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10.0

포토/동영상 (5)

리뷰 총점 종이책
사진은 무엇을 찍는가 (사진가 임응식)
"사진은 무엇을 찍는가 (사진가 임응식)" 내용보기
사진잡지 <포토닷> 2014년 5월에 싣는 글입니다.어제 <포토닷>이 나왔기에비로소 이 글을 걸칩니다...내 삶으로 삭힌 사진책 78사진은 무엇을 찍는가― 사진가 임응식, 카메라로 진실을 말하다 권태균 글 임응식 사진 나무숲 펴냄, 2006.9.28.  사진은 으레 ‘꾸밈없이 찍어 참모습을 밝힌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사진은 ‘거짓을 찍을 수 없다’고도 합니다. 숨김없이 찍고 남김없
"사진은 무엇을 찍는가 (사진가 임응식)" 내용보기



사진잡지 <포토닷> 2014년 5월에 싣는 글입니다.

어제 <포토닷>이 나왔기에

비로소 이 글을 걸칩니다.


..


내 삶으로 삭힌 사진책 78



사진은 무엇을 찍는가

― 사진가 임응식, 카메라로 진실을 말하다

 권태균 글

 임응식 사진

 나무숲 펴냄, 2006.9.28.



  사진은 으레 ‘꾸밈없이 찍어 참모습을 밝힌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사진은 ‘거짓을 찍을 수 없다’고도 합니다. 숨김없이 찍고 남김없이 찍는 사진이라고도 합니다.


  이와 같은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말은 맞지 않습니다. 사진은 ‘찍는 일’이지 ‘참을 찍­는다’거나 ‘거짓을 밝힌다’거나 ‘참을 못 찍는다’거나 ‘거짓을 찍는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이 없던 옛날에는 ‘참을 밝히는 글(붓)’이라고 얘기했어요. 꾸밈없이 써서 참모습을 밝히는 글(붓)이라 했습니다. 그러면, 글은 언제나 꾸밈없이 쓰면서 우리 누리에 깃든 참모습뿐 아니라 감춰진 모습까지 밝힌다고 할 만할까요.


  아마 누군가는 거짓을 쓰기도 하겠지요. 아마 누군가는 거짓을 사진으로 찍기도 하겠지요. 꾸민 글이 있고 꾸민 사진이 있습니다. 감추는 글이 있고 감추는 사진이 있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은 어떤 매체일까 생각해 봅니다. 신문이나 방송은 올바르게 보도를 하는 매체일까요. ㄱ신문을 읽는 사람은 ㄱ신문이 올바르게 보도한다고 여기겠지요. ㄴ신문을 읽는 사람은 ㄴ신문이 올바르게 보도한다고 여기겠지요. 신문을 놓고 ‘좌 편향 우 편향’이라 나누기도 하고 ‘보수신문 진보신문’이라 가르기도 하는데, 이런 잣대는 얼마나 올바르거나 알맞을는지 궁금합니다. 신문은 ‘새로운 소식을 담는 매체’일 뿐이지 싶습니다. ㄱ신문이건 ㄴ신문이건 다 다른 사람이 일하는 곳이니, 다 다른 눈길로 ‘새소식을 기사로 다룰’ 뿐이지 싶습니다.


  신문사 사진기자가 어느 한 사람을 바라볼 적에 똑같은 눈길이 되지 않습니다. 어느 한 사람을 좋아할 적에 찍는 보도사진하고, 어느 한 사람을 안 좋아할 적에 찍는 보도사진은 어떻게 나올까요? 어느 한 사람을 취재하는 기자가 둘 있을 적에, 어느 한 사람을 잘 아는 쪽하고 잘 모르는 쪽은 서로 어떤 사진을 찍을까요?


  느티나무에도 꽃이 핍니다. 느티꽃은 아주 작습니다. 이십 미터나 삼십 미터까지 우람하게 자라는 느티나무인데, 느티꽃은 아기 새끼손톱보다 훨씬 작습니다. 갓난쟁이 코딱지보다도 작다 할 만한 느티꽃입니다. 그런데, 느티나무에 꽃이 피는 줄 알아채는 사람이 아주 드물고, 느티꽃을 두 눈으로 본 사람도 아주 드뭅니다. 느티나무 한 그루를 사진으로 찍는 자리에서, 느티꽃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저마다 찍는 사진은 어떤 빛과 느낌이 될까요? 느티꽃을 잘 아는 사람이 찍는 사진과 느티꽃을 잘 모르는 사람이 찍는 사진은 얼마나 비슷하거나 다를까요? 느티꽃을 잘 아는 사람과 잘 모르는 사람이 ‘느티나무 찍은 사진’을 바라볼 적에 이 사진과 얽힌 이야기를 얼마나 길어올릴 수 있을까요?




.. 훗날 사진을 찍는 사람이 되어서도 임응식은 그날 사진관에서 겪었던 일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가슴에 남는 것은 사진사 할아버지의 눈빛이었습니다. 사진기 앞에 선 노인의 눈빛은 아주 엄숙하고 경건했지요 … 임응식은 행크 워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진이란 무엇인가, 사진가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가, 충격과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  (8, 23쪽)



  권태균 님이 쓴 《사진가 임응식, 카메라로 진실을 말하다》(나무숲,2006)라는 책이 있습니다. ‘나무숲’이라는 출판사는 어린이책을 펴내고, 이곳에서는 ‘삶을 그림으로 빚은 사람’ 이야기를 엮습니다. 나무숲 출판사에서 펴낸 책 가운데 ‘삶을 사진으로 빚은 사람’ 이야기는 오직 하나, 임응식 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 책에서 ‘사진길 걸어온 사람’ 이야기는 매우 드뭅니다. 어린이책을 두루 살피면, 임응식 님과 최민식 님 꼭 두 사람 이야기만 있습니다. 그만큼 두 어른이 한국 사진밭에서 큰 빛이 되었다 할 만하고, 그만큼 ‘위인전에서 사진가를 안 다루거나 못 다룬다’고 할 만합니다.


