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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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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님의 '시정신과 유희정신'에는 어른이 동심의 마음으로 쓴시를 동시라 하고 어린이가 쓴시를 어린이시라고 하고 있다. 이오덕님의 이러한 구분은 어른이 아무리 어린이의 마음을 갖고 시를 쓴다고 해도 이미 어린이가 아닌 이상 어린이가 순수한 마음에서 쓴 글과는 확연히 구분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아동문학에 대한 이론적 정립이 이루어지지 않아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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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님의 '시정신과 유희정신'에는 어른이 동심의 마음으로 쓴시를 동시라 하고 어린이가 쓴시를 어린이시라고 하고 있다. 이오덕님의 이러한 구분은 어른이 아무리 어린이의 마음을 갖고 시를 쓴다고 해도 이미 어린이가 아닌 이상 어린이가 순수한 마음에서 쓴 글과는 확연히 구분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아동문학에 대한 이론적 정립이 이루어지지 않아 우리는 교육현장에서 아직도 어린이들이 쓴시를 동시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김용택 시인의 동시들을 읽어보면 김용택 시인이 이 시를 쓴 순간만은 정말 어린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7살된 우리집 아들 녀석에게 잠자기전에 이 동시집에 수록된 글들을 읽어주었더니 하하깔갈하며 연신 앵콜을 청했다. 그래서 나는 차에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며 차안에서도 읽어 주었다. 반응은 늘 한결같았다. 어느새 아이와 나는 동시들을 번걸아가며 서로에게 읽어주고 있었다. 시를 읊을 때나 귀로 들으며 느낄 때나 항상 즐거웠다. 이 동시집에 수록된 동시들을 읽으면 즐거워지는 이유는 첫째 쉽고 일상적인 어휘의 선택에 있다. 흔히 동시에 쓰는 낱말은 아름답고 우해야야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그러한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깨뜨려줄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동시들의 어휘가 얼마만큼 사실적인가는 '똥싸고', "빵꾸났네' 등의 어휘를 통해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어휘를 시에 사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사람이 혹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동시 한편을 읽을 때마다 어쩌면 이렇게 쉽고 일상적인 어휘들만으로 한 편의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을까 하고 감탄하며 읽었다. 쉽고 일상적인 어휘로 아름다운 시를 쓸 줄 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습작을 한 결과일 것이다. 둘째, 다람쥐, 눈, 고추,꽃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시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고추'라는 시에서는 엄마가 고추를 따서 광주리에 이고 가는 것을 보고 우리 엄마 머리에 불났다며 엄마뒤를 쫓아가는 아이의 그림이 함게 그려졌는데 이 장면은 너무 일상적이고 소박해서 친근했다. 세째,동시의 특성인 반복법과 대조법 그리고 흉내말이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병태양말'에서는 '어, 추워'가 반복되고 있으며 빵구난 양말을 뚫고 나온 발가락이 '꼼지락 꼼지락' 거린다고 묘사하고 있다. '눈 오네'라는 작품에서는 우리 동네에 눈이 오는데 오다가 안오다가를 반복하는 풍경을 반복과 대조를 통해 익살스럽게 잘 그려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순희씨의 수채화풍 그림이 동시와 어우러져 동시의 맛을 잘 살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바람부는 날'의 작가인 정순희씨는 그림을 수채화풍으로 맑고 투명하고 잔잔하게 그려내는 게 특징이다. 이 책에서도 그녀 특유의 화풍을 잘 살려 그림을 그렸는데 동시의 이해를 돕기에도 충분하고 동시의 느낌과 너무도 닮은 그림에 책을 읽는 동안 포금함을 느꼈다. 이 책의 가치는 단언하건대 아이들이 읽으며 정말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이 책을 살 때는 그림이 너무 예뻐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님을 너무 좋아해서였지만 다행히 아이가 읽고 즐거워하니 이 책을 읽고 나는 본전을 톡톡히 뺀 셈이다.

