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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화려함 속의 소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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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춘년이라서인지 한 해 내내 결혼식이 끊이질 않네요.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 비록 한 달이 남았지만 2006년을 돌아보면 다른 일도 아닌 결혼식 하객으로 바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만약 결혼을 주관하는 신이 있다면 주말마다 우리나라에서 눈을 떼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결혼을 지켜보는 사람도 이렇게 바쁜데, 결혼을 하는 당사자들은 어떻겠어요. 결혼식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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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춘년이라서인지 한 해 내내 결혼식이 끊이질 않네요.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 비록 한 달이 남았지만 2006년을 돌아보면 다른 일도 아닌 결혼식 하객으로 바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만약 결혼을 주관하는 신이 있다면 주말마다 우리나라에서 눈을 떼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결혼을 지켜보는 사람도 이렇게 바쁜데, 결혼을 하는 당사자들은 어떻겠어요. 결혼식장에서 실수를 할 때면 다들 하는 변명이 "처음 하는 거라..."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중대한 의식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경사이면서도 상당히 마음이 무거울 수 있겠더라고요. 익숙한 일이 아닌데다 예행연습을 할 수도 없고, 게다가 실수 없이 멋지게 치르고 싶은 욕심도 앞서고, 처음에는 까막눈이다가 차차 파고들수록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넘치고 넘쳐나서 머리가 아파오는... 이 책은 참 독특한 책이에요. ''바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는 제목을 보면 내용을 예상할 수 있지만, 내용보다도 형식이 독특하네요. 부제라고 해야 할지 자그마하게 ''wedding sketch d-100''이라고 적혀 있는 글귀가 있어요. 수능도 100일 전을 챙겨 백일주를 마시기도 하고, 커플도 만난 지 100일 되는 날을 기념일로 정해 챙겨주거나 특별한 데이트를 하듯, 저자는 결혼식 100일 전부터 결혼식까지의 하루하루를 책으로 엮었어요. ''결혼''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특별한 비주얼을 떠올리게 하듯, 반짝이는 표지에 부케와 결혼 반지, 포인트로 곰인형이 고급스럽게 그려져 있고, 내부는 매일의 일러스트가 화려하면서도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어요. 물론 올컬러지요. 짤막하게 함축적으로 그 날의 생각들이 글자크기와 색깔까지 고려되어 그림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위치해 있어서 마치 시화집을 보는 것 같아요. 아직 결혼이라는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고, 당장 예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이 경험한 결혼 준비를 통해서 물질적인 측면이 아닌 정신적인 측면에서 결혼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이 책에는 시부모와의 관계, 친정 부모와의 관계, 예단 같은 금전적인 난관, 신랑에 대한 약간은 불안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심리 등이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따뜻한 표현으로 신부의 시각에서 쓰여 있어요. 결혼식 때 우는 신부를 보면, 식구들과 영영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왜 눈물을 흘릴지 의아해하면서 나는 절대로 끝까지 웃는 얼굴로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 재미있게 다녀와야지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덧 눈이 아려와 지하철 안에서 실수를 할 뻔 했어요. 나도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을 목전에 둔 신부라면 한가로이 독서를 할 심적 여유가 많지는 않겠지요. 이 책이라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테니 곧 결혼할 언니에게 선물하려고 해요.

