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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북켄드 캠페인 떄문에 2권에도 리뷰 올림(1권에 올린 리뷰와 내용 동일)
출판일 : 2004
미즈하라 마사야 : 금속 가공 기술자 미즈하라 유키오 : 마사야 아버지. '미즈하라제작소' 사장 마에다 : 유키오 마작 친구. 건축 하청업자 미즈하라 사다코 : 마사야 어머니 요네쿠라 도시로 : 마사야 외삼촌 요네쿠라 사키코 : 도시로 딸 고타니 신지 : 사키코 남편 신카이 미후유 : 마사야 살해 목적 신카이 다케오 : 미후유 아버지 소가 다카미치 : 다케오 회사 후배 직원. 대학 후배 소가 교코 : 다카미치 아내 소가 하루카 : 다카미치 딸 스가와라 : 다카미치 회사 동료 간자키 : 다카미치 회사 2년 선배 신카이 쓰미코 : 미후유 어머니 나가이 : 신카이 부부 이웃집 나미에 : 기무라 애인 스즈키 가즈오 : 마사야 협박 편지 발송인 구라사와 가쓰코 : '저팬 텔레비젼' 보도국 기자 시오노 : '저팬 텔레비젼' 보도국 카메라맨 하타케야마 아키코 : 보석 장식구점 '하나야' 3층 직원 사쿠라기 : '하나야' 3층 직원 사카이 시즈코 : '하나야' 3층 직원 하마나카 요이치 : '하나야' 플로어 지배인 하마나카 준코 : 요이치 아내 아키무라 다카하루 : '하나야' 사장 니시베 하루코 : 아키무라 가 가정부 구라타 요리에 : 다카하루 누나 구라타 시게키 : 요리에 남편. 항공공학 박사 구사노 : 시게키 조수 구라타 교이치 : 요리에 큰아들 야마가미 : 요리에 투자 권유 모리노 : '하나야 1층 과장 무카이 :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반장 가토 와타루 : 무카이 반 형사 도미오카 : 와타루 경찰학교 동기. 후카가와 서 생활안전과 니시자키 : 와타루 후배 형사 오가타 : 다마가와 서 형사1 구와노 : 다마가와 서 형사2 후쿠타 : '후쿠타 공업' 사장 나카가와 : '후쿠타 공업' 직원1 미에무라 : '후쿠타 공업' 직원2 야스무라 다쓰오 : '후쿠타 공업' 전 직원 유코 : 식당 '오카다' 딸 사토코 : 유코 어머니 아오에 신이치로 : 미용실 '부슈' 미용사 이즈카 치에 : 신이치로 애인 가와무라 : '부슈' 원장 하마다 미카 : 미용실 '몬·아미' 견습생 나가노 아미 ; '몬·아미' 스태프1 쓰루미 : '몬·아미' 스태프2 사토미 : '몬·아미' 스태프3 사카모토 : '아사히하이츠' 집주인 오니시 : 니시노미야 마을 회장 스즈키 : 미후유 전집 거주자. 306호 나카노 : 미후유 전집 이웃. 305호 오가와 : 레스토랑 '실키' 매니져 요시오카 : '실키' 종업원 고이즈미 : 보석가게 사장 나카고시 신타로 : '신산조 초등학교' 졸업생. '미쓰야 공예' 사장 아라키 : 신타로 담임. '신산조 초등학교' 교사 후카자와 : '신산조 초등학교' 교사. '후카자와 서점' 주인 미후네 고조 : '미후네 도예교실' 도예가 야마모토 스미코 : '미후네 도예교실' 수강생 고시노 : '사립 세이난 여대 문학부' 졸업생. 정보제공자 친구 노세 마나미 : 외제 가구판매점 'WDC' 직원 야마다 : 지진 절도 피해자1 사사키 : 지진 절도 피해자2 모리카와 : 영어교재 통신판매 직원 구사카베 : 사제총 구입자
'백야행'에 이은 '환야'... 작가는 애써 부정하지만, 독자는 후속작이라 여기며 읽게 된다. 내용은 '백야행'을 읽은 독자라면 알겠지만, 한 여성과 그 여성을 위해 희생하는 한 남자, 그리고 그들을 쫓는 형사를 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히 이 작품에서 고베 지진, 사린 가스 사건, 미용 문화 발달, 인터넷의 발달, 밀레니엄 버그 등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나온다. '백야행'과 연계해서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게 이야기 진행 방식이 '백야행'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른 점이라면 '백야행'에서는 여자와 남자의 접점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지만, '환야'에서는 여자가 직접적으로 남자를 조정하는 것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옮긴이 후기에도 나오듯이 이번 '환야'의 엔딩이 왠지 후속작으로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과연 그 후속작이 나올지 은근 기대되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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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백야행의 여자주인공이 혹시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했다...(여러 상황을 종합해보면...그렇기에 굳이 알려주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두 여주인공 다 매력적이지만 백야행 여자가 훨 낫다. 환야의 여자 주인공은 완전 또라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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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1'을 읽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2권을 봐서인지 좀더 집중해서 주인공의
특성과 시점을 살피면서 읽었다.