[인상깊은구절]
눈 오네 우리 동네에 하루 종일 눈 오네 밥먹다가 내다보면 눈 오는데 밥 먹고 나면 눈 안오고 공부하다 보면 눈 안 오는데 공부 끝나고 보면 눈 오고 어쩌다가 보면 눈 오는데 어쩌다가 보면 눈 안오고 또 어쩌다가 보면 또 눈 안오고 또 어쩌다가 보면 또 눈 오고 해 다 졌는지 날은 어두워지는데 똥 싸다보면 눈 오고 똥 싸고 나서 마당에 서면 또 눈 안 오다가 방문 열다가 뒤돌아보니 그새 또 눈 오네 오다가 말다가 하루 종일 눈 오네 우리 동네에 하루 종일 눈 오네
p****s 2002.03.10.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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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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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동생 친구네 집에서 빌려온 책인데 안에 들어간 내용이 너무 좋아서 사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좋은 내용의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벚꽃, 콩잎, 꽃, 산, 나비가 날아간다. 고추, 알밤 등.. 모두 아름답고 이쁜 시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도 아름다운데, 아름다운 그림이 옆에 있어서 더 아름다운건 아닐지.. 그냥 맨처음에 시를 접하는 어린아이들이 읽으면 시에 대해
"나비가 날아간다." 내용보기
원래는 동생 친구네 집에서 빌려온 책인데 안에 들어간 내용이 너무 좋아서 사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좋은 내용의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벚꽃, 콩잎, 꽃, 산, 나비가 날아간다. 고추, 알밤 등.. 모두 아름답고 이쁜 시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도 아름다운데, 아름다운 그림이 옆에 있어서 더 아름다운건 아닐지.. 그냥 맨처음에 시를 접하는 어린아이들이 읽으면 시에 대해 친근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시의 분위기는 옛 시골 분위기랄까?? 그림에 나와있는 의상도그렇고 시 구절도 그렇습니다. 학교 갔다 와서 고추밭에 가서 고추를 따기도 합니다. 또 양말에 구멍이 나서 추우니까 가마솥 온기를 받으려고 가마솥 가까이 가는 장면.. 모두 옛 시골 분위기라. 매우 평온하고 친근감 있습니다.
s******4 2002.06.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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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요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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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 분 아이들의 동요로 이루어져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동요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좋은 시로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시인인 듯 하다 .여기 동시 한편을 실어보고자 한다. 나비가 날아간다 나비는 날마다 꽃을 찾아다닌다. 나비는 엉겅퀴꽃에게도 가고 나비는 나팔꽃에게도 가고 나비는 달개비꽃에게도 날아간다 나비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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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 분 아이들의 동요로 이루어져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동요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좋은 시로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시인인 듯 하다 .여기 동시 한편을 실어보고자 한다. 나비가 날아간다 나비는 날마다 꽃을 찾아다닌다. 나비는 엉겅퀴꽃에게도 가고 나비는 나팔꽃에게도 가고 나비는 달개비꽃에게도 날아간다 나비는 날아가는 모습도 참 예쁘다 그런데, 나비는 어디에서 살까? 이 책의 주제였던 '나비가 날아간다'의 시이다 아이들이 일기 쓰기 싫을때 동시 한편씩 써 보도록 권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n*******3 2002.08.0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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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시에 아름다운 그림이 파노라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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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날아간다" 김용택 시인의 좋은 동시에 정순희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져 정말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동시그림책이네요. 꼭 금딱지(문화관광부 추천도서)가 붙어있지 않아도 표지에서부터 풍겨나오는 그림이 심상치 않네요. 내용은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는 동시들은 계절별로 나열하고, 그 시에 맞는 그림이 시를 더 아름답게 표현하였고, 한적한 농촌의 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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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날아간다" 김용택 시인의 좋은 동시에 정순희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져 정말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동시그림책이네요. 