  그림을 그린 분들 이야기는 어린이책으로 꽤 많이 나옵니다. 사진을 찍은 분들 이야기는 어린이책으로 거의 태어나지 못합니다. 한국 사진가뿐 아니라 외국 사진가 이야기도 어린이책으로 태어나지 못합니다. 다큐사진을 찍든 보도사진을 찍든 예술사진을 찍든 패션사진을 찍든, 그러니까 어떤 사진을 찍든 ‘사진가 이야기’는 좀처럼 어린이책으로 나오지 못해요.


  사진가는 아이들한테 보여줄 만한 ‘어른’이나 ‘직업인’이 못 되기 때문일까요. 사진가가 걷는 길은 아이들한테 보여주거나 아이들 손을 잡고 이끌 만한 길이 아니기 때문일까요.




.. 임응식은 용감하게 촬영을 다녔습니다. 창작의 자유를 빼앗는 통제에 대항한 거지요. 일본 헌병들은 그런 임응식을 따라다니며 감시했고 유치장에 가두기도 했습니다 … 임응식이 태어나고 자란 부산은 지금도 눈이 잘 내리지 않는 곳입니다. 태어나 처음 보는 눈 덮인 세상을 대하니 뱃멀미 따위는 씻은 듯이 사라졌지요. 퍼붓는 눈을 맞으며 임응식의 눈과 가슴은 시원하게 열렸습니다. 카메라를 꺼내 든 임응식은 흥분된 가슴을 억누르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  (15, 17쪽)



  어린이가 읽을 만한 사진비평을 쓰는 어른이 없습니다. 어린이가 함께 즐길 만한 사진 이야기를 쓰는 어른이 없습니다. 청소년한테 들려주는 사진빛과 사진삶과 사진길을 책으로 엮는 일도 아직 없습니다.


  사진가는 ‘사진을 찍는 직업인’이기도 하지만, ‘취미로 사진을 노래하는 사람’이기도 하며, ‘직업을 떠나 한길을 파는 이슬떨이’이기도 합니다.


  사진은 누가 찍을까요. 사진은 무엇을 찍는가요. 사진은 어느 나이에 이른 뒤에 찍을까요. 사진은 어떤 사람이 어느 자리에서 찍는가요.


  전문과정을 밟거나 유학을 다녀와야 하는 사진이 아닙니다. 사진을 찍다가 전문과정을 밟을 수 있고 유학도 다녀올 수 있어요. 어떤 스승한테서 배워야 하거나 책을 많이 파야 할 수 있는 사진이 아닙니다. 스스로 즐기고 노래하면서 찍는 사진이요, 스스로 이야기를 길어올리는 사진입니다.




.. 아름다운 창덕궁의 단풍 아래 끝없이 늘어선 핏빛 시체를 보며 임응식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쟁으로 벌어진 끔찍한 상처를 눈앞에 두고 사진을 찍으려는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상처를 향해 또 한 번 총을 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임응식에게 기록사진가로의 변신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역사의 현장을 기록해서 남겨야 한다’는 임무를 다시 한 번 깨달으며 임응식은 냉정해야 하는 사진가의 자세를 가다듬었습니다 … 임응식은 사진 전시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사실의 기록을 통해 진실과 희망을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  (24, 31쪽)



  아이들은 글쓰기를 합니다. 아이들은 그림그리기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사진찍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이 아이들 손에 들어가기 앞서, 여느 손전화였을 적에도 아이들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찍는 사진에 눈길을 보내는 어른이 없었을 뿐입니다. 아이들이 찍는 수많은 사진을 눈여겨보거나 비평하는 어른이 없었을 뿐입니다.


  게다가, 아이들한테 사진을 가르치거나 이야기하는 어른조차 없습니다. 아이들은 글쓰기나 그림그리기를 놓고 여러모로 많이 배웁니다. 아이들은 글쓰기나 그림그리기를 배울 자리가 무척 넓고, 학원강사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여느 어버이가 아이한테 글쓰기와 한글 익히기와 그림그리기를 이끕니다. 그러면, 여느 집 여느 어버이가 이녁 아이한테 사진찍기와 사진읽기를 이끌까요? 이끌 수 있을까요? 이끌려는 마음이 있을까요?




.. 임응식은 건축사진을 독자적인 예술사진의 하나로 다루었습니다. 건물의 형태를 똑같이 담아내는 틀에서 벗어나, 건물이 가진 세밀한 표정과 이야기를 찾아내 건축사진의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 냈습니다 … 지금은 누구나 사진의 예술성을 인정하지만, 임응식이 활동하던 시절 우리나라 문화계는 사진을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57, 63쪽)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사진을 곁에 두면서 사랑하고 아낄 수 있기를 빕니다. 아이들이 저마다 어릴 적부터 제 둘레에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빛을 고운 손길로 착하게 사진으로 담는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빕니다. 권태균 님이 쓴 《사진가 임응식, 카메라로 진실을 말하다》는 ‘사진은 무엇을 찍는가’라는 대목을 어린이 눈높이로 들려주려고 첫발을 내딛은 책이라 할 만하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아이들한테 ‘너희도 우리(어른)와 함께 사진을 즐기면서 사진빛을 노래하지 않겠니?’ 하고 따사롭게 건네는 이야기까지 뻗지는 못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가꾼 아름다운 동화책과 그림책과 만화책을 두루 읽으면서 꿈을 키우고 사랑을 돌봅니다. 아이들이 즐길 아름답고 멋있으며 살가운 사진책이 이제부터 하나씩 둘씩 새롭게 태어날 수 있으면 아주 좋겠습니다. 사진길 걷는 슬기롭고 아름다운 어른들이 ‘어린이가 함께 읽고 즐기며 나누는 사진책’을 알뜰히 일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은 삶과 사랑과 꿈을 찍습니다. 4347.4.9.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사진책 읽는 즐거움)



