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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초두에 경덕진 배경의 별 의미도 없어 보이는 일화가 왜 등장하는지 의문이 있었는데, 이 권 중반쯤에 고작 막노동꾼으로 전락한 오후쿠(於福)와의 조우가 나오기는 한다. 그렇다고 해서 죽마고우의 출세를 시기하는 못난 캐릭터의 배치(<宮本武藏>의 마타하치처럼)도 아니고, 그의 통큰('후덕한'이라고 하기는 좀 힘들다) 성품을 드러내는 에피소드의 부속으로 쓰일 뿐이다. 작가가 서두에 밝힌 대로 노부나가와 이에야스를 다룬 부분이 많은데, 다소 늘어지는 감이 있다. 신겐 가의 가쓰요리에 대한 평가는, '부친을 능가한다'고 했다가 망문의 책임을 물리는 등 일관성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