꼭 금딱지(문화관광부 추천도서)가 붙어있지 않아도 표지에서부터 풍겨나오는 그림이 심상치 않네요. 내용은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는 동시들은 계절별로 나열하고, 그 시에 맞는 그림이 시를 더 아름답게 표현하였고, 한적한 농촌의 풍경이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흐드러지게 핀 살구꽃, 밭 어귀에 붉게 피어난 진달래, 흙내음이 그윽하게 풍기는 봄에 엄마와 딸은 꽃이 주는 봄의 정취에 한없이 빠져 있네요. 역시 봄. 떨어지는 벚꽃을 향해 입을 벌린 아이의 천진남만한 모습이 할머니와 콩을 심는 풍경.... 어린이 책이지만 어른이 봐야할 책인것 같네요. 과거로 과거로 어린시절의 상념에 잠시 빠져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네요 시 한구절 병태양말 병태 발가락이 양말을 뚫고 쏘옥 나왔네 어 추워 어 추워 병태 엄지발가락이 꼼지락꼼지락 양말 속을 찾지만 병태 발가락 들어갈 곳이 없네 어 추워 어 추워 병태양말 빵구났네 겨울, 친구들과 냇가에서 얼음조각배 타다가 물에빠져 양말말리면서 센불에 나이론양말이 빵구났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인상깊은구절]
비가 내렸다 빗방울이 나뭇잎과 풀잎에 맺혀 쉬었다 내려가고 비가 내렸다 거미줄에 걸렸다 거미가 깜짝놀랐다
n****i 2006.03.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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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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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초등학교 1학년 2학기의 읽기 교과서 10페이지에 보면 마음에 드는 시를 한편 찾아서 옮겨 써보는 곳이 있다 이번주에 받은 아이노리북 책이 "나비가 날아간다"라는 동시 모음이었다 우리 딸이 엄마 노리북 선생님이 어떻게 알았을까 하고 신기한 듯이 물어 보았다 "아마 , 선생님께서 영은이가 1학년이라서 진도를 잘 아셨나보다 우리 동시 한번 조용히 읽어 볼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내용보기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초등학교 1학년 2학기의 읽기 교과서 10페이지에 보면 마음에 드는 시를 한편 찾아서 옮겨 써보는 곳이 있다 이번주에 받은 아이노리북 책이 "나비가 날아간다"라는 동시 모음이었다 우리 딸이 엄마 노리북 선생님이 어떻게 알았을까 하고 신기한 듯이 물어 보았다 "아마 , 선생님께서 영은이가 1학년이라서 진도를 잘 아셨나보다 우리 동시 한번 조용히 읽어 볼까 라고 딸고 책을 읽어 나갔다 아마 동시에 익숙하지 않은 때였기 때문에 싫증을 느꼈을지도 모를 동시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줄 알아서 다행이었다 동시는 아이들의 마음을 맑고 투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이야기동화에서 느끼지 못하는 즐거움이 나름대로 충분하다고 본다 여기 예쁜동시 한편을 들여다 보자 다람쥐 가을이 되어 다람쥐는 바쁘다 도토리도 줍고 알밤도 줍고 가을이 되어 다람쥐는 하루 종일 정말 바쁘다 어른들이 눈으로는 형이상학적인 단순 사물이지만 맑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의 해맑은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혼자서 길을 내며 하얀 눙이 펑펑 내리는데 들판 가득 하얗개 내리는데 병태 혼자서 학교에 간다 작은 머리에 작은 어깨에 가방 위에 눈이 가만가만 내리는데 들펀에 오는 눈이 가만가만 내리는데 들판에 오는 눈을 혼자 다 맞으며 눈사람같이 병태는 혼자서 학교에 간다 솜송이같은 눙이 산에 강에 들에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데 병태는 혼자 길을 내며 머언 학교에 간다
j****2 2001.08.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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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날아간다』
"?『나비가?날아간다』" 내용보기
사계절의 아름다운 시를 만날 수 있는 김용택 시인의 동시집 『나비가 날아간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살짝 잊어버리고 살았지만, 우리나라는 사게절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나라다. 어느새 끝나가는 여름, 그리고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김용택 시인의 동시집, 『나비가 날아간다』를 만나보았다. 미세기출판사의 '그림이 있는 동시'로 출간되어 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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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아름다운 시를 만날 수 있는 김용택 시인의 동시집 『나비가 날아간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살짝 잊어버리고 살았지만, 우리나라는 사게절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나라다. 어느새 끝나가는 여름, 그리고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김용택 시인의 동시집, 『나비가 날아간다』를 만나보았다. 미세기출판사의 '그림이 있는 동시'로 출간되어 시와 일러스트 둘 다를 만나볼 수 있는 멋진 책덕분에 눈과 마음 모두가 호강하는 시간을 보냈다. 

