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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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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현재는 안타깝게도 만날 수 없는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민음사의 판본으로 읽을 수 있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를 모르지 않고, 애플의 많은 제품들을 사용하는데 정작 애플을 세운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는 생소할 것 같은데 현 시대의 엄청난 인물로서의 전기로 읽는다면 좋은 아이디어와 배울 만한 자세 등을 알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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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현재는 안타깝게도 만날 수 없는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민음사의 판본으로 읽을 수 있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를 모르지 않고, 애플의 많은 제품들을 사용하는데 정작 애플을 세운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는 생소할 것 같은데 현 시대의 엄청난 인물로서의 전기로 읽는다면 좋은 아이디어와 배울 만한 자세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영향력을 가진 인물에 대해 쓴 전기 치고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서 맥북을 쓰는 것도 즐겁습니다. 

g*******3 2023.04.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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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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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급판으로 다시 읽게 되어 나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입양아로 자라나서 애플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아이폰이라는 휴대폰으로 세계의 it시장을 재패하는 관련 업계의 신화와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와 탐구 정신으로 혁신의 아이콘이 된 스티브 잡스를 책으로 읽으면서 참으로 본받을 만한 위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좋은 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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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급판으로 다시 읽게 되어 나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입양아로 자라나서 애플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아이폰이라는 휴대폰으로 세계의 it시장을 재패하는 관련 업계의 신화와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와 탐구 정신으로 혁신의 아이콘이 된 스티브 잡스를 책으로 읽으면서 참으로 본받을 만한 위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깉았다
h****i 2020.07.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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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좀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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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가 좀 힘드네요ㅋㅋㅋ작아서ㅋㅋ일론머스크이어 잡스도전!조금 빨라가버린 사람이지만경이로운 업적은 그대로 남아있죠..꼭 읽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25년에는 한달에 한권씩 시작해보세요삶이 달라질수있답니다~어느순간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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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가 좀 힘드네요ㅋㅋㅋ작아서ㅋㅋ
일론머스크이어 잡스도전!
조금 빨라가버린 사람이지만
경이로운 업적은 그대로 남아있죠..
꼭 읽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25년에는 한달에 한권씩 시작해보세요
삶이 달라질수있답니다~
어느순간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올수도..
j******5 2025.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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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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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크기가 한손에 들고 지하철 버스에서도 읽기 편하게 나옴 대신 크기가 성경책처럼 작고 두꺼워 졌지만디자인은 심플하고 이쁘게 나왔고절판돼서 구매할수 없었지만 이번에 새로 나와서 구매잡스가 죽은지도 오래됐지만 애플은 여전히 건실한기업으로 잘나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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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크기가 한손에 들고 지하철 버스에서도 읽기 편하게 나옴 