이달의 사락 h*******e 2014.04.3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진가 임응식... 순간의 시간을 잡다
"사진가 임응식... 순간의 시간을 잡다"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접할때는 사진을 평생동안 찍어온 분의 삶의 이야기와 더불어 사진을 잘 찍는 방법같은 걸 알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두껍지 않은 양장본의 책은 얼핏 아이들 그림책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내용도 많지 않고 그동안 임응식선생님이 찍어왔던 사진들이 글과 함께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그분이 사진기를 처음 접한 어린시절 사진관 이야기와 그때 본인이 찍힌
"사진가 임응식... 순간의 시간을 잡다"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접할때는 사진을 평생동안 찍어온 분의 삶의 이야기와 더불어 사진을 잘 찍는 방법같은 걸 알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두껍지 않은 양장본의 책은 얼핏 아이들 그림책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내용도 많지 않고 그동안 임응식선생님이 찍어왔던 사진들이 글과 함께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그분이 사진기를 처음 접한 어린시절 사진관 이야기와 그때 본인이 찍힌 사진속 표정을 시작으로 살아온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여러 재주도 많고 관심사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열정이 가득했던 삶의 모습이 참 좋았다.

무엇을 하든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여러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추진력이 대단했다.

처음 예술사진을 시작으로 6.25를 통해 종군사진가로 활동을 하면서 현실성에 대한 사진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진 시각에 따라 사진을 찍는 상황이나 방법들이 달라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1년 365일 늘 가방속에 묵직하게 자리하고 있는 나의 디카는 언제 어디서건 내가 찍고 싶은 어느순간, 어느장소의 어떤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로는 피곤해서 가방에서 꺼내기가 귀찮아서 놓쳐버리는 순간이 있다.

늘 조금후에는 '에이, 꺼내는 건데... ' 하고 후회를 하곤 하는데 ^^

사진이란 참 빠져들수록 매력이 있다.

물론 내가 지금 본 그 모습, 그 느낌을 그대로 사진기속에 담기는 정말 어렵다.

그만큼 내 눈이 보는 그 느낌과 시각의 각도는 어찌할수 없지만 최소한의 느낌이라도 간직하고 싶어진다.

가끔... 내가 생각해도 잘 찍었다 싶은 순간들이 있다.

우연하게 재미난 장면을 순간 포착하기도 하고 ^^ 그럴때면 두고두고 볼때마다 흐뭇하게 미소를 짓게 되는데... 시간의 흐름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인지 사진 찍기에 대한 번거로움(?)을 포기하지 못한채 어느순간이고 무거운 사진기를 챙기고 여분의 밧데리를 충전해가지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어떤 상황에서건 셔터를 누르게 되는것이 아닐까!

100장을 찍어서 1~2장을 건지게 되더라도 셔터를 끝없이 눌러대며 집중하던 그 순간은 내게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사진 속에서 시간의 흐름도 잡고 잊혀진 기억도 다시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그래서 선생님이 찍어놓으신 옛 사진들은 너무나 귀하고 귀한 자료들이다.

서민들의 삶, 사라져버린 풍경과 집들, 거리, 아팠던 역사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지금은 너무 풍족해서 옛 이야기들이 고리타분한 궁상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그 옛 이야기, 모습이 지금을 만든 밑거름인걸... 사진을 잘 찍는 법이 아니라 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분의 삶을 통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표지속의 노년에도 여전히 카메라를 들고 집중하시는 멋스런 모습이 너무나 부럽다.

그 열정과 집중력... 나도 나이 들어 내가 하고 싶고 내가 원하는 그 일을 이런저런 핑계대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선생님처럼 내 노년의 어느날 이렇게 카메라 들고 어느곳을 향해 집중하고 있는 모습도 분명 있을것이다 ^^

그저 이쁘고 멋진 사진, 특별한 사진을 쫒는것이 아니라 평범한 순간이라도 기억에 남길수 있는 붙잡아두고 어느날 그날의 그 평범함을 기억할수 있는 그런 사진을 찍어야겠다.

우선 오늘 아침 오랜만에 찍어서 현상을 맡긴 필름속 사진들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디카의 순간순간 확인하고 지우고에 너무나 익숙해서 현상.인화되어 나오는 기다림을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순간도 살짝 설레여서 좋은 기분이다.

임응식 선생님을 통해 사진을 찍는 자세에 대해 여~~~러~ 수를 배운 시간이 되어 감사하다.

선생님의 사진 420점이 매달 20점씩 바뀌면서 전시된다는 국립현대미술관에도 다녀와야겠다.

책속에서 만난 작품들이외의 여러 작품들을 통해 그분의 시선을 따라가봐야겠다.

l*****1 2010.07.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페라로 진실을 말하다 사진가 임응식
"카페라로 진실을 말하다 사진가 임응식" 내용보기
카페라로 진실을 말하다 사진가 임응식 글 권태균 나무숲   사진기를 들고 무언가를 담아내는 임응식 작가님의 모습... 너무나 인상적인 모습...카메라 렌즈를 통해 작가분이 이야기하고자 하는건 무엇이였을까란 호기심... 요즘은 사진찍는게 너무나도 쉬워졌다 내가 어릴적만 해도 필름카메라가 필름을 넣어 사진을 찍고 현상관에 가서 사진을 기다리고  며칠있어야 내
"카페라로 진실을 말하다 사진가 임응식" 내용보기

 

카페라로 진실을 말하다 사진가 임응식

글 권태균

나무숲

 

사진기를 들고 무언가를 담아내는 임응식 작가님의 모습...

