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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국내에 Progressive라는 장르가 처음 시도되는(제대로!!!) 최초의 앨범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 굴지의 장르인 프로그래시브/아트락 전문레이블인 시완레코드를 통해 발매된 1996년작 조윤의 데뷔앨범입니다. 제주도 출신의 뮤지션으로 조윤은 앨범 전체의 작사,작곡 및 모든 연주를 혼자서 해내는 대단함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본 앨범은 '서막(Prologue)', 'Part I 방랑야인'. 'Part Ⅱ 암영' '잃어버린 천국' 'Part Ⅲ 글리상', 그리고 종장인 'Part Ⅳ 바람코지' 'Epilopue' 이렇게 모두 6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진 Concept앨범입니다.
영감의 탄생을 신비로운 교회의 종소리와 중후한 전자음향으로 상징하고 있는 1번곡, 커다란 천둥소리와 함께 전개되며 맑은 전자음향을 기반으로 수도승의 주문소리를 Backward Masking으로 완벽히 처리한 초반부와 그 이후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맑은 기타음향은 마치 핑크 플로이드를 연상케하며 고양이의 울음소리, 유리 깨지는 소리, 그리고 매서운 바람소리 등등 수많은 효과음을 동반하고 있기도 한 2번곡, 여성스캣과 전자음향의 사운드가 넘치는 3번곡, Part Ⅱ 암영의 두번째 파트에 해당하며 프로그래시브와 대중가요의 요소가 서로 만나 가장 귀에 쉽게 감기는 대중적인 매력을 보이는 4번곡, 특히 객원 여성싱어인 성마리의 호소력 짙은 보컬은 가슴 속을 마구 파고들만큼 매력적인 곡입니다. 5번곡은 휘파람을 통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곡으로 휘파람 소리는 유혹을, 그리고 빠른 템포의 기타 스트록은 자기 꿈을 쫓아 달리는 젊은 세대를 상징하며, 만돌린 소리는 회상, 그리 고 신디사이저 부분은 성숙한 인간들의 자격상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몰리는 곳을 뜻하는 '바람코지'라는 곡으로 본작의 결말부분에 해당하는 6번곡, 특히 이곡에서 또 다른 객원싱어린 김산의 읊조리는 소리를 알아들을수 없는 마치 주술같은 느낌도 줍니다. 특히 불교의 윤회사상 및 각종 효과음등으로 마지막의 총소리는 너무도 카리스마적이라 가슴을 사무치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앨범을 장식하는 앤딩곡인 7번곡!!
앨범 재킷을 펼치면 피라밋모형이 만들어지는 특이한 구도를 지니기도 했으며 현재는 절판되어 희귀한 앨범이 되어버린 불후의 걸작입니다. 아트록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꼭 한 번 들어보시길 바라며 국내에도 이런 절대명반이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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