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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그림체는 굉장히 깜찍하고 귀여운 게 딱 내 취향이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뒤에 적힌 줄거리를 보니 그다지 선뜻 손이 안갔다. 양호교사와 학생의 로맨스라니!!!
마치 일본의 성인 에로비디오에 나올 법한 내용이었기에 읽기가 망설여졌는데 정작 읽어보니 그렇지도 않은 게 양호교사라는 사람이 순진무구한 (정신연령이 초등학생인) 미소녀(?)인데다가 남학생이 잘생기고 키 큰 어른스러운 분위기다보니 그냥 보통 학생들간의 로맨스를 읽는 듯한 기분이다. 더군다나 그런 데에는 깜찍하고 귀엽게만 표현된 그림체도 한 몫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치즈루가 쿠가를 그저 학생으로만 대해주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2권에서는 쿠가의 어두운 과거와 그를 징벌하기 위해 나타난 남성 공포증인 시바타가 등장한다. 시바타는 쿠가의 중학교 친구에게 도움을 받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해 그를 편들어주지 못한데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그녀는 쿠가를 징벌하기 위해 그의 편을 들어주는 양호교사 치즈루에게 불리한 소문을 펴트리는가 하면 쿠가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강요한다.
언뜻 예상한 스토리는 학생들의 진지한 고민을 들어주는 따뜻한 양호교사였다. 그러나 치즈루는 따뜻하긴 해도 워낙에 순진한 캐릭터이다보니 그런 점이 잘 표현되지 않고 있는 점은 조금 불만이다. 순전히 로맨스쪽으로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나 할까. 처자가 있으면서도 양호교사 치즈루를 노리는 고우다 선생이나 쿠가의 담임인 야마다 선생의 활약(?)도 재미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만약 이 책이 옛날에 나왔다면 18세 미만 관람불가(지금은 19세지만 옛날엔 18세였으니까)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점이다. 일단은 우리나라 윤리에 어긋난 설정이니까. 아예 나오지도 못했을지도..
그러고 보니 어째서 성인남자와 여학생간의 로맨스는 괜잖고 성인여자와 연하 남자간의 로맨스는 이상하게 보여지는 것일까. 이것도 따지고 보면 남녀차별인걸까? [인상깊은구절] "그건 너한테서가 아니라 쿠가 군에게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필요해졌을 때에" "의기양양한 얼굴로 깨끗한 말씀만 하시고 계시는데 쿠가 선배가 당신한테 울며 매달리면 어떻게 할거죠?" "그 물러터진 태도로 쿠가 선배를 위로해주실 건가요?" "상냥한 말을 해주는 거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어요." "당신은 순진함을 가장한 약삭빠른 어른이예요. 자신을 한껏 내보이면서 상대의 양심에 호소하는.. 아이들을 속이는 데는 그 정도의 잔재주로 충분하겠지만 말이죠." "그저 그런 노력으로 도와줄 수 있을만치 사람의 불행이란 건 가볍지 않아요." "누군가를 구해주겠다니 자신의 몸을 더럽힐 수 조차 없는 인간이 할 수 있을 리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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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표지가 눈에 걸리는... 귀여운 그림에 이상한 포즈... 안 어울란다고 하나? 그림 정말 귀엽죠? 거기다 여자 주인공의 생김새가 로리틱하니... 정말 마음에 드는 만화에요. 제가 귀여운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남자주인공은 조금 날카로운 듯해보여요. 그래도 얼마나 속이 깊은지... 어디 이런 남자 없나?
스토리는 양호선생 치즈루가 학생 쿠가군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쿠가군은 그런 치즈루 선생을 사랑하죠. 그러나 왕 둔한 치즈루 선생은 그런 쿠가군의 사랑을 알 턱이 없고 예전의 나쁜 기억과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 때문에 쿠가군에게 상처를 줘요. 물론 자의아닌 자신도 모르게 쿠가군에게 상처를 주죠. 좀 어둡게 말했나? 실제 만화는 정말 밝고 따뜻한 만환데 여의치 않게 이상하게 말해버렸네요.
정말 그림이 귀엽습니다. 아까부터 계속 강조하던 거지만 너무 귀여워서... -_- 그리고 스토리도 이만하면 읽을 만하고 재밌으니까 한번 읽어보세요. [인상깊은구절] -저... 누구시죠? 여기에 시바타 마유가 있습니까? ...아! ...배! 에? 사... 노. -선배... 만날 수 있을 리가 없어. 대할 면목도 없어. 여어. 만나고 싶지 않아? 나는 아직 죄를 갚지 못했어. 그러니까 용서받을 수 없어. 여어. 만나주지 않을 거라고 지금까지... 하지만... 뭐야, 괜찮은 모양이... ...흑, 만나고 싶었어. 계속 만나고 싶었어. ...배 선배. 계속 만나고 싶었어. 선배! 선배...! -시바타? 그러니까 말했지, 중요한 일이라고. 아... 시바타가 죽을 것 같다고 네가 그러기에 일 내팽겨치고 온거라고. -보고싶어서 죽을 것 같았다잖아. 네가 처음 구해줬으니까, 마지막까지 돌봐줘. 특별한 사람이니까 만나고 싶은 거야. 시바타가 너한테 이걸 주라고... 뭐, 뭐야. 그눈은... 그렇게나 위험한거냐? 이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