너무나 인상적인 모습...카메라 렌즈를 통해 작가분이 이야기하고자 하는건 무엇이였을까란 호기심...

요즘은 사진찍는게 너무나도 쉬워졌다

내가 어릴적만 해도 필름카메라가 필름을 넣어 사진을 찍고 현상관에 가서 사진을 기다리고

 며칠있어야 내 손에 들리는 사진을 만났지만 지금은...언제 어디선든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찰칵 찍고 내 손에 가질 수있는 시대다...

 

아이를 낳고 아이의 웃는 모습 우는 모습 움직임을 즐겨 찍으며 사진이 좋았다...

어떠한 기술이나 기교가 있어 잘 찍지는 못하지만 그렇게 좋다 늘 가방에 디카를 가지고 다니고

 아이의 모습 다른 무엇인가를 카메라에 담다..어느날 사진전을 찾았다..

 

그곳엔 진실의 현장이 있었다..아름다움도 추함도 때론 고독과 희망 기쁨이 공존했다

 그렇게 호기심이 생기며 사진이 특별해 보이기 시작한거 같다 임응식....잘 몰랐던 분이다...

관심이 생기니 우리나라의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교과서이자

 스승이란 작가의 말에 어디선가....들었봣던 듯한 느낌이랄까??

 

작가분이 처음 만난 사진사와의 이야기

 그 분의 손에 카메라가 들리고 세상을 찍어나갈때....

사진역시 예술의 부분으로 한자림 매김할 수 있도록 힘쓴 그의 모습 처절한 전쟁의 아픔을

 렌즈가득 담아내며 변화하는 명동의 모습들이 한페이지씩 넘어갈때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기와와 고궁의 모습들 그리고 사람의 모습이 담겨질때마다

 보여질때마다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쫑끗 기울여본다...

사진사는 찍는게 다가 아니라 찍고 현상하는 과정

 그 모두가 사진사의 자질임을 강조하신 임응식 사진작가..

 

그분의 사진들을 들여다보는데 왜 이리 떨릴까...

 

내가 담아내는 사진속 아이의 모습은 어떨까???

다시금 내 사진첩을 둘러보게 된다^^

아이의 성장과정과 그때 모습들이 새록새록 추억이 되어 나를 미소짓게 한다

사진은 그런건가보다...

행복을 주기도 실제의 모습 그래도를 담아내기도 슬픔과 처절한 아픔일수도....

그 누군가의 사진속에 담긴 이들의 모습은 임응식 작가의 사진속에는 역사의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책을 읽고 나니 또다른 사진의 세계를 본 듯하다

막연하던 느낌이 뚜렷한 윤곽으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느낌이랄까??

조만간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아보련다 그분의 작품을 실제 눈앞에서 만나보고싶다

f******n 2010.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있는 그대로의 진실
"있는 그대로의 진실" 내용보기
고작 80여쪽의  얇디얇은 책이다. 흘깃 보면 아이들 동화책 같은 두께에 판형까지….그런데 책을 펼치고 찬찬히 만나보니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술가 이야기"시리즈의 한 권인데 책을 덮고 나니 나머지 분들도 만나보고 싶어진다. 일단 편집과 판형, 책의 아름다움에서는 앞서간다. 맘에 든다. 인정하고 책을 다시 넘겨본다.  [사진가 임응식 카메라로 진
"있는 그대로의 진실" 내용보기
 고작 80여쪽의  얇디얇은 책이다. 흘깃 보면 아이들 동화책 같은 두께에 판형까지….그런데 책을 펼치고 찬찬히 만나보니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술가 이야기"시리즈의 한 권인데 책을 덮고 나니 나머지 분들도 만나보고 싶어진다. 일단 편집과 판형, 책의 아름다움에서는 앞서간다. 맘에 든다. 인정하고 책을 다시 넘겨본다.
 [사진가 임응식 카메라로 진실으르 말하다]는 제목 그대로 '한국 사진계의 대들보라 불리는 임응식' (7)의 사진과 관련한 일생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내가 갖고 있는 조그만한 사진기로 장면장면을 붙여넣고 싶지만 삼가련다. 이 분이 찍은 사진을 어지럽힐 수야 없지 않겠는가. 
 일제시대부터 사진과 친해지면서 자연스레 사진가의 길을 걷게 된 임응식은 수많은 작품을 남기게 된다. 물론 사진 본래의 특성이 살아있기에 수 십년 전에 찍은 사진들을 바라보는 오늘날의 관점에서도 전혀 어색하거나 낯선 느낌은 들지 않는다. "두 소년 - 1946년 부산"(13) 속의 두 소년은 그 시대의 꼬맹이들의 모습 그대로이다. 어렴풋한 사진의 배경에는 머리에 보퉁이를 진 평범한 아낙네의 모습도 놓치지 않고 담겨 있다.
 사진기자는 불가능에 도전해야 하고 목숨을 걸고 현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찍으려는 대상 속으로 자신이 빠져들어야 한다.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도 셔터에서 손가락을 떼어선 안된다. (23)
 종군기자 시절, <라이프>지의 사진기자 선생으로 부터 배운 깨달음으로 임응식은 종전 후 폐허의 서울 거리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을 사진 속에 담아낸다. "폐허의 명동 - 1950년 서울 명동"(24)에는 처참히 파괴된 당시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타나는데 이 당시의 체험을 통하여 임응식은 '생활주의', '사실주의' 작가의 길을 걷는다. 
 책에는 그 당시부터 찍은 명동 및 서울 거리의 풍경들이 있는 그대로 잘 나타나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모습들'(38) 그 속에서 다르게 다가오는 모습을 만나게 해주는 것, 그리하여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것, 그것이 작가의 능력이자 할 일이리라. 책을 들고 지금도 뒤적거리기만 하여도 만나지는 낯설지 않은 우리네 삶의 풍경들, 그 잔잔함이 우리에게 오히려 감동으로 밀려오는 것이다. 
 요즘에야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로 너나없이 생활 속 사진들을 많이 찍고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못하였다. 그리고 요즘에도 무턱대고 찍어대는 수많은 사진들 속에 이처럼 간결하고 정제된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진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흔히들 하는 말로 디카로 100장 또는 1000장쯤 찍다보면 그 중에 한 장은 건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 책에 실린 사진 만큼의 양을 만나려면 아마도 수 만장의 사진을 찍어야 하리라, 우리는.
 "사진의 본질은 기록과 사실성에 있다. 다른 예술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것,  사진은 조금도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담아야 한다." (36)
 이렇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만나게 해주는 작가의 눈은 폐허의 거리에서 진심을 담은 사람들의 얼굴로, 그리고 우리 옛 건물들로 뻗어나간다. 60~61쪽에서 흑백 사진으로 만나는 "송광사 - 1968년 송광사" 풍경은 두 해전 가을여행 때 다녀온 송광사의 번잡함과는 또 다른 고즈넉한 모습이다. 그 속에 나도 조용히 안겨있고 싶다. 
 1982년 6월, 덕수궁에서 진행된 임응식의 회고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최초의 사진작가 회고전이었다고 한다. 420점의 작품이 영구히 미술관에 소장되었다고하니 언젠가는 가보아야겠다. '일생동안 사진 예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사진가 임응식'(69) 의 작품을 통하여 다시 살아오는 우리 옛 풍경들과 사람들, 그리고 유적들을 다시 만나고 싶어진다. 
 무섭도록 빠르게 변해가는 요즘 세상 속에서 오래전 풍경들을 대하는 동안 잊고 있었던 소중한 기억들을 우리는 되새김질 할 수 있으리라. 아마도 그 사진들을 보고 있는 동안은 많은 걸 잊고 따뜻하고 고요한 시절로 돌아가 잠시라도 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라도 쉴 수 있다면 어찌 만나보지 않으랴. 곧 떠나서 만나보리라.