 

『나비가 날아간다』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너무 좋은 김용택 시인의 시를 모은 책으로, 벚꽃, 빗방울, 방학, 고추, 알밤, 눈 오네 등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를 알뜰히 모아 책 한권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시집. 우리는 일부러 여름으로 시작해 다가오는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까지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택 시인의 시는 아이와 읽고 쓰기 무척 좋은데, 사용되는 어휘가 다채롭고 아름답기도 하고 호흡이 짧은 문장이 많아 아이들이 따라 읽어보기도 좋다. 원래도 좋아하는 시들이지만, 『나비가 날아간다』에서는 정순희 작가님의 멋진 그림과 함께 시를 만날 수 있어 더욱 좋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와 소리내 시를 읽고, 일러스트를 자세히 감상하며 우리 언어와 풍경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꼈다. 

 

아이와 소리내 한 편씩 읽으며 시를 감상하고, 여름과 관련한 시를 직접 쓰고 그리며 『나비가 날아간다』로 여름방학을 마무리하니 참 좋았다. 우리 꼬마가 기어다니지도 못할 때부터 읽어주던 김용택 시인의 시를 어느새 함께 쓸만큼 자란 우리 아이. 부디 아이의 세상이 『나비가 날아간다』속 시처럼 아름답기를, 모든 날들이 꽃길이 아니라도 순간순간의 행복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며, 모두에게 아름다운 『나비가 날아간다』를 추천드린다. 


g********r 2024.08.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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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각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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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너는 죽었다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그림 동시집이다.입체 토이북으로 유명한 미세기에서 이렇게 밋밋하게 보일 수도 있는 책을 만들어 내다니 좀 의외라는 생각을 하며 도서관에서 집어 들었다.콩 너는 죽었다 라는 시집이 있다면 겹치는 시들이 많아서 우선 시 자체만으로는 약간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  그림과 같이 있기에 그 공감각적인 부분은 환상적이다. 또 콩 너는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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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너는 죽었다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그림 동시집이다.
입체 토이북으로 유명한 미세기에서 이렇게 밋밋하게 보일 수도 있는 책을 만들어 내다니 좀 의외라는 생각을 하며 도서관에서 집어 들었다.

콩 너는 죽었다 라는 시집이 있다면 겹치는 시들이 많아서 우선 시 자체만으로는 약간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  그림과 같이 있기에 그 공감각적인 부분은 환상적이다. 또 콩 너는 죽었다에서 발견하지 못한 개구리가 귀뚜라미를 쫓아요는 시적 표현의 공감각적인 표현을 극대회 해서 보여준다. 귀뚜라미의 움직임과 긴박할 수도 있는 상황을 시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아니 이 책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초등 6학년 아이들도 이 시를 보면서 시에 대한 고정관념을 꺠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김용택 시인의 시인 ’눈오네’ 는 어떤 아이들에게 읽어도 반응이 좋다.
지금은 바람끝은 제법 매섭지만 즐거운 봄.
이 찬란한 봄에 읽어줘도 언제나 반응 최고인 눈 오네.
김용택 시인이야말로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눈오네-
우리 동네에 하루 종일 눈 오네

밥 먹다가 내다보면 눈 오는데
밥 먹고 나면 눈 안오고
공부하다 보면 눈 안오는데
공부 끝나고 보면 눈 오고
어짜다가 보면 눈 오는데 
어쩌다가 보면 눈 안오고
또 어쩌다가 보면
또 눈 안 오고
또 어쩌다가 보면
도 눈 오고
해 다 졌는다 날은 어두워지는데
똥싸다보면 눈 오고
똥 싸고 나서 마당에 서면
또 눈 안오다가
방문 열다가 뒤돌아보니
그새 또 눈 오네

오다가 말다가 하루종일 눈 오네
우리 동네에 하루종일 눈 오네

 -  김용택 시인 <나비가 날아간다> 중에서 발췌 -



r******0 2010.05.01.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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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동시 - 나비가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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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동시가 가득한 그림책이다. 섬진강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용택 선생님의 동시 열다섯편이 꿈속에 도 아른거리는 추억처럼 펼쳐진다. 도시 아이들은 느끼기 힘든 시골스러움이 물씬 베어나오기 때문에 읽고 있는 것만으로 즐거워진다.   아이가 말을 배울때 동시를 읽어주면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비가 날아간다>에 실린 동시는 단순한 말장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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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동시가 가득한 그림책이다. 섬진강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용택 선생님의 동시 열다섯편이 꿈속에 도 아른거리는 추억처럼 펼쳐진다. 도시 아이들은 느끼기 힘든 시골스러움이 물씬 베어나오기 때문에 읽고 있는 것만으로 즐거워진다.

