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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들어온 영화였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호감이 가서 구입한 영화였다. 그런데 정말 좋았다! 친구간의 우정보다 진한 그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듯 했고, 그것이 때로운 법을 뛰어넘기도 했지만....논하기보다 가슴으로 잔잔히 받아들일 수 있는 영화였다. 또, 중년의 여인이 자신을 찾게 되는 모습들이, 비록 아직 조금 어린 나 이지만, 내게도 힘을 주는 듯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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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은 남편과 함께 요양원에 계신 숙모를 방문하지만 숙모는 에블린이 들어서지도 못하게 물건을 던지며 내쫓는다. 수퍼에서는 청년이 지나가며 그녀가 들고있는 물건들을 쳐서 떨어뜨리고도 전혀 미안해 하거나 사과도 하지 않는다. 남편은 그녀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들고, 그녀는 쳐다보지도 않고 곧바로 TV앞으로 가서 혼자 먹는다.여성강좌를 들어봐도 그녀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하나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모두가 그녀를 무시하고 그녀 또한 자신이 쓸모없는 고기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그런데 요양원에서 만난 할머니 니니가 '잇지'라는 여인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녀를 만나면서 에블린은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잇지에게는 버디라는 오빠가 있었다. 사내와 다름없는 잇지를 작은 오빠는 놀려대지만 버디는 속상해하는 잇지의 마음을 재치있게 어루만져준다. 진주조개이야기를 하며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고, 얼어버린 호수를 오리가 매달고 날아간 이야기는 유머가 넘친다. 버디를 사랑한, 그리고 버디가 사랑한 여인 루쓰. 그녀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여인이다. 그러나 그녀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철길로 떨어지는 바람에 비극이 일어나고 만다. 모자를 주우려던 버디가 철로 홈에 발이 끼어 기차에 치어 죽게된다.
사랑하는 오빠를 잃은 잇지는 오랜세월 마음을 잡지못해 떠돌며 엉망으로 살아가고, 마침내 엄마가 루쓰에게 도움을 청하게된다. 루쓰는 잇지가 매몰차게 밀어내도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달라 하고, 잇지는 루쓰를 시험한다. 달리는 열차에 올라타고, 열차에 실려있는 물건들을 배고픈 사람들에게 던져주라고 한다. 교회 목사님은 밤새도록 설교만 하고 빵 한 조각도 주지 않더라며.그리고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려야 한다. 무사히 시험에 통과하고 나서 두 여인은 급격히 가까워진다. 잇지를 사랑하는 보안관은 루쓰가 잇지의 나쁜점만 닮아간다고 걱정한다.
루쓰의 결혼으로 잇지는 배신감을 느끼지만 그녀가 너무 보고싶어 찾아갔다가 남편에게 얻어맞아 멍들어있는 얼굴을 보고만다. 다음에 친구들과 함께 가서 루쓰를 데려오는데 루쓰는 임신한 상태이다. 아내를 빼앗긴 프랭키는 복수를 다짐한다.
잇지와 루쓰는 Whistle stop cafe를 운영한다. 그곳에서 파는 음식메뉴에 fried green tomato가 있는데 니니는 그 음식을 매우 그리워한다. 그 카페는 마을의 명소가 된다. 흑인에게도 음식을 판다고 백인들이 불평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잇지가 자신의 생각을 바꿀리 없다.
어느날 프랭크가 KKK일당을 데려와 행패를 부리고 잇지를 성심을 다해 도와주는 흑인 조지를 심하게 폭행한다. 급기야 부활절 행사가 있던 밤, 프랭크가 아들을 찾으러 다시오고, 그날 그는 실종된다. 조지아주에서 온 보안관은 그 카페를 드나들며 프랭크의 시체가 나오기만 하면 잇지를 살인죄로 잡아가겠다고 한다. 5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날 프랭크가 타고 왔던 차가 강에서 발견되고 잇지는 재판을 받게된다.
항상 잇지는 마을 목사를 골려주곤 했는데 그 목사가 자신이 가지고 온 책(사실 그 책은 성경이 아니고 백경이란 소설)에 선서를 하고 그날 잇지의 알리바이를 확실하게 제공해준다. 행복도 잠시, 루쓰가 암에 걸려 죽게되자 잇지는 기적을 원하는 기도를 하지만 루쓰는 잇지에게 아들, 버디 주니어를 부탁하고 얼어붙은 호수를 매달고 날아간 오리얘기를 들으며 눈을 감는다.
본래 이 영화는 페니 플래그라는 여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원작에서는 잇지와 루쓰가 동성애 관계라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진한 우정으로만 그리고 있다. 잇지는 남장에 가까운 복장을 하고 카드 게임도 남자들을 능가하고 보통 사내들보다 더 거칠고 억세다. 하지만 그녀는 흑인들에게도 인간적으로 대하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고, 부당한 일에는 용기있게 맞서는 아주 멋진 여인이다. 루쓰는 그녀를 '꿀벌의 여인'이라 부르는데 벌통에 손을 넣어도 벌들이 달라들지 않는 것은 그녀가 벌들을 매혹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특성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친자연적인 면을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 루쓰는 지극히 여성스럽고 전통적인 질서에 순종적이지만 그녀 또한 용기있는 여인으로 잇지가 하는 행동들에 기꺼이 동참하며 두사람의 우정을 키워간다. 고이 잠든 아이를 보며 감사하고, 엄마가 병들어 고생할 때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프랭크가 그녀를 폭행해도 참을 수 있는 용기를 준 것에 감사하던 루쓰도 마침내는 더 이상 참지 않고 부당함에 맞서 싸울 용기를 내는 것은 잇지의 영향이다.