2009. 8. 4. 밤,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들은 있는 법이지요.

            지나고보면 힘이되는 그런 시간들 말입니다. 

들풀처럼
*2009-175-08-03
w******e 2009.08.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시리즈의 책을 다 읽어봐야겠다.
"이 시리즈의 책을 다 읽어봐야겠다." 내용보기
이 책을 받아들고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책 자체 뿐만 아니라, 책 안에 껴 있던 출판사의 홍보 카달로그도 함께 였다.   20세기 이후의 예술가, 그것도 우리 나라의 예술가들을 다룬 이야기책은 거의 없다는 것을 이 책을 만나고서야 깨달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15세기나 18세기의 위대한 음악가나 미술가들에 대해서는 교과서에서도 배우고 이미 교양이 되어버린 작품들을 접하면
"이 시리즈의 책을 다 읽어봐야겠다." 내용보기

이 책을 받아들고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책 자체 뿐만 아니라, 책 안에 껴 있던 출판사의 홍보 카달로그도 함께 였다.

 

20세기 이후의 예술가, 그것도 우리 나라의 예술가들을 다룬 이야기책은 거의 없다는 것을 이 책을 만나고서야 깨달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15세기나 18세기의 위대한 음악가나 미술가들에 대해서는 교과서에서도 배우고 이미 교양이 되어버린 작품들을 접하면서 이름이나마 익숙한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최근대의 아주 가까운 시대를 살았고, 우리 피부 가까이에서 살아 숨쉬는 작품을 남기고 간 인물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는 이상현상을 겪고 있다.

 

사진가 임응식.

처음 이 제목을 들었을 때, 임응식이 누구지? 했다. 나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었다. 그런데, 그의 사진 작품들 중 '구직'을 보고서 아! 하고 무릎을 쳤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사진이었던 것이다. 전쟁 후의 무기력하고 처참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들 중 하나였는데, 한자로 '구직'이라고 쓴 종이를 허리에 동여매고 벽에 힘없이 기대선 젊은이의 모습이 그 시대 상황을 점감하게 해서 쉽게 잊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이 임.응.식.이며, 우리나라 사진 역사에 큰 일은 한 사람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출판사 '나무숲'에서 이 '예술가 이야기'시리즈로 사진가 임응식 외에 <추송웅 배우의 말과 몸짓>, <화가 이응노>, <건축가 김수근>, <음식 연구가 황헤성> 이야기들이 더 있다고 하니, 꼭 다 사서 읽어봐야겠다. 배우 추송웅, 화가 이응노, 음식 연구가 황헤성 선생님은 이름은 들어 봤으나, 솔직히 어떻게 대단한 인물인지를 모른다. 그러면서 어디서 그 이름을 들으면 대충 아는체하고 넘어가려 할지도 몰라서다. 우리 시대를 살며 뭔가 이루어 남겨놓은 이들을 서양 위인들 보다 먼저 챙겨서 알고 기리는 게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 외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도 꼭 한 번 보고 싶다. 박수근, 백남준, 김환기, 김기창 등등 이름은 들어 보았으나 잘 알지 못하는 예술가들 그러면서 위인전에는 잘 없는 이름들. 출판사 '나무슾'도 사실 처음 들어 보았는데, 이런 책들을 만들어 왔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보게 되었다.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사진가 임응식은 1912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5살에 처음 사진을 찍어보았다고 한다. 형제들과 함께 찍었다는 그 때의 사진이 책에 실려있는데, 플래시 터지는 소리에 몸을 움찔하는 걸 막기 위해 막내 임응식의 목 뒤에 지게 작대기를 받쳐두고 사진 촬영을 했다는 그 시절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중학교 입학 선물로 형으로 부터 카메라를 받고 그 시절에 집에 작업실을 만들어 현상과 인화를 직접 할 수 있었다니, 당시로서는 참 유복하고 복 많은 사람이었구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사진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일제치하에서 감시와 검열 속에 어렵게 활동하는 시기를 보내고, 다시 전쟁이 일어나 종군기자로 참여하며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완전히 전향하는 결단과 전쟁 후 참상을 지켜보는 것으로도 힘들지만, 거기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더 큰 아픔을 감수하고 역사에 길이 남아 후대에 당시를 알려주는 귀한 자료를 남기는 모습, 그리고 죽는 날까지 셔터를 누른 그 생애를 그가 찍은 사진들고 함께 짚어보게 되었다.

