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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원이라는 곳을 몰랐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대천덕 신부님에 대해서도 몰랐다. 이 책을 열기 전에는.
다 읽은 후 책을 빌려주신 목사님께 쪼르르 달려갔다.
"목사님, 이 분들은 특별한 분 같아요. 환상과 비전을 기도 가운데 그렇게 분명하게 볼 수 있으니 말이에요."
"그분들도 다 평범한 사람이라네."
"목사님, 그럼 왜 저는 그런 게 안보이죠? 저도 나름 예수님 믿고 기도하는데요."
"그 '나름' 이라는 표현- 나도 기도 왠만큼 했고, 믿음 좀 있다는 - 그게 바로 '자기의' 라네. 그게 깨져서 주님 앞에 진정한 죄인으로서의 고백과 겸손함이 회복되어야 하는거라네."
"....."
대천덕 신부님은 살아계신 동안 끊임없이 자신과 싸웠다. 자신의 육신에 속한 욕망을 철저하게 주님께 내려놓고 주님께 순종했다. 오직 믿음, 오직 순종으로 평생을 사셨던 분이다. 그런 사람에게 예수님이 무엇을 숨기실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_창18:17
아브라함처럼 갈 곳을 알지 못하나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길을 떠났던 대천덕 신부님이 세우신 예수원. 기도와 예배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훈련되는 거룩한 땅. 그 곳에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곳에 가면 난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오늘 지하철에서 읽은 묵상 문구 중 일부이다. '믿음은 일부분의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따르는 것이다.' (출처: 갓피플 오늘의 묵상)
대천덕 신부에게 배운 영성은 이것이다.
"이제 일어나서 주님을 따라 걷자. 주님과 함께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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