[인상깊은구절]
D-22 며칠째 시달리는 불면증의 원인, 결혼.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 남자''와의 결혼. 요즘 들어 서서히 본성을 드러내는 그 남자. 전엔 몰랐는데 효자의 선을 넘어 마마보이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고, ...(중략)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오늘도 잠자긴 다 글렀어.
b****4 2006.11.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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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신부가 되어 보다
"다시 신부가 되어 보다" 내용보기
결혼 6년차에 읽는 ‘바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를 통해 다시 결혼 직전의 신부로 돌아갈 수 있었다. 내가 결혼 준비할 때는 어떻게 했더라, 난 이렇게 하지 않았는데, 이거 좋은 생각인 걸, 부럽구나 등등 많은 생각이 든다. 또한 나 자신만이 아닌 상대방과 가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고 보면 나는 참 쉽게 결혼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신부가 되어 보다" 내용보기
결혼 6년차에 읽는 ‘바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를 통해 다시 결혼 직전의 신부로 돌아갈 수 있었다. 내가 결혼 준비할 때는 어떻게 했더라, 난 이렇게 하지 않았는데, 이거 좋은 생각인 걸, 부럽구나 등등 많은 생각이 든다. 또한 나 자신만이 아닌 상대방과 가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고 보면 나는 참 쉽게 결혼했다는 생각이 든다. 글은 요즘 세대의 신부가 주인공이다. 결혼을 준비하는 100일 동안의 심리와 한 일에 대해 솔직하게 적었다. 외아들인 남자와 결혼하면서 분가에 대해 결심하는 내용, 예단과 예물에 대한 부담감 등 흔히 겪을 수 있는 갈등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신세대에 속하는 이 신부는, 그래서 친정어머니 세대는 이해할 수 없을 게다. 총천연색이 아닌 흑백 실루엣만으로도 두근거리는 신부의 마음과 이면의 복잡함이 충분히 나타난다. 아니, 오히려 흑백이기 때문에 더 간결하고 문제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여지가 더 많아진다. 화려함과 차분함, 갈등과 화해, 경박함과 진중함 위에 엄마의 해묵은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내용이었다.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부서 후배에게 슬며시 건네주어야겠다.
y*****9 2006.10.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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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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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준비로 백화점에 갔다가 근처에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빵집이 있다는 게 떠올랐다. 이유를 모르고 따라오시던 엄마는 빵을 사는 나를 보고 웃으며 말씀하셨다. “얘, 괜챦아. 점심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나는 돈을 내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시어머니 드릴 거야.” 허탈해진 엄마의 표정을 보고 나서야 얼마나 눈치가 없는지 깨달아 버린 나. 엄마를 먼저 주차장으로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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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준비로 백화점에 갔다가
근처에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빵집이 있다는 게 떠올랐다.
이유를 모르고 따라오시던 엄마는
빵을 사는 나를 보고 웃으며 말씀하셨다.
“얘, 괜챦아. 점심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나는 돈을 내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시어머니 드릴 거야.”
허탈해진 엄마의 표정을 보고 나서야
얼마나 눈치가 없는지 깨달아 버린 나.
엄마를 먼저 주차장으로 보내고
빵 한 상자를 더 사가지고 차에 오르니,
“어머, 이거 참 맛있겠다.”
내 뻔한 뒷북에도 모르 척 넘어가 주시는 우리 엄마.

엄마, 시어머니 빵은 돈으로
엄마 빵은 마음으로 산 거 알지?

여성의 섬세한 감각으로 이쁘게 만들 책!

f****r 2007.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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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심정을 그대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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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나이가 되어 하나 둘 씩 결혼하는 친구들이 결혼준비로 바빠 미치려고 하는 요즘. 결혼과 싱글과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나. 결혼이 지극히 현실인줄 알면서도 작은 환상을 깨지 못하는 나의 모습.. 결혼이 집안과의 만남이라고들 익히 들어왔지만, 이 책을 보니 그냥 눈물이 찔끔 나왔다. 결혼 준비에 대한 마음. 상대방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는데 또 다른 출발을 해야 한다는
"복잡한 심정을 그대로 표현." 내용보기
결혼할 나이가 되어 하나 둘 씩 결혼하는 친구들이 결혼준비로 바빠 미치려고 하는 요즘. 결혼과 싱글과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나. 결혼이 지극히 현실인줄 알면서도 작은 환상을 깨지 못하는 나의 모습.. 결혼이 집안과의 만남이라고들 익히 들어왔지만, 이 책을 보니 그냥 눈물이 찔끔 나왔다. 결혼 준비에 대한 마음. 상대방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는데 또 다른 출발을 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새로운 가족관계 형성에 대한 마음, 내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말로 표현하지 못할 고마움과 안타까움, 미안함. 이 모든것이 함축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구질구질하지 않은 문장과 잘 표현되어 있었다. 다만, 글을 보면서 지은이가 결혼을 해서 이 책을 냈다면.. 시댁 어른들께서 보셨다면.. ㅎㅎㅎ 다 이해해 주셨을까 하는 걱정도 생겼다. ^^