사진, 재미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결국은 숙명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경지에 까지 이른 그의 열정과 장인정신, 그리고 후대를 위한 교육자로서의 길까지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물 이야기 책이기 때문에, 분량도 약 80 페이지 정도로 부담이 없고, 인물의 일대기를 간략하게 그리고 있어서 이해가 부족해 보일 수도 있으나 그의 작품을 아주 많이 싣고 있기 때문에 상식수준에서 인물을 알고 이해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제 어디가서 전쟁사진이나 지난 세대의 다큐멘터리 사진을 보게 되면 작가가 임응식 선생이 아닐까 먼저 찾아보게 될 것 같다.

어른들이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p*****5 2009.08.03.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흑백사진 한장...
"흑백사진 한장..." 내용보기
책은 고 임응식님과 사진에 얽힌 얘기들과 그가 찍은 사진들을 소개한다. 1912년 부산에서 태어나 2001년 아흔살에 세상과 이별할때까지 사진을 위해 살았고, 사진이 무었인지를 사람들에게 보이고 알려준 사진가라고 머리말에 써있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많은 흑백사진들은 우리네 살아가는 역사라 해도 과분하지 않다. 흑백사진 특유의 사실감과 임응식님의 창작에 대한 열기가
"흑백사진 한장..." 내용보기

책은 고 임응식님과 사진에 얽힌 얘기들과 그가 찍은 사진들을 소개한다.

1912년 부산에서 태어나 2001년 아흔살에 세상과 이별할때까지 사진을 위해 살았고,

사진이 무었인지를 사람들에게 보이고 알려준 사진가라고 머리말에 써있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많은 흑백사진들은 우리네 살아가는 역사라 해도 과분하지 않다.

흑백사진 특유의 사실감과 임응식님의 창작에 대한 열기가 사진을 보는 우리로 하여금

그 시대로 돌아가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1916년 처음 찍은 가족사진을 보면 우리들이 어렸을때 겪은 사진관에서의

어색함과 부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다섯살때 형님들과 처음으로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일제시대와 해방직후 그가 찍은 사진속에서는 그시기 우리네들의 삶을 돌아볼수 있다.


1946년 부산 <두 소년>

책보를 둘러메고 학교에서 돌아오는 소년들과

소년들 뒤로 힘겹게 짐을 이고 걸어오는 여인의 차림에서

광복직후 우리네 삶이 엿보인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그의 사진세계는 예술사진에서 기록사진으로 변하게 된다.

종군기자로 활동하기도 한 그는 전쟁의 폐허를 많은 기록으로 남겼으며

그 참혹성이 사진에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1950년 서울 <전쟁고아>

8.15 해방의 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일어난

6.25전쟁은 수많은 전쟁고아를 낳았다.

 

 

 

 

 

 

 

 

 

 

 

 

 

 

 

1950년 부산 <피난민 아이들>

이고 지고..살던 곳을 떠나온 피난민들의 보퉁이 앞에

지친표정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않는 아이들이 앉아잇다.

 

 

 

 

 

 

 

 

 

 

 

 

 

 

1953년 서울 <구직>

직장을 구한다는 뜻을 알리려고 구직이라 적은

종이를 허리춤에 묶고 무표정한 표정으로 비스듬히

기대선 젊은이..

그의 모습에서 절망감과 힘겨움이 들어난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건축물에 대해서 처음으로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1968년 <송광사>

크고 작고, 길고 짧은 기와지붕들이 겹치면서

아름다운 선을 이룬다.

 

 

 

 

 

 

 

 

 

 

 

 

 

2001년 아흔살로 눈을 감을때까지 사진과 함께 살았던 임응식..

"사진은 사진이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그의 작품 420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영구히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k*****1 2009.07.29. 신고 공감 1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죽기 직전까지 셔터를 눌렀다는 임응식
"죽기 직전까지 셔터를 눌렀다는 임응식" 내용보기
어떤 중학생 중에 장래희망이 사진가라며 DSLR 카메라를 사기 위해 용돈을 모으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구체적인 장래희망을 정하지 않았거나 대충 장난처럼 이야기하던 것에 비해 정말 진지하고 똑 부러지게 이야기해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 비록 다른 아이들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딱히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내 기억 속에는 속이 깊은 아이로
"죽기 직전까지 셔터를 눌렀다는 임응식" 내용보기

