만 적혀 있다는 거다. 최소한 사진이나 그림으로라도 보여졌다면 그 맛을 상상하며 눈에 담아둘 수 있었을 것을....그 점이 제일 아쉽다.
카페 이름조차 '르 가맹(개구쟁이)' 로 정한 그는 자신이 쓴 책이 누군가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책은 내게 요리보다는 프랑스에 대한 궁금증을 더 자극하고 있다. 몇 년 안에 프랑스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베프를 따라 훌쩍 프랑스 여행길에 올라볼까. 그러면 적어도 그가 책에서 소개한 요리들을 머릿 속이 아닌 입과 손으로 맛 볼 수 있을테니,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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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들이 삶의 기쁨을 누리는 비법을 배우고 싶다면, 단연 이 책 <오늘의 행복 레시피>를 추천한다. 뉴욕 한 복판에서 유명 프랑스식 카페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프랑스식 행복한 삶의 비결을 하루 3끼 먹는 음식을 통해서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순서대로 살펴보면서, 프랑스식 삶의 기쁨을 누리는 비결을 말한다. 먼저, 저자가 말하는 프랑스식 아침 식사의 풍경은 이렇다.
이외 에도 싱싱한 야채를 직접 길러서 먹는 법과 생 야채를 이용한 맛있는 요리 레시피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프랑스에서만 사용해 볼 수 있을 듯한 저자가 공개한 장보기 비법은 부러움이 절로 생긴다. 온갖 유기농 야채와 과일, 직접 만든 수제 버터와 치즈, 과일잼, 그리고 갓 딴 꿀벌집과 직접 기른 돼지, 소, 닭 고기까지 온갖 재료로 풍성한 프랑스 시골 장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기 때문이다.
바게트와 브리오슈가 프랑스 빵의 전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을 놀래켜 줄 온갖 프랑스 빵들이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홈메이드 마요네즈 만드는 법도 있다. 책 어디에도 '슬로우 푸드'나 '로컬 푸드'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지만, 저자는 계속 집과 가까운 곳에서 나는 유기농 자연 식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삶의 기쁨은 결국 부엌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이제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점심 식사를 즐길 것을 강조한다. 2~3 시간 동안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식사를 즐기는 것이 프랑스 사람들의 오래된 습성이고 이것이 곧 그들의 행복의 비결이었던 셈이다.
이제 저녁 파티의 시간이 돌아왔다. 프랑스식 다양한 요리 레서피가 설명되어 있는데 특히 저자는 치즈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강조했다. 온갖 종류의 다양한 치즈는 한국사람들에게 김치처럼 빼놓을 수 없는 음식임을 알 수 있다.
이제 하루를 정리할 시간, 밤이다.
프랑스인의 대표적인 하루 일과를 통해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프랑스식 삶의 기쁨을 누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에 담긴 삶의 기쁨은 일상의 작고 소소한 즐거움이지만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 같다. |
| 몇년 전에 내사랑 프로방스란 책을 읽고서 여유가 느껴지는 그 생활엘 매력을 느꼈다. 서점에서 이 책의 표지를 보고 그 기억이 나서 당장 주문했다. 읽고나서의 느낌은 긍정 반, 부정 반이다. 우선 소소한 일상의 생활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작가가 추구하는 "삶의 기쁨"을 느끼는 것은 독자로써 재미있기도 하고 배울수 있는 점이다. 우리가 그냥 단순노동으로 치부할 수 있는 부분들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을 보고, 요리를 보고, 사람들과 식사를 하는 그 모두가 일상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생활의 부분이다. 그러나 무조건 프랑스것이 좋다는 그 편협함이 책 읽는 중간에 느껴져서 종종 거북함을 느끼기도 했다. 읽다가 보면 바께트 방 한조각을 커피 한 사발에 찍어먹는것 조차도 프랑스의 우수함이요 아침을 거하게 먹는 미국식 식사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현이 .. 이건 아니다 싶었다. 좋은건 취하고 나쁜건 보지 않으면 되듯이 이책에서도 좋은건 즐기고 나쁜건 패스하면 그닥 읽기에는 그럭저럭 합격점을 줄 수 있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