 

아이가 말을 배울때 동시를 읽어주면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비가 날아간다>에 실린 동시는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지은이의 감성이 느껴지는 정성이 많이 들어간 아주 예쁘고 아기자기한 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골고루 담고 있다. 봄에는 꽃에 관한 시들이, 여름에는 방학과 곤충과 비에 관한 시들이, 가을에는 추수에 관한 시들이, 겨울에는 눈에 관한 시들이 실려 있다. 난 시는 왠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동시는 참 좋다. 시인의 숨은 의도를 파악할 필요도 없고 시어의 이중적 의미를 외울 필요도 없고, 읽고 그냥 느끼면 되니깐.

 

김용택 시인의 동시와 정순희 선생님의 그림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난 그만 <나비가 날아간다>에 반해 버리고 말았다. 포근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어느새 편안해 진다. 내 아이들은 책 속의 배경 그림을 보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나비가 날아간다>의 진정한 값어치는 알지 못 할 것이다. 다만 커갈수록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의 성장과 함께 더욱 사랑을 받을만한 책이다. 

n****3 2009.08.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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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감성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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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그림이 있는 동시집인데 읽고 있자니 사계절의 흐름을 따라 시골의 풍경을 보여주는 동화책 같다.동시는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대화하는 느낌으로 쓰여 41개월 딸아이와 읽기에도 편안하다.정순희 화가님은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시인 김용택 님의 마을을 여러 번 다녀오고, 직접 시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시를 마음으로 이해하여 그림을 그리셨다고 한다.그래서인지 동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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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그림이 있는 동시집인데 읽고 있자니 사계절의 흐름을 따라 시골의 풍경을 보여주는 동화책 같다.
동시는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대화하는 느낌으로 쓰여 41개월 딸아이와 읽기에도 편안하다.
정순희 화가님은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시인 김용택 님의 마을을 여러 번 다녀오고, 직접 시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시를 마음으로 이해하여 그림을 그리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동시 하나하나를 만날 때 그 마음이 느껴진다.

동시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릴 적 내가 자랐던 시골이 생각난다.
친가, 외가를 가면 정겹게 소 울음소리도 들리고 바람을 따라 풀들이 춤을 췄다.
빈 플라스틱 병에 물을 담아 흙에 부어 나뭇가지로 그림 그리며 흙 놀이도 하고, 나비 따라 달리기도 했다.
네잎클로버도 찾아보고, 토끼풀로 팔찌랑 반지도 만들어봤다.
바람이 세게 불면 풀들이 소리를 내는데 가만히 듣기 좋다.
가끔 외가에서 자게 되면 열려 있는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그 풀 소리가 무서워 괜히 두리번거리고는 다시 잠들었다.
겁이 많았던 나.....??.....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들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외가에서는 봉선화 꽃잎과 나뭇잎을 떼어 돌 위에 놓고 작은 돌로 빻아서 여름에 손톱 물들이기도 하고, 씨를 터트려 멀리 보내주기도 했다.
손톱 물들이고 남은 백반은 진짜 효과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가끔 뱀 오지 못하게 한다고 외가 주변에 두셨던 거 같다.
외가 앞 수돗가에서 기다란 호스로 물장난도 치고, 큰집 근처 냇가에서 물놀이도 하고...
수박은 큰 돌 사이에 두고 물에 넣어두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빈 플라스틱 병에 작은 물고기도 잡아서 풀어주고 작은 돌을 물 위로 던져 통통통 튀기며 나름의 물수제비도.
평상에 앉아 공기놀이도 하고 찐 옥수수도 먹고 그땐 여름에 그렇게 덥지 않아서 선풍기 틀고 잤었다.
초등학생 때는 큰집에서 추석에 자다가 새벽에 깨서 잠이 안 오면 몰래 혼자 마을 회관 쪽으로 걸어가 밤에 떠 있는 별도 보고 걷기도 했다.
큰집 동네 오빠들이 폭죽놀이한다고 보러 오라고 하면 추울까 봐 큰집 오빠들 옷 빌려 입고 나가서 콩알탄도 바닥에 던져 타닥타닥 소리 나게 터트리고 종류별로 폭죽놀이하면서 꽤 즐거웠다.
가을에 가끔 밤송이 밟아서 밤도 빼보고 단풍잎은 주워서 책에 끼워두고 말려서 꺼내 보았다.
찐 밤 껍질 벗겨서 먹는 것도 좋았다.
숟가락으로 밤 떠서 먹기도 하고.
겨울엔 큰집 둘째 오빠가 소 사료 봉투로 연 만들어서 날리는 것을 보여주면 연 방향을 따라 달리기도 하고, 연이 떨어지면 주워서 다시 또 날리고.
비료 봉투로 얼어있는 비탈진 길에서 미끄럼도 타고 추억이 많다.
위험한 건 알고 있었지만 길이 얼면 괜히 다리 움직이며 미끌미끌한 길 위에서 놀다가 엉덩방아도 찧어보고.
눈이 계속 내릴 땐 다른 사람들이 걷지 않은 길을 찾아 발자국도 남기곤 했다.
밖에서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추우면 따뜻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몸 좀 녹이다가 귤도 먹고 낮잠도 잤다. 
어릴 땐 지금같이 만들어진 놀이들이 없어도 자연물로 놀이하고 재미있었는데.
지금도 시골에서 살긴 하지만, 어릴 때 그 시골과 비교하면 시골의 느낌이 많이 사라진 느낌이 든다.
좀 아쉽기도 하네.