이 책에서 가장 내가 주목한 점은 남자 주인공의 심리와 해동이 아주 자세하게
그려진 점이다. 물론, 다양한 시점을 통해서 전체 이야기를 구축하는 점은 여전히
작가의 스타일로 남아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점은 '백야'에서 나와던 줄거리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화이트 나이트'-백야-란 부티크 이름도 그렇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대한
언급도 전작인 '백야'를 상기시킨다.
여주인공인 '신카이 미후유'의 과거가 가토 형사와 미즈하라 마사야의 시점에서
천천히 드러나는 점과 마지막에 두 사람이 죽는 대목까지 숨가쁘게 읽게 하는
작가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끝으로, 이 책 속에서 내 과거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것이 두 가지 있었다.
첫째는 1995년 1월 17일에 일어난 고베 대지진.
둘째는 소가 다카미치를 죽이는 상황에서 인용된 맷 딜런 주연의 '죽음의 키스.'
사실, 내가 소설류를 읽으면서 또 다른 흥미진진함을 느끼는 것은 이런 나의 과거
여러 경험이 소설 속의 내용과 부합하면서 전혀 다른 차원으로 나를 이끄는 데에
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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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2
1편에서 예측한 대로, 신카이 미후유는 진짜 신카이 미후유가 아니였다. 아닌가? 사실, 여운을 많이 남겼기 때문에, 신카이 미후유라고 행동하는 팜므파탈의 여 주인공이 진짜 신카이 미후유이고 고베 대지진을 계기로해서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기로 한 것인지, 아니면 가토 형사가 추측한 대로, 신카이 미후유가 다니던 회사의 사장인 일명 '스카렛 오하라'라는 인물이 신카이 미후유로 위장해서 살아가게 된 것인지는 알 수없도록 많은 여지를 남기고 결론을 맺었다. 물론 신카이 미후유로 위장한 스카렛 오하라가 아니라, 고베 대지진 이전에 외국에서 이미 수차례의 성형을 통해서 스카렛 오하라와 닮은 여성으로 변신했다면, 굳이 소가 다카미치를 없애버릴 이유는 없을 것이다. 신카이 미후유와 스카렛 오하라를 모두 아는 사람이 소가 다카미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여지를 남긴대로, 신카이 미후유가 평상시에 너무나 동경하던 스카렛 오하라와 스카렛 오하라처럼 삶을 살고 싶어한 여사장처럼 성형 수술을 통해서 모습이 바뀐 거라면, 그렇게 설명하면 그만일텐데……. 문제는 스카렛 오하라의 본명이나 그녀의 이전 삶이 어떠했기에 신카이 미후유로 살아야했는지 확실한 이유를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혼란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가장 놀라운 결말은 미즈하라 마사야의 결단이다. 미즈하라 마사야와 가토 형사는 미후유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도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에 사로잡히고 만다. 미후유의 끝없는 욕망과, 목적을 위해서 살인까지도 불사하는 무서운 인간이라는 진실을 접하고도 그 두 사람의 선택은 참으로 무모하고도 무기력하다. 번역을 한 번역가 뿐 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환야>와 <백야행>의 주인공의 연관성을 거론한 모양이다. <백야행>은 책을 읽지 못하고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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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幻夜) "환상같은 밤"... 비록 주변은 낮처럼 밝다 해도 "가짜"일 수밖에 없는 밤. '도저히 현실 같지 않은 기묘한 밝음에 휩싸여 있는 밤' 그리하여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릴 허무한 밤'... 책의 뒷 표지에 이렇게 씌여져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히가시노가 여자를 싫어한다는 생각을 했다... 돌이켜보니 히가시노의 작품 대부분이 남자위주이고... 등장하는 남자범인은 원랜 '선량하고 착한 사람'인데 주로 '여자'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 캐릭터이다... 여자 주인공적인 캐릭터가 없으면 주어진 '상황'때문에 범죄자가 되거나... 그런데 여자캐릭터는 대체로 평면적이라고 해야하나... 맹목적인 엄마나... 범죄를 저지르고 어쩔줄 몰라하다가 주인공한테 기대거나.... 여자 탐정격으로 나온 건 '회랑정' 과 '백마산장'뿐인것 같다... 것도 다른 작품의 남자탐정보단 조금은 못한듯한 묘사...(내 편견인가??) 조금은 입체적인 캐릭터가 '백야행'과 '환야'.... 팜므파탈의 캐릭터인데... 모든 범죄의 원흉은 '여자'이고.. 남자는 지고지순한 사랑때문이다.. 라는 식.... 웬지 히가시노가 여자에 대한 편견이 심한것 같다는....(이 남자 여자한테 데인적 있나??)
