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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당연하게 2000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이유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들게 된 생각은 내가 중국 소설을 도대체 몇 편이나 읽었으며, 또 중국에 대해서는 얼만큼 알고 있나였다.
<영혼의 산="">은 내가 처음으로 읽게 된 지금 살아있는 작가가 쓴 소설이다. 막연하게나마 중국이라는 나라에 가지고 있었던 오해 또는 무지를 확인하게 했다.
<영혼의 산="">은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이라는 소설의 공식을 따르지 않으며, 인물에 대한 성격묘사도 없다. 대신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들과 민요, 풍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가 자신의 .내면의 탐색이 수려한 문체로 펼쳐진다.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면 최고급의 문화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인상깊은구절] "동양에는 더더욱 당신 같은 글쓰기를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기행문들을 모으고, 이야기 조각들과 붓 가는 대로 쓴 메모들을 짜깁기하고, 감상문과 수필과 이론과 시론을 뒤섞는 등, 당신의 방식은 너무 뒤죽박죽이에요. 그런 식으로 이야기 같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지어내고, 민요나 연가들, 게다가 신화같지도 않은 귀신 이야기들을 엉터리로 한데 모아 '소설'이라고 부르다니!"영혼의>영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