대신 크기가 성경책처럼 작고 두꺼워 졌지만

디자인은 심플하고 이쁘게 나왔고

절판돼서 구매할수 없었지만 이번에 새로 나와서 구매

잡스가 죽은지도 오래됐지만 애플은 여전히 건실한

기업으로 잘나가는중



YES마니아 : 로얄 g***1 2024.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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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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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아주 길지만 천천히 잡스의 인생을 관망할 수 있다영면에 든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애플은 전세계 ㄷㅐ중의 관심을 끌고 있고 그 시작을 만든 잡스저자는 그를 신봉하는 시선이 아닌 한명의 인간으로 조명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느껴진다오래두고 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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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아주 길지만 천천히 잡스의 인생을 관망할 수 있다
영면에 든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애플은 전세계 ㄷㅐ중의 관심을 끌고 있고 그 시작을 만든 잡스
저자는 그를 신봉하는 시선이 아닌 한명의 인간으로 조명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느껴진다
오래두고 볼 책 
j****e 2024.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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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물의 인간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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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대한 인간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은 이미 시중에 넘쳐난다. 하지만 잡스는 그 책들에 대해 늘 극도의 불만을 표시했다. 잡스가 자신의 허락 없이 출간된 전기를 두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 나머지 해당 출판사의 다른 책들까지도 애플 스토어에서 모두 치워 버리라고 지시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평생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완벽한 제품을 추구해 왔던 그는 이번에 자신의 생애를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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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대한 인간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은 이미 시중에 넘쳐난다. 하지만 잡스는 그 책들에 대해 늘 극도의 불만을 표시했다. 잡스가 자신의 허락 없이 출간된 전기를 두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 나머지 해당 출판사의 다른 책들까지도 애플 스토어에서 모두 치워 버리라고 지시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평생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완벽한 제품을 추구해 왔던 그는 이번에 자신의 생애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평소 절친하던 《타임》의 전 편집장이자 CNN의 전 최고 경영자 월터 아이작슨을 불러서 전기를 써 달라고 의뢰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결심한다.
“몸이 아프기 시작하니까 내가 죽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한 책을 쓸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뭘 알겠습니까? 제대로 된 책이 나올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직접 내 얘기를 들려주어야겠다 싶었지요.”
그러니까 이 책은 스티브 잡스가 유일하게 자신의 입을 열어 자기 삶의 모든 것을 밝힌 처음이자 마지막 기록이며, 그가 프레젠테이션 말미에 늘 입을 열어 사람들을 기대에 차게 했듯이 그의 생애 최후의 “And One More Thing”에 해당한다.
YES마니아 : 로얄 y******1 2024.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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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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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죽었을 때 나는 군인이었다. 아이폰, 아이패드는커녕 아이팟조차 써본 일이 없던 나에게 군인이라는 시기가 맞물린 그의 죽음은 별 관심사가 아니었다.지금처럼 신문물 접하기 유리한 군생활도 아니었고. 그 이후의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은 나에게 단편적인 파편으로 존재했다. 더러운 성질머리, 괴짜 같은 일화, 위선적인 면모들 등등. 그리 긍정적인 인상은 아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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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잡스가 죽었을 때 나는 군인이었다. 아이폰, 아이패드는커녕 아이팟조차 써본 일이 없던 나에게 군인이라는 시기가 맞물린 그의 죽음은 별 관심사가 아니었다.지금처럼 신문물 접하기 유리한 군생활도 아니었고.


 그 이후의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은 나에게 단편적인 파편으로 존재했다. 더러운 성질머리, 괴짜 같은 일화, 위선적인 면모들 등등.

 그리 긍정적인 인상은 아니었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궁금하긴 했다. 그는 누구인가? 애플이라는 세상을 만든 그는 대체?


 그런 궁금증만으로 구매한 책은 사실 아니다. 그보다는 이 책의 저자인 월터 아이작슨이 글을 잘 쓴다는 말을 어디서 주워 듣고 구매했다. 잘 쓴 글은 주제가 무엇이든 즐거움을 주니까.


 읽고 나니 알 수 있었다. 월터 아이작슨은 과연 글을 잘 썼고(돈 모아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기도 구매할 테다), 스티브 잡스가 왜 그랬는지. 그가 왜 그렇게 모순적이고도, 탐욕스럽고도, 위선적이며, 놀라운 인물이었는 지를. 어떻게 애플이라는 위대한 세계를 창조해냈는지.


 그 답이 이 안에 있었다.

h*******1 2020.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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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페이지 정말 알차게 읽었습니다.
"1,100페이지 정말 알차게 읽었습니다." 내용보기
1,100페이지 정말 알차게 읽었습니다. 글씨도 빽빽해서 왠만한 300페이지 짜리 책 5권 분량은 되는 것 같아요.자서전의 가장 큰 장점은 소설과 자기계발서의 장점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더 나아가서는 실화라서 소설보다 재미있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아서 자기계발서적보다 부담 없습니다.'스티브 잡스'는 아주 재미있는 소설과, 유익한 자기계발서를 읽었을 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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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페이지 정말 알차게 읽었습니다.

글씨도 빽빽해서 왠만한 300페이지 짜리 책 5권 분량은 되는 것 같아요.

자서전의 가장 큰 장점은 소설과 자기계발서의 장점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실화라서 소설보다 재미있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아서 자기계발서적보다 부담 없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주 재미있는 소설과, 유익한 자기계발서를 읽었을 때의 만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 준 책입니다.

워낙 성격이 괴팍하고, 다이나믹한 경험, 다양한 업적이 많은 분의 자서전이니 재미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최고.

