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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스타인의 '메시아 예수'는 정말 깔끔하면서도 논리적으로 예수님의 생애를 보여주는 책이다. 복음서는 동일한 예수님의 생애를 다루고 있지만, 저자의 개인적인 시각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시간적, 공간적, 사건적인 불일치가 나타나 있다. 로버트 스타인은 '메시아 예수'에서 이를 성경전체를 꿰뚫는 안목으로 잘 정리해 주고 있으며, 불확실한 부분에서는 성경이 말해 주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솔직한 고백을 하고 있다. 억지 주장을 하지 않기에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성경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력도 제공해 준다. 성경이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졌으나, 저자의 개인적인 가치관이 드러나 있는 책임을 놓치지 않고 있는 점도 하나의 장점이다. 무조건 성경말씀이 무오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째서 동일한 사건에 대하여 전혀 다르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알기 쉬우면서도 수긍이 가게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성경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서론에서 나름의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기존의 학설과 다른 학설도 성경적, 역삭적 근거를 들어 주장하고 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 다양한 견해를 소개해 주고, 그에 대한 비판을 가하는 것과 같이, 여러 견해를 소개해 주고, 그에 대한 성경적 비판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읽는 이로 하여금 통쾌함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상당히 객관적으로 썼기 때문에 읽을 때의 감동은 확실히 부족하였다. 책을 다 읽었을 때, 예수님의 생애에 대한 체계적인 구조를 머릿속에 담아낼 수는 있었으나,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은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메시아 예수'는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다시 복음서를 읽는다면 이전보다 좀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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