어떤 중학생 중에 장래희망이 사진가라며 DSLR 카메라를 사기 위해 용돈을 모으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구체적인 장래희망을 정하지 않았거나 대충 장난처럼 이야기하던 것에 비해 정말 진지하고 똑 부러지게 이야기해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 비록 다른 아이들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딱히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내 기억 속에는 속이 깊은 아이로 남아있다. 이 책을 보고 그 학생이 생각났다. 만약 내가 좀 아는 사이였다면 이 책을 선물로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냥 스치듯이 만난 학생이었기에 그냥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한때는 작은 디카가 유행이다시피 하더니 요즘에는 약간은 전문가적인 냄새가 풍기는 DSLR 카메라가 (속된 말로)대세다. 그러고 보면 이제 사진은 누구나가 즐기는 레저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프로는 아니어도 아마추어로 활동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문득 작년 겨울에 눈 오는 날 융건릉엘 간 기억이 난다. 융건릉의 백설이 하도 유명하다기에 나가는 길에 잠깐 들러볼 요량으로 디카를 들고 갔다. 그런데 주차 관리하시는 분이 사진 찍으러 왔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카메라가 안 보여서'라고 말씀하신다. 내 카메라는 가방 안에 있건만.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를 안에 들어가서야 알았다. 많은 사람들, 아니 모든 사람들이 커다란 렌즈를 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무슨 동호회에서 온 듯했다. 거기서 얼른 사진만 몇 장 찍고 도망치듯 나왔다. 그만큼 이제는 사진 찍는다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자 때로는 예술로 여겨질 정도로 정성을 쏟는다는 방증일 것이다. 대신 예술로 여기면서도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예술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이라 생각한다고나 할까.

 

그런데 임응식이 사진을 예술이라고 생각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콧방귀를 뀌었단다. 그저 사진은 있는 그대로를 찍는 것 뿐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일 게다. 그러나 임응식은 그러거나 말거나 렌즈에 수많은 사실들을 담아냄으로써 단순히 찍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려주었단다. 임응식은 부산에서 일제강점기부터 활동을 했는데 그 당시는 사진을 찍을 때조차도 허가를 받아야 했다고 한다. 특히 높은 건물에 올라가서 찍는 사진은 더 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다른 책(경성, 사진에 박히다)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어쨌든 창작의 자유를 침해받는 것을 참지 못하는 임응식은 마음대로 촬영을 하다가 유치장에 갇히기도 했단다. 결국 그것을 피해 강릉으로 이사를 갔으나 그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중국으로 떠나기도 한다.

 

그렇게 오로지 사진만을 한평생의 업으로 삼고 죽기 직전까지 셔터를 눌렀다는 임응식. 그의 사진을 보고 있자니 시대를 기록하고 진실을 담은 예술이어야 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특히 전쟁의 폐허를 찍은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술가들의 사진을 보니 마치 알고 있었던 사람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사진이 얼마나 예술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그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냥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느껴진다. 여하튼 사진가들에게 임응식은 아마도 추앙받는 인물이 아닐까 싶다. 그의 삶에 대해 이렇게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다행이다.

l*****8 2009.02.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록사진을 말하다.
"기록사진을 말하다." 내용보기
어떠한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이 나오기까지는 본인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그가 태어나고 죽기까지의 시대상도 큰 역할을 하리라고 본다.    사진가 임응식님은 1912년에 태어나 2001년에 타계하셨다. 이 시기. 참으로 암울했던 우리네의 역사가 있는 시기인데 일제치하, 광복, 6.25를 거친 시기이다.    그가 렌즈를 통해 바라본 사실을 지금의 나는 이 책을 통해 한국
"기록사진을 말하다." 내용보기

 어떠한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이 나오기까지는

본인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그가 태어나고 죽기까지의 시대상도 큰 역할을 하리라고 본다.

 

 사진가 임응식님은 1912년에 태어나 2001년에 타계하셨다.

이 시기. 참으로 암울했던 우리네의 역사가 있는 시기인데

일제치하, 광복, 6.25를 거친 시기이다.

 

 그가 렌즈를 통해 바라본 사실을

지금의 나는 이 책을 통해 한국사라는 시점으로 보는것이다.

이러한 기록사진은 있는그대로의 사실을 말해주기 때문에

보는이로 하여금 생생한 느낌을 전달해준다고 본다.

전쟁의 비참함을 기록사진만큼 잘전달해주는 매체가 또 있을까.

 

 한장의 사진이 주는 느낌은 가끔은 영화를 넘어서기도 하는데

이런 의미에서 정적인 매체가 주는 느낌은 꽤나 사실적이다.

폐허가 된 명동의 모습을 지금의 명동과 비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임응식이라는 사진가를 통해서 사진이 예술의 한 영역으로 발전해온 과정을 보여준다. 물론 이 분 한분으로 인해 사진영역이 발전해온것은 아닐테지만 주춧돌 역할을 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어린이나 어른할 것 없이 보기에 무리가 없고 책도 100페이지를 넘지않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가볍게라는 말에 이 책을 너무 가볍게 보시지는 마시길. 한장 한장의 사진을 보면서 글 못지않은 무게감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니. 다만 이분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사진집을 사보시길 권해드린다.

 

a*******g 2009.08.03. 신고 공감 1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나와 고향이 같은 분~~임응식님
"나와 고향이 같은 분~~임응식님" 내용보기
나무숲의 예술가시리즈는 나오기부터 관심이 있고,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들이라 하나둘씩 사서 모으는 중이었다. 사실 임응식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더 큰 호기심을 가지게 한 책이다. 게다가 나와 같은 부산이 고향인 분이라고 하니,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카메라에 담긴 사진은 그 때 그 상황에서의 진실만은 이야기 해주는, 거짓은 있을수 없다고 나역
"나와 고향이 같은 분~~임응식님" 내용보기

나무숲의 예술가시리즈는 나오기부터 관심이 있고,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들이라 하나둘씩 사서 모으는 중이었다.

사실 임응식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더 큰 호기심을 가지게 한 책이다.

게다가 나와 같은 부산이 고향인 분이라고 하니,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카메라에 담긴 사진은 그 때 그 상황에서의 진실만은 이야기 해주는,

거짓은 있을수 없다고 나역시 생각한다.

 

다섯살때 형님들과 함께 찍은 사진,

지게로 등을 받치고 있어 더 의젓하게 나왔다던 사진을 보면서,

그 시대의 사진 기술을 조금은 엿볼수 있었다.

