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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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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흐나 파스퇴르에 관한 서적을 그 전부터 읽고싶었다. 마침 학교에서 과학독후감을 써오라고 하기에 책을 찾아보려고 검색을 해 보았는데, 코흐에 관한 책은 아동용 도서밖에 없기로 파스퇴르에 관해 찾아보았더니 '자연발생설 비판'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책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옛부터 긴 명맥을 유지해 오던 자연발생설은 한 때 그 힘을 잃는 듯 하더니, 신비로 가득한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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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흐나 파스퇴르에 관한 서적을 그 전부터 읽고싶었다. 마침 학교에서 과학독후감을 써오라고 하기에 책을 찾아보려고 검색을 해 보았는데, 코흐에 관한 책은 아동용 도서밖에 없기로 파스퇴르에 관해 찾아보았더니 '자연발생설 비판'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책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옛부터 긴 명맥을 유지해 오던 자연발생설은 한 때 그 힘을 잃는 듯 하더니, 신비로 가득한 미생물의 세계가 등장하면서 다시 세를 불리기 시작한다. 파스퇴르는 이 논문을 통해 자연발생설에 큰 타격을 가하고 여기에 대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던 것이다. 파스퇴르는 여러가지 참신한 실험방법을 고안하고 그 뚜렷한 결과를 제시함으로서 자연발생설의 기반을 흔들었다. 논문에 나오는 여러가지 실험 중 목을 길게 잡아늘인 여러 개의 플라스크를 이용한 실험은 특히 인상깊었다. 그리고 파스퇴르가 실험했던 그 플라스크들에서 수십년이 지나도록 실험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미생물들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연하면서도 신기했다(;;;). 만약 아직까지도 그 플라스크들이 잘 보관되어 있다면 지금도 마찬가지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리라.. 덧붙여, 이 번역본에는 원래의 논문 외에도 파스퇴르가 소르본 야간 과학 강연회에서 한 연설문과 자세한 해설도 곁들여져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책의 분량도 본문의 내용은 140쪽 정도에 불과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과학쪽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의혹이 남아 있다면, 다음에서 설명할 실험 결과들을 통해서 그것을 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우선……다양한 모양의 활처럼 굽은 목을 가진 플라스크를 여러 개 만든다. 이어서 액체를 몇 분간 끓이는데, 플라스크의 목 끝부분에서 수증기가 맹렬한 기세로 분출될 때까지 계속한다. 그 밖에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다. 그리고 나서 플라스크를 냉각시키면 플라스크 속의 액체는 변질되지 않고 언제까지나 원래대로 유지된다. 이것은 자연발생에 관한 미묘한 실험에 익숙해져 있는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 플라스크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도 다루거나 옮길 수 있고,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에도 견딜 수 있다. 더욱이 그 속의 액체는 조금도 변질되지 않아 냄새나 맛도 그대로 유지된다.……어쨌든 이 기묘한 실험에 대해서는 이 이상 설명할 것이 없다.
l*****0 2005.08.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