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경영자들중에서 도덕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존경을 받을만한 인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사실 회사의 주인은 사주라는 인식때문인지 경영자와 사원의 관계는 회사의 발전과 성공을 위한 협력적인 관계가 아닌 주종의 관계라는 생각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장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OK라는 전근대적 경영방식이 성공의 열쇠처럼 잘못 인식되어있는 것도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또한, 정권이 바뀔때마다 기업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정경유착의 굴레는 우리경제의 필요악처럼 존재한 것도 사실이다.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끓임없는 고도 성장과 발전에 위해 통과의례속에서 소외시 되었던 것들이 이제 세계경제의 틀안에서는 무시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IMF 경제위기를 통해 보지 않았는가? 이 책은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진정한 의미의 성공한 경영자가 나와야 할지 않을까라는 바램을 가진 한 학자의 희망이 담긴 메세지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K사장님''으로 시작되는 이 책의 서두는 우선 사장으로서 한 회사를 책임지는 분들에게 또는 미래에 경영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과연 훌륭한 경영자로서 아니 CEO로서 어떠한 자질과 능력 그리고 소양등이 필요한지를 하나의 강의노트처럼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다. 대학이나 학교를 졸업을 하고 우선 자기소개서에 가장 많이 나열되고 쓰여지는 질문은 ''당신은 미래에 무엇이 되길 원합니까''라는 항목일 것이다.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질문에 우린 그냥 ''경영자''라고 쓰고 온갖 미사어구와 잡스러운 말로 도배한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막연히 직장인으로서 한번쯤은 그 정도까지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쓰지 않았나 판단된다. 그렇지만 경영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답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가 생각하는 경영자는 밑에 사람이 작업한 것을 대충 봐주고 싸인만 하는 "핫바지 관리인''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잘못된 편견과 오해임을 알았다. 한 회사의 사장은 단순히 윗분이 아닌 회사의 비전과 미래 그리고 성장을 위한 중대한 결정등을 내리고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다재다능한 능력과 겸손한 인품을 소유해야만 하는 고된 직업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이제 한 회사의 운명은 15년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날로 발전하고 품질이 균등화되고,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세계시장속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얼마나 경영자들은 노력해야하고 공부해야하며 도전해야하는지 이 책은 짧은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삼성 故이병철회장의 반도체사업이나 현대 故정주영회장의 자동차사업의 진출에서 보듯이 미래를 판단하고 예지하는 혜안과 능력 그리고 실천의지 없었다면 두 회사의 운명은 이미 끝났는지 모른다. 또한, 이 책은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계자에 대한 양성과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런 식으로 해도 돈 벌어잖아!'' 말하는 순간 그 기업은 더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을 변화시키기 위해 내 스스로 변화하고 노력해야하는 고통과 인내가 필요한 경영자의 삶 그 자체가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자리처럼 느껴지는 책이다. 책 내용들은 경영학 수업시간 들었던 내용이 다소 많아 그다지 읽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던 책인 것 같다. 그만큼 독자를 배려한 저자의 노력이 독보인 이 책속에서 올바른 CEO의 참모습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
| 1965년 우리나라의 100대 기업과 2004년 100대 기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 40년간 현재 12개 기업만이 살아 남았다는 통계자료를 본 적이 있다. 이는 기업경영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존속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몇 개의 히트상품 또는 아이디어, 몇 번의 탁월한 전략, 몇 해의 목표초과 달성 등이 결코 기업의 미래를 보장하거나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해주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리더의 경영철학 등만이 기업의 존속을 가능케 하는 열쇠 임에 틀림없다. 경영 수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 임을 알 수 있다. <아주 특별한 경영수업>에서 제시하는 CEO가 갖춰야 할 경쟁력 49가지도 경영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이다. 창업/성장 못지않게 수성/존속도 중요한 경영의 현실에서 경영을 준비하는 예비 CEO, 성장 또는 수성을 목표하는 현직 CEO들 모두에게 가르침이 될 수 있다. 또한 ‘K 사장’이라는 가르침(멘토링/코칭)의 대상에게 편지 형식을 빌어 조언, 충고, 대안 등을 전달하는 형식의 신선함은 가르침을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도움과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누구에게나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은 든든한 자신감의 원천임에 틀림없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49가지 경쟁력을 완벽하게 모두 갖춘 CEO를 만나 함께 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행운이자 기회일 것이다. 그리고 내 자신이 그러한 모습을 갖춘 CEO로 거듭난다면 역시 행운일 것이다. 누군가 ‘기업은 2류, 정부는 3류, 정치는 4류’라고 해서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온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GNP 기준으로 세계 11위를 자리잡고 있으니 정부, 정치에 비해 기업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기업의 수는 겨우 6개에 불과한 데이터를 보면 국가경쟁력에 비해 기업경쟁력은 상당히 뒤쳐져있음을 알 수 있다. 기업 경영의 측면에서 나아가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이다. 양적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성장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 관심이 경영에서 출발할 것이다. 공부에 끝이 없는 것처럼 경영 역시 끝이 없는 배움과 실천의 수업이 필요하다. [인상깊은 구절] 최고경영자의 취미는 ‘잊기 위한 취미’와 ‘얻기 위한 취미’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명한 최고경영자라면 이 두 가지 취미를 다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잊기 위한 취미라 함은 업무의 스트레스를 잊고 정신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취미로 동적인 스포츠가 거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 얻기 위한 취미는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의 현실에 대해 생각하고 나아갈 방향을 구상할 수 있는 사색적인 취미로 원예나 사진 촬영, 낚시 등의 정적인 취미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하겠습니다. p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