YES마니아 : 로얄 n*****m 2018.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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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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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세상에 없지만 세상에 여전히 존재하는 이름...... 스티븐 잡스 우리는 그를 영울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런데 그의 삶을  생애를 들여다보면 그는 영우이지만 고집스럽고, 항망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한다. 이 사람이 과연 행복했을까? 유대한 업적을 넘겼지만 정말로 인간적으로 삶을 누리고 살았을까? 의문이든다. 스스로 하고싶은 읽을 한 사람, 그리고 생각과 행동이 남달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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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세상에 없지만 세상에 여전히 존재하는 이름......
스티븐 잡스

우리는 그를 영울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런데 그의 삶을 
생애를 들여다보면 그는 영우이지만 고집스럽고,
항망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한다.

이 사람이 과연 행복했을까?
유대한 업적을 넘겼지만 정말로 인간적으로 삶을 누리고 살았을까?

의문이든다.
스스로 하고싶은 읽을 한 사람,
그리고 생각과 행동이 남달랐던 그는,,
자신의 원하는 던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는 행복했을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j*********r 2024.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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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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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스티브잡스>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비판하는 사람이든 그와 애플사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견에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많은 작가들과 기자들이 그 현상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 많은 책과 기사들을 남겼지만 외부적으로 보이는 스티브잡스의 활동과 애플사의 역사를 나열한 것에 불과했고 진정으로 그 이유를 깊은 설명으로 알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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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스티브잡스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비판하는 사람이든 그와 애플사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견에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많은 작가들과 기자들이 그 현상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 많은 책과 기사들을 남겼지만 외부적으로 보이는 스티브잡스의 활동과 애플사의 역사를 나열한 것에 불과했고 진정으로 그 이유를 깊은 설명으로 알려주는 자료는 이 책 이전에는 없었다. 월터 아이작슨의 이 전기는 스티브잡스와의 수많은 만남 그리고 그의 동료, 지인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스티브잡스의 인생을 구성하고 그와 애플사에 대한 이해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도록 해 준다.

 

2004년 어느 날 잡스는 자신의 살 날이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는지 작가 아이작슨에게 연락하여 자신의 전기를 써주지 않겠냐고 했다. 그의 사후에 많은 이야기가 떠돌겠지만 정확하지도 않고 자극적인 단편의 정보보다는 자신이 직접 참여하고 본인의 솔직한 감정과 경험이 담긴 전기를 남기고 떠나야겠다는 그의 소망이 담긴 결실이다. 아이작슨은 2004년에는 거절하지만 5년 후 잡스의 아내 로렌파월의 조언(잡스의 병세가 심해지고 있었다)을 통해 본격적 집필에 들어가게 된다. 그는 천성적으로 모순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솔직하게 사실을 털어놓을 때도 있지만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꺼려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 그의 모습은 왜 애플사는 다른 대기업과 그렇게 다른 길을 걸어올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하나의 복선으로서 작용한다.

 

잡스는 젊은 시절 LSD와 선불교에 심취하였는데 향정신성 약물이 주는 환상적인 시각적 체험과 몽롱한 기분에 심취하였고 선불교라는 극도로 집중을 요하는 명상수행과 직관을 중시하는 하나의 종교를 접했으며 그의 영혼의 구루를 찾기 위한 인도여행을 통해 잡스는 서양의 이성적 지식보다 동양의 직관적 감각의 우수함과 그 매력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서양이 발달시킨 이성과 지식은 IBM으로 대표되는 중앙집권 시스템 즉, 중앙의 권력자가 CPU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개인은 그것의 결과물에만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이것은 이성적인 언어로 작동하기에 쓰기가 어려우며 교육을 받은 소수의 사람만이 컴퓨터에 접근가능한 방식이다. 하지만 직관을 중시한 애플사의 컴퓨터는 통제의 권한을 개인에게로 분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GUI의 도입을 통해 어려운 컴퓨터언어를 배우지 않고도 인간의 기본적인 직관력으로 컴퓨터를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애플사의 근본적인 철학을 구현하려했다. 이것이 매킨토시의 OS의 구동에 있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집착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다시 말해 매킨토시의 유려한 서체 및 이미지는 LSD의 환각적인 시각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면, 팬을 장착하지 않음으로써 일체의 소음을 없애고 같은 디자인 언어로써 OS와 하드웨어간의 구분을 없애려는 노력은 선불교에서 얻은 직관성에 대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잡스 본인의 천성적인 성격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선불교 등의 영향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생전에 본인이 느낀 바에 대한 집착이 강했으며 한편 자신감 넘치는 기질로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기업의 담당자에게 전화통화로 설득하여 컴퓨터 부품을 무료로 얻어내거나 제품이 다 만들기도 전에 소매점에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결코 하지 못하는 행동을 통해 애플사의 탄생과 발전에 기여한다. 그의 모순적인 기질이 드러나는 점은 그는 상대방을 압도할 정도 강한 카리스마와 화술을 타고났으나 본인의 신념이 너무 강한 나머지 사과, 당근만 먹거나 오랫동안 샤워를 하지 않거나, 자동차 번호판을 달지 않고 과속을 일삼는 등 사회성이 너무도 부족한 모습도 보여주게 된다. 그의 일생이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은 그의 부모가 그를 낳자마자 그를 버렸지만 잡스 역시 비슷하게 자신의 딸 리사를 부정하게 된다는 내용에서도 발견된다. 추후 그 역시 자신이 탄생시킨 애플사에서 해고된다. 그는 애플사가 대중의 창의력을 극대화 시켜줄 사용하기 쉬운 컴퓨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지만 동시에 그 기기는 미학적으로도 완벽해야 했으니 대중적인 제품을 만들려고 하면서도 가격은 비싼 모순적인 정책을 시행했다는 점이 또한 흥미롭다.