두 여인의 각기 다른 매력이 잘 조화된 멋진 영화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들으며 애블린이 자존감을 되찾는 과정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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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너무 감동적으로 봐서 이 DVD는 정말 갖고 싶었다. 그런데 DVD 상태가 너무 않좋다. 오타까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존대말 했다 반말했다가 왔다갔다 하는 건 뭐란 말인가? 시간 계산을 잘못한건지 화면과 자막이 잘 맞지도 않고.. 영화가 좋고 싼 값이라 어쩔 수 없이 참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대충 오타체크라도 하고 한번 훑어볼 수는 없었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화질 좋은 VCD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영화는.. 역시 멋지다! 오타 투성이라도 "바베트의 만찬"도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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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때 철없던 20대였습니다. 그냥 슬픈 영화구나 했는데, 세월이 20년흐른뒤 다시 이 영화를 찾아서 보았습니다. 화질도 좋고, 음질도 좋았어요 20년이 흘렀는데도 요즘 영화보다 감동적일수 있었던 것은 내용이 탄탄하고 진실한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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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영화의 제목도 한 번 들어본 적이 없었고 그러니까 당연 내용도 뭔지 하나도 몰랐다. 어떤 내용인지, 어떤 장르인지, 누가 나오는지 하나도 몰랐지만 왠지 끌리는 이런 느낌. 어느 누구도 '후라이드 그린토마토 정말 좋아, 재미있어' 라고 말한 적 없지만 왠지 이 영화는 나의 손에! 한 마디로 '걍 질렀어' 이 영화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잇지와 루스의, 에블린과 니니의. 알고 봤더니 에블린 역의 여배우가 미저리의 여주인공이었다! 자신의 사랑을 끔찍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그 여자, 어디 하나도 예쁜 곳 없다고 생각했던 여자인데 이 영화에서 에블린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래서 역시 배우로군! 여자의 우정이란 뭘까? 사람들은 남자들의 우정에 대해서는 많이 얘기하지만 여자들의 우정은 한낱 시시한 것으로 치부하길 좋아하는 것 같다. 남자 한명 때문에 무너지는 여자들의 우정이야기는 수도 없이 봤지만 정말 끈끈한 우정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별로 못 본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여자들의 우정을 다루어서 좋았다. 여자들의 우정도 남자 못지 않다. 영화에서, 이 당당하고 멋진 여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살려주고 도움받고, 또 구해주고 다독인다. 거기에 이 영화는 흑인들이 소외받던 시절의 이야기를 한다. 그들에게 친구로 아무렇지 않게 다가가는 잇지와 루스의 이야기. 흑인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이 영화는 액자식 구성이다. 액자 밖의 이야기는 삶이 지루하고 절망적이라고 느끼는 에블린과 씩씩한 노부인 니니의 이야기. 액자 안의 이야기는 아주 옛날의 젊은 아가씨들 잇지와 루스 이야기이다. 니니가 에블린에게 잇지와 루스 이야기를 해 준다. 처음 이야기를 시작하는 부분은 약간 억지스럽기도 하다! 에블린이 니니가 살던 동네를 지나온 얘기를 하자마자 뜬금없이 잇지와 루스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니니. 에블린도 처음엔 적잖이 당황하지만 왠지 니니의 이야기의 빠져들고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생기있게 살게되고 니니에게 깊은 우정을 느낀다. 잇지와 루스는 옛날(니니가 젊은 시절)에 함께 '후라이드 그린토마토'라는 카페를 운영하던 친구사이이다. 잇지랑 루스는 나이차이가 꽤 있다. 잇지가 어릴 때 가장 따르던 큰 오빠랑 서로 좋아하던 고운 처자가 루스! 잇지가 아직 꼬맹이일때, 루스와 잇지는 그 오빠의 죽음을 목격한다. 잇지는 왈가닥에 거칠게 자라나고 루스는 그런 잇지가 여전히 충격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생각하여 도우려고 하지만 오히려 잇지에게 도움을 받는다. 자유롭고 활기찬, 행동력있는 잇지. 루스는 결혼을 하고(딱 봐도 못되보이는 남자랑) 맞고 사는데 잇지가 루스를 그 남자에게서 데려와서 같이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다. 흑인들에게 음식을 팔아서 주의를 받기도 하고 이상한 사건에 말려들기도 하는데 결국 그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좋은 친구사이이다. '남자'보다 더 의지가 되는 친구라서 약간 이상한 기분도 들었다. 이게 레즈비언 물은 아니겠지, 하며 삐딱하게 보았다 ㅠ 왠지 부끄럽군. 액자 밖의 니니와 에블린 역시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 삶이 흔들릴 때 니니는 이야기를 해 주었고 니니가 살 곳이 없을 때 에블린이 손을 뻗었다. 9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꽤 영상이 산뜻하고 색감이 좋아 보기 좋았다. 에블린과 루스는 너무너무 예뻐서 또 보기 좋았다! 1920년대, 루스와 잇지의 시대 묘사도 좋았다! 뭔가 이상한 끝맺음이지만 재미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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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 그린 토마토는 내 마음 속의 영화다. 네 여인, 아니 정확히게 말하면 세 여인의 삶과 우정이 아름답게 그려져서 같은 여성으로서 위안을 받게 된다. 아무리 어렵고 시련이 닥쳐도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연인이나 부부 관계가 아니어도 좋다. 인생은 좀 더 풍부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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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영화스토리. 이런스타일의 스토리텔링이 내가 참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딱 인 영화다. 아쉬운점이라면 DVD상으로는 자막이 존댓말과 반말을 살짝 오가는 경우가 있다는 점. 영화적으로는 마지막 나름 반전이라고 한것이 너무 예측가능한 점이라는 것. 그 2개 외에는 화질도 굉장히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만족하는 타이틀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