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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신부님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이란 제목으로 나온 책의 정식 번역판입니다.
현대 이탈리아의 작가인 죠반니노 과레스끼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명작이지요.
이탈리아 북부 포강의 마을을 중심으로 신부 돈 까밀로와 공산당원이자 읍장인 뻬뽀네가 벌이는 좌충우돌 식의 이념대립과 갈등을 흥미로우면서도 잔잔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하게끔, 적절히 배치해 놓았습니다.
기독교와 공산주의, 유신론과 무신론이라는 서로 상반된 이념의 대립이지만 우리네 태백산맥처럼 너죽고 나죽는 식의 극단적인 충돌이 아닌,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결국은 사랑하고 화합하는 사랑이 담겨 있어서 색다른 감동을 줍니다.
아쉽게도 이 러시아 가다가 신부님 시리즈의 마지막 내용이지만, 그에 걸맞는 재미와 감동을 담고 있어서, 위안이 됩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메시지를 이탈리아인다운 유머로 녹여낸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