잠시나마 행복한 기분을 만끽하며 딸아이와 마음에 드는 동시에 있는 살구꽃과 진달래꽃을 표현해 보기로 했다.
휴지심 대신 음료 컵에 끼우는 종이로 진달래꽃을, 두꺼운 사인펜에 에어캡을 씌워 아이 머리 고무줄로 고정시켜서 물감으로 살구꽃을 표현해 보았다.

화가님의 털끝도 못 따라가지만, 못난 글씨 가리기 위해서 나름대로 최선을.....??

어린 시절에 시골에서 자라고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나 같은 시골 감성을 가진 부모의 아이들에게도 어릴 때 자랐던 시골의 모습을 보충하여 설명하며 함께 읽기 좋은 책이다????

#나비가날아간다#미세기출판사#필사#독후활동#유아도서추천#어린이도서추천#도서협찬#책추천#책육아
p*******7 2024.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비가 날아간다] 그림과 시가 너무나 잘 어울러지는 책
"[나비가 날아간다] 그림과 시가 너무나 잘 어울러지는 책" 내용보기
아이에게 제대로 된 시를 접하게 해 줄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너무 예쁜 시집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지신 김용택 선생님이 지으신 '나비가 날아간다' 입니다. 솔직 담백한 시구가 참 맘에 와 닿습니다. 아름다운 시를 더 돋보이게 해주신 분은 정순희 화가님이신데요.. 동양화를 전공하셔서 그런지 그림이 아주 정감있네요.   총 15편
"[나비가 날아간다] 그림과 시가 너무나 잘 어울러지는 책" 내용보기

아이에게 제대로 된 시를 접하게 해 줄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너무 예쁜 시집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지신 김용택 선생님이 지으신 '나비가 날아간다' 입니다.

솔직 담백한 시구가 참 맘에 와 닿습니다.

아름다운 시를 더 돋보이게 해주신 분은 정순희 화가님이신데요..

동양화를 전공하셔서 그런지 그림이 아주 정감있네요.

 

총 1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모두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어 더욱 맘에 들어요.

그리고 자연과 사람이 잘 어울려 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책 한 권에 사계절이 다 그려져 있네요.

정겨운 시골 풍경을 보는 듯한 그런 시집이랍니다.

 

그 중에 맘에 드는 글귀 몇개 골라봤어요.

다솔이는 아빠 엄마 나무에서 피어난 꽃이란다 - '꽃' 중에서

땅 속이 캄캄해서 콩은 땅을 뚫고 파랗게 나온다 - '콩잎' 중에서

엄마 머리에 불났다 불났어! - '고추' 중에서

병태 엄지 발가락이 꼼지락꼼지락 양말 속을 찾지만 - '병태 양말' 중에서

 

어린아이의 마음을 읽는 듯한 동시,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시였어요.

잠시나마 이런 예쁜 글귀와 그림을 보면서 제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이었어요.

울 아이도 아직 시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가끔씩 이 책을 찾아 읽네요.

그림이 있어 더욱 빛이 나는 책 '나비가 날아간다' 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아이와 함께 시 한편씩 읽어보세요.

읽는 동안, 그리고 읽고 난 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b******m 2009.08.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