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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미학 속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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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독서가들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작가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런 작가를 만난다는 건 행운이다. 척박한 우리나라 추리소설계에서 그런 작가를 만나 마음에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내겐 감격스러운 일이다. 작가가 글을 써서 책으로 나온 다음에 그 책은 이미 작가만의 책이 아닌 독자들의 책이 된다.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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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독서가들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작가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런 작가를 만난다는 건 행운이다. 척박한 우리나라 추리소설계에서 그런 작가를 만나 마음에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내겐 감격스러운 일이다. 작가가 글을 써서 책으로 나온 다음에 그 책은 이미 작가만의 책이 아닌 독자들의 책이 된다. 가끔 나는 유독 우리나라 추리 소설가들에게 매몰차지 않나 반성한다. 그러면서 조금 심하게 말을 하곤 한다. 이유는 한가지다. 더 잘 써주기를 바라는 마음, 그거 하나뿐이다. 내가 실망하고 외면하고자 했을 때 내 마음을 돌려 세울 작가들이 몇 분 있다. 그 작가들을 위해 나는 우리나라 추리소설을 읽으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뜻 손이 안 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 망설임 없이 작가 이름만으로 믿고 읽을 수 있는 작가가 있다. 바로 류성희 작가다. 류성희의 힘은 단 한 편의 작품도 같지 않다는 점에 있다. 바탕에 깔린 인간애는 같지만 그것을 바라보게 하는 방식은 늘 다르다. 그 점이 작품을 추리소설로, 또는 비추리소설로도 읽을 수 있게 만든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분명 미스터리 작품이다. 인간, 그 자체가 미스터리한 까닭이다. 모두 읽은 작품이다. 그 읽은 작품을 천천히 읽었다. 아주 느리게.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언제 또 읽을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작품들. 벚꽃이 피면 언제나 생각날 작품과 오백 원짜리 동전을 보면 떠오르게 될 작품들. 어느 한 작품 빼고 말할 작품이 없는 가슴에 스며들고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 정말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작가의 단편집을 간절히 바래왔다. 작가만의 단편집을 갖고 싶어 나만의 책 한권을 만들까도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나온 책을 보니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기쁨이 더하니 할 말이 정작 사라지고 실체를 보니 꿈인지 생신지 아직도 내 정신이 아니다. 해서 이 글로 마무리할까 한다. <살인 미학>이란 작가의 작품 속에 이런 말이 나온다. ‘사실 그 많은 커피숍에서 그 많은 커피를 마셔보았지만 첫 모금에 만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란 걸 누구나 경험해 봐서 알고 있을 것이다.’ 작가에게 느낀 감정이 바로 이런 것이다. 많은 추리 소설을 읽고 한국의 많은 단편 작품을 읽고 첫 편에 ‘아, 이 작가 좋다.’라고 느끼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읽고 이런 느낌을 받았다. 내가 작가에 대한 생각으로 뒤에 적은 글의 앞부분이다. 읽지 않으면 절대 모를 작가만의 미스터리 미학 속으로 초대한다!

[인상깊은구절]
97p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소설을 쓰는 행위 자체를 부정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그 자체가 더 소설적인데 굳이 글을 쓸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나는 지금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연의 일치가 허용되지 않는 추리소설보다, 우연의 일치는 예외가 아닌 필연인 이 현실이 추리소설보다 더 재미있지 않은가. 247p 냄새가 없는 세상은... 너무나 조용하다... 원래 냄새가 소리를 내는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그것이 사라져버린 세상은 흑백영화처럼 너무나 단조롭고 막막하다...
d*****g 2006.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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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추리소설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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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뷔페 음식을 싫어한다. 언뜻 보기에는 먹을 것이 많아 보이기도 하지만, 접시에 담고 보면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것들이 잔뜩 올라앉아 있어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맛도 없는 음식을 어김없이 과식하게 된다. 그러나 단 하나 예외가 있으니, 그것은 단편소설집이다. 거기에다 추리소설 단편집이라면 금상첨화! 열 몇 편의 단편을 접시에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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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뷔페 음식을 싫어한다. 언뜻 보기에는 먹을 것이 많아 보이기도 하지만, 접시에 담고 보면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것들이 잔뜩 올라앉아 있어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맛도 없는 음식을 어김없이 과식하게 된다. 그러나 단 하나 예외가 있으니, 그것은 단편소설집이다. 거기에다 추리소설 단편집이라면 금상첨화! 열 몇 편의 단편을 접시에 잔뜩 올려놓고 어느 것을 먹을까, 이리저리 재는 재미란 해본 사람만이 안다. 또 아무리 천천히 먹어도 상할 염려가 없으니 마치 외할머니 서랍 속의 곶감 빼먹듯이 야금야금 갉아먹는 재미가 또한 쏠쏠하다. 요즘 나는 류성희의 <나는 사랑을 죽였다>라는 작품집에서 맛깔 나는 단편들을 하나씩 빼먹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충격적인 이상심리를 다룬 ‘인간을 해부하다’, 우연성의 필연을 다룬 ‘추리작가 vs 추리작가’, 아련한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사쿠라 이야기’ 등의 작품들이 식욕을 자극한다. 벌써 서늘한 가을바람이 분다. 올 가을, 풍성한 추리소설의 성찬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s******5 2006.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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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랑 죽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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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희의 단편 추리소설들은 이국적이고 낯설면서 꽤 재미있다. 추리소설가 류성희가 그동안 여기저기 발표한 작품들을 모은 류성희의 첫 번째 베스트(?) 단편집이다. 나는 그동안 이런저런 잡지나 공동 단편집에서 류성희 작가의 소설을 몇 작품 읽었는데 류성희 작가의 단편소설이 묶인 작품집이 나오니 매우 반갑다. 류성희의 작품들은 어떤 것은 내 취향에 딱 맞고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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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희의 단편 추리소설들은 이국적이고 낯설면서 꽤 재미있다. 추리소설가 류성희가 그동안 여기저기 발표한 작품들을 모은 류성희의 첫 번째 베스트(?) 단편집이다. 나는 그동안 이런저런 잡지나 공동 단편집에서 류성희 작가의 소설을 몇 작품 읽었는데 류성희 작가의 단편소설이 묶인 작품집이 나오니 매우 반갑다. 류성희의 작품들은 어떤 것은 내 취향에 딱 맞고 어떤 것은 약간 거리감이 있는 것들도 있다. 결론만 말하면 전반적으로 류성희의 작품들은 낯설면서도 꽤 재미있다는 것. 단편 하나하나를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 작가의 작품이 나오면 나는 곧바로 구해서 읽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다음은 어떤 재밌는 작품들이 나올지 항상 기대가 되곤 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도 그렇다. 다음에는 어떤 소설이 나올까?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재밌는 글을 많이 써서 자주 발표했으면 좋겠다. 단편소설집이긴 하지만 추리소설의 불모지에서 좋은 소설들이 출간되기 시작한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농구 선수의 손은 클수록 좋고, 치과의사의 손은 작을수록 좋고, 외과의사의 손은 살 없이 건조할수록 좋다. 그렇다면...
h*******1 2006.09.14.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