[인상깊은구절]
아내는 은수저 같아야 해. 독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은수저처럼 남편이나 가족에게 좋지 않은 건 가장 먼저 알아야 하고 조금만 내버려두면 색이 바래니 자신을 가꾸는 데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고, 늘 식탁에 올라야 하니 가족들이 배고프지 않게 때를 잘 챙겨야 해.
YES마니아 : 골드 h********a 2006.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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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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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기전에 제목만 봤을땐 그냥 뭐랄까.  여자, 남자 심리? 뭐 이런걸 얘기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펼쳐보니 아니네.  금방 금방 읽혀서 후다닥 읽는데 아, 그때 생각이 막 나는 거라.그러니까 이 책은 결혼 100일을 앞둔 신부의 느낌으로 쓴 책.그림과 함께 그때그때의 느낌이 적혀있는데, 공감 막 돼. ㅋㅋ결혼을 백일 앞두고 보자~ 난 어떤 느낌이었지?  3개월 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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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기전에 제목만 봤을땐 그냥 뭐랄까.  여자, 남자 심리? 뭐 이런걸 얘기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펼쳐보니 아니네.  금방 금방 읽혀서 후다닥 읽는데 아, 그때 생각이 막 나는 거라.


그러니까 이 책은 결혼 100일을 앞둔 신부의 느낌으로 쓴 책.

그림과 함께 그때그때의 느낌이 적혀있는데, 공감 막 돼. ㅋㅋ



결혼을 백일 앞두고 보자~ 난 어떤 느낌이었지?  3개월 전이면...... 한창 가구 들이고 모든 걸 거의 다 준비했는데 시엄니께서 결혼날짜 너무 빠르다 하셔서 준비 다 해놓고 하염없이(?) 기다리던 시절? ㅋㅋ

물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정신도 좀 없긴 했지만서도 암튼 피부 관리 받으러 다니고 웨딩드레스 가봉하러 다니고...... 아, 난 또 이웃기게 남들은 그렇게 웨딩드레스 고른다고 시간 엄청 뺏긴다는데 두벌 입어보고 그냥 바로 결정했다는 거.

원래도 쇼핑하러 다니러 가면 엄청 재고 어쩌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이거, 요거, 그리고 저것.  그러고 나면 난 땡.  물론 보러다니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닌데 사면서 고민하는 건 또 싫어한다.  암튼 웨딩드레스 두번만에 결정했는데 엄청 만족했다는 전설이. ㅋ

아, 신랑 턱시도도 꽤 멋졌다. 

함을 신랑 혼자 짊어지고 온 것도 비슷했고, 어머님이나 우리나 딱히 혼수 문제로 난리 핀 것도 없었고......

차근차근 준비하던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게 해 준 책.



심지어 디데이날 잠이 안와서 완전 꼴딱새고 갔다는 것 까지 같네. ㅋㅋ 모든 신부들이 다 그런가?

진심 잠이 안왔다.  고민이 돼서가 아니라 그냥 잠이 안오더라는 거.  그런데도 뒷날 멀쩡했고, 화장도 나름 잘 먹었다.

오빠들이랑 언니들이 옆에서 밤새 술한잔 하며 우리 막내 시집간다고 어찌나 떠들어 대던지..... 사실 그날 잠이 온다면 그것도 거짓말일 정도로 시끄러웠다는 전설. ㅋ

나름 그래도 나는 준비하면서 큰 다툼도 없었고, 준비할 게 많아서 진짜 두번은 못하겠다고 하는 맘을 좀 이해는 하긴 했지만 수월하게 한 편이다.  신랑이랑 맘도 잘 맞아서 굳이 비싼거 원하지 않았고 신혼여행도 오히려 내가 저렴하게 가길 바랬기도 했고......

결혼식은 뭐랄까 진짜 하기전에는 멋진곳에서 휘황찬란하게 하고 싶었는데 막상 결혼날짜 잡고 나니 그게 아깝더만.

그래서 그 한순간을 위해서 큰 돈 쓰기 싫어서 최대한 아꼈던 기억이 난다.  오히려 예식장 아닌 곳에서 했는데 그게 더 어른들이 멋지다고 해서 으쓱했던 기억도 있다.

참 별거 아닌 책이라고 생각하며 들었는데 간만에 추억으로 빠져들게 한 책이다.  만약 결혼을 앞둔 신부라면 읽어보며 맞아맞아, 공감백배 할지도..... ㅋㅋ

i****7 2017.08.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