지긐처럼 찰칵하면 바로 끝이 아니라,

포즈를 취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찍히는 카메라였다고 한다.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카메라..

 

임응식의 마음속에 평생을 사진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마 임응식은 그 당시에 부유한 편인 집안에서 자란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제대로된 물건을 갖기 힘들었던 시절이었을진대,

만주에 간 형의 선물로 받은 카메라가 임응식의 일생에 커다란 계기를 주게 되어,

일생을 카메라와 함께 보낸것 같다.

 

1930년대 유행했다넌 '신흥사진'기법으로 찍은 사진은 사진이라기 보다 그림처럼 보인다.

 

전쟁후의 사진에서 예쁘고 아름다운 사진이 아니라 우리의 삶 그대로를 보여준다.

 

'구직'이라는 종이를 허리에 묶고 있는 남자 사진은 우리 아이가 불쌍하다는 표현을 한 사진인데, 책의 뒷표지에도 나와 있다.

 

나에게 제일 기억에 남는 사진은 작곡가 안익태의 사진이다.

 

나중에 임응식님은 여러 인물들의 사진을 찍으며 그들과 친분을 가지게 되었다.

 

건축물 사진들도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고건축이라는 사진집은 나도 소장하고 싶을 정도였다.

 

아주 다양한 사진의 기법을 이용하여 세상을 카메라에 담았던 임응식님..

아흔해의 삶동안 자신과 사진을 동일시하며 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나라 사람의 정서엔, 우리것으로의 향함이 늘 내제되어 있는것 같다.

 

우리의 사는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임이 그의 사진속에 녹아 있는것 같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정말 가슴 따뜻해지는 책이다.

b******2 2009.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진으로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가 임응식!
"사진으로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가 임응식!" 내용보기
'카메라로 진실을 말하다'라는 표지의 글귀가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어느덧 '사진으로 역사를 이어주다'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누렇게 바랜 사진 한 장. 그 속엔 형들과 함께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의 어린 임응식이 그렇게 카메라와의 첫 대면을 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카메라와 눈부신 전등빛 때문에 겁을 먹고 몸을 떠는 꼬마 임응식을 위해 버팀목삼아 목덜미에 받쳐주었다는
"사진으로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가 임응식!" 내용보기

'카메라로 진실을 말하다'라는 표지의 글귀가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어느덧 '사진으로 역사를 이어주다'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누렇게 바랜 사진 한 장. 그 속엔 형들과 함께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의 어린 임응식이 그렇게 카메라와의 첫 대면을 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카메라와 눈부신 전등빛 때문에 겁을 먹고 몸을 떠는 꼬마 임응식을 위해 버팀목삼아 목덜미에 받쳐주었다는 보이지 않는 지게 작대기가 우습기도 하였지만, 그의 가슴에 무엇보다 깊숙이 박혔다는 사진사 할아버지의 눈빛에는 잠깐 사람의 운명에 대해 생각에 잠기기도 하였다.

 

그림도 잘 그리고 달리기도 잘 하고 바이올린도 열심히 배우던 꿈 많던 소년이 눈 앞의 풍경이 카메라를 통해 인화지 위에 똑같이 그려지는 사진에 푹 빠지기도 하지만 그가 사진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그의 아내와의 결혼을 하면서 부터였다고 하니 한편으로 부러움이 살짝 들기도 하였다. 더구나 아내와는 든든한 사진 동료로 평생을 함께 하였다니 말이다.

 

책 속에 담긴 흑백사진들은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우리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다. 해방과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와 그 고통을 담담하게 이겨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리고 작곡가 안익태, 아동문학가 이원수, 서양화가 김환기, 장욱진 등 당대 예술인들의 모습도 꾸밈없이 담아내고 있었다.

 

사진이 좋아 결국에는 사진현상소를 열고 사진연구회까지 만들고 사진 전문 주간지까지 펴내며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임응식에게 사진에 대한 '철학'을 깨우쳐 준 것은 종군기자로서 인천 상륙작전의 순간에 참여한 것이었다. 미국 국무성 소속 종군기자로 맥아더 장군이 지휘하는 군함 마운트머킨리 호에 올랐지만 새벽 3시의 캄캄한 어둠 속에서 의욕을 상실한 그와는 달리 쉴새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던 행크 워커. 유일하게 어둠 속의 인천 상륙작전의 현장을 담은 <새벽 3시의 사진>이 탄생한 순간을 목격한 임응식은 그렇게 사진에 대한 평생의 가르침을 얻게 된 것이다.

 

그 후, 예술 사진이 아닌 '생활주의 사진'을 주창하며 사진운동가로서의 삶을 걸으며 '기록과 진실을 담은 예술'이자 다른 예술로는 도저히 표현해 낼 수 없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담는 사진을 위해 죽는 순간까지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고 하니 가슴 한 구석이 뭉클해져 왔다.

 

사진에 문외한인 내게도 전쟁과 가난한 시절의 모습조차도 극적인 순간을 담으려 하는 의도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차분하게 우리 역사의 과거를 짚어보게 하는듯하다. 고집과도 같은 그의 사진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들은 무덤덤하게 사진 속의 순간을 느끼게 한다.

바로 우리의 모습이고 우리의 역사라고.......

 

한국 사진계의 산 증인이라거나 한국 사진계의 대들보라는 표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사진계에서 그가 차지하는 지위나 역할이 짐작조차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가 남긴 사진들을 통해 그 역시 우리의 역사를 보여주고 알려주는 또 한 사람의 역사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 우리의 역사를 보여주고 알려준 사진가 임응식.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었을 주요한 인물가운데 하나로 나의 기억에 새겨질 것이다.  

j************4 2009.07.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