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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린 무한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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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는 결코 어둠 속을 날지 않는다.-     새로운 신천지를 찾아 나선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먹고 사는 일에는 큰 관심이 없다. 오로지 ‘나는’일에만 자신의 모든 신경을 쏟아 부을 뿐이다.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괴물 같은 검은 바다를 향해 수 없이 곤두박질치면서도 조나단은 희망에 찬 밝은 모습으로 살아간다.     갈매기 무리의 규율을 어긴 조나단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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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매기는 결코 어둠 속을 날지 않는다.-
 
  새로운 신천지를 찾아 나선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먹고 사는 일에는 큰 관심이 없다. 오로지 ‘나는’일에만 자신의 모든 신경을 쏟아 부을 뿐이다.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괴물 같은 검은 바다를 향해 수 없이 곤두박질치면서도 조나단은 희망에 찬 밝은 모습으로 살아간다.
 
  갈매기 무리의 규율을 어긴 조나단은 그들로부터 추방당한 후 혼자 외롭게 비상(飛翔)을 꿈꾼다. 더 멀리, 더 높이, 더 먼 곳으로 모험의 길을 떠나는 조나단... 그러면서 그는 보통 갈매기들의 일생이 그토록 짧은 것이 바로 권태와 공포, 분노 때문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조나단의 비행기술은 상상을 초월하여 저 먼 천국의 세계에까지 이르게 되고 그곳에서 노(老)선배 갈매기인 ‘치앙’을 만난다. 치앙은 ‘순간이동’이라는 불가사의한 점핑(?)으로 조나단을 기묘한 공간으로 인도한다.
 
  비행을 통해 삶의 무게와 고통을 떨쳐버리고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치앙은 조나단에겐 스승과 같은 존재... 그들이 나누는 깊은 신뢰와 따뜻한 이해 속에서 하늘을 난다는 것의 의미를 온전히 깨달아가는 조나단... 그는 자신을 얽어매던 마음의 그물을 벗어버리고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 그 참된 영혼의 힘이 이끄는 대로 자신을 추방한 무리속으로 돌아가 갈매기들에게 완벽한 비행과 진실한 자유를 전한다.
 
 
“우리는 여기서 배우고 있는 것을 통해서 다음의 새로운 세계를 선택하는 거야. 만약 여기서 아무것도 안 배우면, 다음 세계도 똑 같은 것이 돼. 그것은 즉 극복해야 할 한계, 제거해야 할 무거운 짐을 그대로 이끌고 가는 일이야.”
-57쪽-
 
 
조나단과 설리반의 이 대화에서 무언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진정한 삶이란 자신을 갈고 닦아 깊은 평안과 영혼의 무한한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것. 결국 이곳에서의 삶을 통해 ‘내적성장’과 ‘영혼의 진화’를 이루자는 금언인 셈인데 바로 위대한 갈매기의 자유(自由)라는 무한 사상을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자는 것...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생일들을 넘어서 그리고 영원을 가로질러 자유롭고 행복하게 날아라. 그러면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소망할 때, 결코 끝날 수 없는 하나의 축복 가운데서 만나게 되리라.   -148쪽-
 
 
  이 책은 여러 유익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번역자의 번역솜씨가 너무 매끄럽지 못했다. 읽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적지 않은 숫자의 어설픈 문맥처리는 책을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고 틀린 단어나 문장이 눈동자를 어지럽게 했다. 단순한 철자번역에 치우쳐 독자를 배려하지 않은 듯하다.
 
  한편, 전반적인 내용도 우리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표현이 많아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만들었고 전체적인 의미는 이해하면서도 과연 이 작가의 스토리가 자신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다시 말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디테일 면에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외국작가의 독특한 취향이라 그런가? 어쨌든 이런 점들이 책과 독자와의 거리를 멀게 하는 것은 아닐는지... 매끄러운 문장과 깔끔한 번역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