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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방법에는 세가지 유형이 있단다. 첫째는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다. 둘째는 즐거움을 위한 읽기도 있다. 셋째는 이해를 위한 읽기이다. 정보를 위해 읽는 글의 대표적인 것은 신문이라고 할 수 있고, 즐거움을 위한 글의 대표적인 것은 소설... 그렇다면 이해를 위해 읽어야 할 대표적인 글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필자는 편지, 특히 연애편지라고 말한다. 연애편지를 읽는 사람은 '행간'을 읽는다. 생략된 말과 기록된 말을 함께 읽으면서, 상대방의 의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읽기. 그런 읽기가 신약성경을 읽을 때 필요한 것이다.
필자는 신약성경의 각권을 질문과 함께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신약성경과 이 책을 오가며 그물을 쳐야한다. 중요한 것은 놓치지 않으면서 작은 것들은 빠져나갈 만큼 적당한 그물을 치는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지루하지 않은 신약개론서를 찾는다면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이해를 위한 읽기의 또 다른 사례는 두 번째 장(마2:13-23)에서 볼 수 있다. 복음서 저자들 중 마태만이 다음과 같은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다. 요셉이 예수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2:13) 애굽에 거하는 예수(2:14-15) 헤롯의 남아학살(2:16) 학살을 모면하는 예수(2:13-15) 애굽을 떠나는 예수(2:19-23) 이스라엘 자손들의 출애굽 사건을 회상해 볼 때, 우리는 두 이야기의 유사성을 발견한다. 그들도 역시 요셉에 이끌려 애굽으로 갔고, 애굽에서 살았으며, 그들의 남아들이 바로에 의해 죽임당하는 경험을 했으며, 어린 아기 모세가 죽음을 면하고, 마침내 애굽을 탈출하였다. 이 유사성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해를 위한 읽기는 마태복음의 이 귀절들을 단순한 예수의 유아기 이야기로만 묶어두지 않는다. 이 이야기들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다른 복음서 저자들 중 그 누구도 그것들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것은 마태가 그의 유대계 그리스도인 독자들에게 옛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던 모세에 견주어 예수를 새 이스라엘 즉 그리스도 교회의 지도자로서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