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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그리스 희극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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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파네스 희극/천병픠/단국대학교출판부/2000(2004)기원전 4-5세기쯤 활동했던 희극작가로 고대 그리스 시대 중 구 희극 작가 중 최고로 전해지고 있다. 세상 모든 진지한 주제들과 진지한 학자들에 대해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는 작풍으로 유명한데,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그가 풍자하는 대상에는 무려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도 있기 때문. 40여편의 작품을 썼다고 전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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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파네스 희극/천병픠/단국대학교출판부/2000(2004)

기원전 4-5세기쯤 활동했던 희극작가로 고대 그리스 시대 중 구 희극 작가 중 최고로 전해지고 있다. 세상 모든 진지한 주제들과 진지한 학자들에 대해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는 작풍으로 유명한데,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그가 풍자하는 대상에는 무려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도 있기 때문. 40여편의 작품을 썼다고 전해 지나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은 11편이며, 가장 주요작품은 이 책에 수록된 4편이다. 이후 저자는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11편은 모두 번역하여 재출간한 바가 있다.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작품으로 첫번째인 구름은 소크라테스에 대한 비판이며 두번째인 새는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푸스 신들에 대한 비판이고 세번째인 뤼시스트라테(리시스트라테)는 전쟁에 대한 비판으로 아내들이 부부관계를 거절함으로써 전쟁을 종식시켰다는 유명한 판타지이다. 마지막 네번째는 아테네에 인간의 삶을 바로잡고 풍요롭게 해 줄 시인이 모두 죽고 없어 디오니소스가 지하세계로 가서 아이스퀼로스와 에우리피데스를 경쟁 시켜 아이스퀼로스를 데리고 돌아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냥 들어봐도 어이없고 황당한데, 의외로 상당히 재밌다. 긴 주석들을 읽으면서 문장의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있기도 했지만 이해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찰진 비유로 키득키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예전에도 이렇게 대담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작품을 쓴 작가가 있는 것도 대단하고 또 실제 공연이 되었다고 하니 나름 그 사회의 개방성을 알만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 사회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필요하지만, 고전 문학 좋아하신다면 추천! 

r*******n 2026.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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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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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세기말 그리스는 페리클레스의 통치하에 군사력과 경제력,외교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문화적으로도 458년경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과 431년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와 같은 비극의 정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429년 페리클레스의 죽음이후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패배와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거치며 차차 민주정의 그리스는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에 그늘에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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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세기말 그리스는 페리클레스의 통치하에 군사력과 경제력,외교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문화적으로도 458년경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과 431년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와 같은 비극의 정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429년 페리클레스의 죽음이후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패배와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거치며 차차 민주정의 그리스는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에 그늘에 가려 필리포스 2세의 마케도니아에 점령당하기까지 기를 펴지 못하는 나라가 되고 만다. 448년에서380년까지의 그리스를 살았던 아리스토파네스는 기울어만 가는 그리스의 영광을 바라보며 이 책에 실린 [구름](423 B.C), [새](414 B.C), [뤼시스트라테](411 B.C), [개구리](405 B.C)를 썼다. 과연 소크라테스의 궤변 때문인가? 잘못된 종교관의 문제인가? 혹은 쓸데없이 호전적인 정책 때문인가? 개콘 시대에 이런 희곡이 과연 코메디라 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여기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인물들은 아리스토파네스의 정치적 관점에서 바라본 비난의 대상들이다. 과연 페리클레스 정치의 한 영광의 산물인 아이스퀼로스가 돌아온다해도 이런 어려움을 스스로 짓고 있는 아테네인들을 돌려 놓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시대의 궤변과 잘못된 정책과 무지개 공약과 똑똑치 못해 보이는 협정들, 진보와 보수라는 틈바구니에 끼어 바라보며 읽는 이 책은 결코 희극만은 아니다.
s***y 2006.10.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