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세상에 정말 서점에만 한 번 가보더라도 영어 문법서는 물론이고 비법서란 책은 왜 그리도 많은지 또 뭐 리딩이다 리스닝이다 토익토플......특히 그놈의 비법서들은 가지각색에 저자들나름의 비법이나 이론 역시 넘쳐나고있다. 그렇지만, 나중 누군가 나를 찾아와 혹시라도 영어 공부좀 하게 책좀 골라주쇼 하면 서슴치않고 조화유 선생의 책을 고르겠다. 과연 제대로 된 영어란 무엇인가. 종래의 영어공부방법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등등을 정확히 짚어주고 더불어 각기의 이론들을 크게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문법은 간단히 해 두고 죽어라 들으면 된다라는 이론이나 또는 말하기를 죽기 일보직전까지 해서 왕도를 개척하라는 등의 방법을 이 책은 부정한다. 물론 그 방법으로 인하여 성공한 사람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원리가 아니라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것이라 할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견의 가치가 분명 있다. |
| 조화유선생께서 이 책을 집필하신 동기는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를 읽고 나서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을 하셨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의 초반부에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의 이론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영절하'에 대해 저자가 내린 결론에 나는 동의한다. 그것은 쇼킹한 제목을 통해 그동안 영어때문에 설움받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역할을 할 뿐 실제로 영어공부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사실 '영절하'의 이론은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지루한 과정을 죽어라 열심히 하라는 것이다.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 독한 사람들은 이미 다 영어 하고 다닐 것이다. 또한 영절하의 방법은 우리나라식 영어교육의 엘리트들이 단지 귀를 뚫고 입을 여는 데에 쓸 수 있는 방법이지, 중고등학교 영어 시간에 벅찼던 사람들은 따라해봐야 아무 쓸모가 없다. 그러한 조화유 님의 주장은 옳다. 그 주장은 책의 초반 일부분에서만 다루고 있다. 사실 영절하도 소설을 섞어 가며 책한권을 겨우 만든 것이지 정찬용씨의 주장 또한 몇페이지면 다 정리 된다. 조화유님의 책이 가진 문제는, 이 책 역시 책한권을 만들 것 까지는 없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냥 일간지에 며칠 연재하면 될 내용일 뿐이라고 생각한다(이 책에 실린 저자의 주장은 월간조선에 정리되어 기고된 적이 있다). '영절하'에 대한 대안 역시 특별히 제시하는 것은 없다. '정면돌파'작전이라고 까지 부르기에는 빈약하다. 권장하기 어렵다. 서점에서 일단 한 번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이래저래 영어하기는 힘든가보다. 그저 이런 책에 자꾸 눈길이 쏠리는 처지가 서글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