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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 이어 미세먼지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게 되자 늘 당연하게 숨쉬던 공기가 얼마나 고마운건지 느끼게 되었다. 늘 옆에 있기에 그 소중함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산이 서울의 진산 북한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울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 한 번만 환승하면 북한산 산행의 거의 모든 들머리에 도착할 수 있으니 서울 시민들에게는 무척이나 친근한 산이지만 막상 북한산에 가려고 하면 그 많은 산행코스들 중 어디로 가야할 지 막연하기도 하다. 이 책은 구기동, 평창동, 정릉, 수유리, 우이동, 북한산성, 불광동과 진관사를 기점으로 하는 등산코스를 지도와 함께 안내하여 종주나 원점회귀산행의 계획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예전에 상명대에서 탕춘대능선으로 올라갔으나 엉뚱하게 구기터널쪽으로 내려와 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다른 사람들도 이 길을 잘못들기 쉽다는 것을 읽고 안심이 되기도 했고, 이북오도청에서도 늘 비봉쪽으로만 올랐었는데 국제학교옆으로 탕춘대능선에 올라갈 수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했다. 북한산의 뷰포인트 여덟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중 우이능선 영봉과 칼바위능선의 칼바위만 빼고 이미 다 가본 곳이라 다음 번 산행은 영봉과 칼바위로 가는 계획을 차례로 세우게 될 것 같다. 재미난 것은 북한산의 삼대 정통코스인 도선사 위문코스, 구기동 대남문 코스, 정릉 보국문 코스가 가장 재미없는 코스라는 것이며, 대남문, 대성문, 대동문을 복원할때 그 기와를 등산객들이 자발적으로 한 두 장씩 날랐다는 것이다. 산을 사랑하는 등산객들의 정성이 보태진 그 문들이 이제는 다르게 보일 것이다. 북한산은 서울 시내쪽에서보다 내가 퇴근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부근에서 바라보면 그 위용이 극적으로 드러나서 왜 북한산을 삼각산이라고 불렀는지 알 것 같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보이고, 북한산의 전면에서 보이지 않는 숨은 벽 능선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저자는 조선숙종때 외적을 방비하기 위해 산성을 축조하면서 남한산성과 대비되도록 북한산성이라고 한데서 북한산이라는 이름이 처음 붙었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 역사에 등장하는 북한산을 삼국시대 영토전쟁의 격전지였고, 일제시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훼손되었고, 지금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더럽혀지는 아픈 역사로 상기시키고 있다. 백운대에 올라가서 태극기가 게양된 것은 보았지만 그 바위에 독립선언서가 새겨있고 등산객들의 발걸음으로 글자가 다 지워질 지경이라는 것은 미처 알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북한산을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사랑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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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술술 읽히게 잘 썼다. 올칼라로 인쇄되어 보는 맛도 괜찮다. 북한산 관련책이 의외로 없는데, 북한산 초보 가이드로 나쁘지 않다. 다만 등산코스 안내에서 지도와 본문이 좀더 세세하게 일치하도록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본문에 언급된 사물들에 대한 사진도 보강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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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제 아내 생일이 있는 달입니다, 그리고 한참 늘던 등산실력이 퇴보의 기 미를 보이자 우울증 증세와 안하던 어리광을 부리며 짜증을 내는 아내를 어제 열 심히 달래주었습니다.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북한산 제대로 다닌 사람의 정보를 모아서 선물하자.' 그 결과물이 이 책입니다.
선물 올 해 들어 많이 드렸습니다. 시계, 해외여행경비...... 식사 대접 그래도 여전히 부족하고 이제 곧 50이 되니 조울증이 생길거라는 둥 저를 안심하지 못하 게 하시네요. 많이 좋아하는 제가 체력을 길러서 잘 챙겨야겠습니다.
북한산에 대한 이 책은 어느 정도 제가 원하는 정보가 들어있었습니다. 산을 좋아하고 자주 타던 분들은 "이 정도 정보야 ......"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어느 정도 만족했습니다. 왜냐 제가 선물한 거니까!
우엣든 내일 5월 5일 이 책을 길잡이 삼아 북한산 1개 코스를 다녀올 겁니다. 후기는 내일 이후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좋은 연휴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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