 

그의 모순적인 인생과 제품에 반영된 모순적인 콘셉트는 아이폰에서 그 빛을 발하게 된다. 기존에는 구분되어있던 전화기, MP3플레이어, 인터넷통신기기 세 가지의 제품을 발표하기 위해 2007년 전설적인 프레젠테이션의 발표자로 나서게 된다. 물론 그것은 각기 세 가지의 개별체가 아니라 아이폰이라는 그 당시 모든 전화기나 통신기기가 보여주었던 형태와 기능을 벗어나 전면의 대형화면과 홈버튼 하나만 있는 매끈한 조약돌 같은 물건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다. 수많은 기능과 가능성을 담은 디스플레이만 존재하고 일체의 조작부를 제거한 기기, 물론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해진 우리는 이제 디스플레이의 변형으로 키보드도 되고 카메라도 되고, 지도, TV, 그리고 게임기로도 작동한다는 것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다. 당시 타사들은 최대한 많은 기능과 그를 가능케하는 많은 버튼과 입력장치를 욱여넣는 방식으로 접근 했다면 아이폰은 오히려 전면에 아무런 버튼을 넣지 않음으로서 모든 작용이 가능케하는 방식으로 아이폰을 설계한다. 마치 노자가 말했던 무()의 효용성의 철학, 빈 곳이 있음으로 그릇이 쓰임새가 있다는 심오한 가르침을 떠올리게 한다. 혁신적인 기기는 결국 세상을 바꾸게 되고 모바일 혁명을 주도하게 되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바대로다.

 

우리가 책을 읽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인류 역사에서 큰 업적이나 영향을 남긴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는 원초적인 욕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게 그런 인물들은 일생을 바쁘게 살아왔기 때문에 작가나 철학자가 아니고서야 저서를 남기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그와 별로 교류가 없거나 전혀 상관없는 자들이 멋대로 쓴 책들이 시중에 떠돌게 된다. 잡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의 리더십이나 창의력을 멋대로 재단하여 묘사하거나 심지어 그를 컴퓨터를 처음 개발한 사람처럼 묘사한 책들도 있다. 이 책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아마 그런 책들 때문에 잡스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기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 전기는 저자의 주관이 강하게 배어있지 않고 잡스의 일대기를 담담하게 기술한다. 어쩌면 이 책을 다 읽고도 그래서 잡스가 왜 성공했다는거야?’라는 물음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사실 어떤 인물이나 기업의 성공이 필연적인 일련의 방식으로만 이루어진 것이라면 이 괴짜는 결코 이런 업적을 남기는 유형의 인물은 못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 잡스의 인생자체가 교훈적인 인생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가 밀란 쿤데라가 소설은 법적 판단이 중지된 땅이라고 했듯이 우리는 법적 도덕적으로 결코 올바르다고 볼 수 없는 마치 소설같은 잡스의 일생을 통해 올바른 기업가의 정신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혹은 그것이 존재하는가?’하고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j*******2 2022.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