읽는 동안은 백야행과 비슷한 컨셉인데?? 라고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옮긴이의 말 보고... 아! 환야의 미후유가... 유키호이구나.. 이건 백야행 그 후 유키호의 이야기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히가시노는 속편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지만... 시간 흐름상.. 유키호의 나이도 비슷하고... 백야행에서 유키호도 부티크의 사장이었지 않나?? 딱 맞아 떨어진다... 그래서.. 미후유가 그토록 과거를 버리고 다른 사람이 되고자 했구나 라는....(책읽는 내내 도대체 왜 그런 범죄까지 저지르면서 다른사람이 되고자 했을까?? 어떤 과거가 있길래?? 궁금했었는데 유키호였다면 수긍이 간다...) 백야행 다 읽고 남겨진 유키호가 불쌍했는데... 료지가 죽고 이제 더욱더 허망하게... 빈껍질로 살아가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좀 씁쓸하다...
이 책에서는 '가토'형사가 나오는데 왜 '가가'를 등장시키지 안했지?? 했다가 결말보고.. 이래서 가가를 안썼군... 환야에 나오는 형사는 소모품이었어... 라는...(불쌍한 가토... 가가는 따뜻하네.. 그런식으로 표현해주더니 여기서는 날카롭네.. 인상 안좋네... 난 그래 이런 형사캐릭터도 있지.. 가가나 두사람중.. 에서의 형사처럼 그런 이미지만 있지는 않지.. 획일성을 탈피하려고 이런 캐릭터를 사용했나?? 했는데... 역시 소모품의 비애...)
환야의 결말을 보면 밤(夜) 시리즈가 더 나올것 같은데... 동정의 여지가 있었던 유키호에서 동정의 여지라곤 전혀 없는 그 근거를 알수 없는 미후유.... 새 작품에서는 얼마나 더 나쁜 캐릭터가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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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대지진으로 우발적으로 외삼촌을 죽인 마사야와 그가 외삼촌을 죽이는 장면을 보고도 암묵적으로 침묵해준 미후유는 고베를 떠나 두사람의 행복을 위하자면서 떠나온다. 그렇게 두사람은 둘의 행복을 위한다면서도 함께 살아가지는 않는다. 마사야는 마사야의 삶을 살아가고 미후유는 미후유의 삶을 살아간다.
마사야는 일자리를 찾다 이력서를 낸 곳에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여 출근하기 시작하여 그 공장의 모든 일을 소화가능한 중요한 사람이 되었고 미후유는 하나야라는 악세서리 판매점에서 일하게 된다. 미후유와 그녀를 포함한 여러 명의 여직원들이 스토킹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함과 동시에 알수 없는 가스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과연 그녀들을 스토킹한 사람은 정말 하나야의 같은 직원이 하마나카일까? 미후유만과 애인 사이라면 주장하지만 그녀는 아니라는 상황에서 하마나카는 구금되기에 이른다.
그런 사건이 있고 난 후 미후유는 자신이 이루려고 하는 무언가에 점점 다가가려고 한다. 아오에 라는 미용사를 새로운 파트너로 점찍고 미용업계에서도 발을 넓히기 시작하던 미후유는 마사야가 일하고 있는 후쿠타 공업이 예전에 악세서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 처럼 마사야에게 여러가지 도안을 주면서 만들어 주기를 부탁한다. 마사야는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지만 여러번의 시행착오와 공부를 한 끝에 미후유가 보여준 도안의 작품을 만들게 되고 그 반지를 기점으로 미후뉴는 "BLUE SNOW"를 만들어 하나야와의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른다.
이렇듯 점점 성공의 가도를 달리는 미후유와는 달리, 마사야는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마사야가 일하던 후쿠타 공업은 직원이 마사야를 포함하여 세명이던 것에서 마사야만을 고용하고 있다가 결국에는 마사야도 주급을 받는 처지에 이르다 문을 닫게 되었다. 그렇게 후쿠타 공업에서의 일을 접으면서 미후유가 두사람의 행복을 위하는 일이라면서 마사야가 해주기를 바라는 그 일들은 마사야게에는 고통이었다.
그리고 하나야에서의 의문의 가스 사건과 실종 사건을 연관하여 미후유의 과거까지 조사해 나가는 형사 가토. 마사야도 가토 형사처럼 미후유의 과거가 궁금하여 그 과거를 쫓게 되고 그러다 알게 되는 진실들 속에서 마사야는 그래도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서 침묵을 택하지만 마지막에는....
한 여자의 마력과도 같은 매력에 빠져서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그녀를 위한 삶을 살기를 택한 한 남자. 너무 안쓰러워 보이는 그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속에서는 너무나도 헌신적으로 표현되었고, 그 헌신속에서 그녀는 더욱 더 아름다움을 발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작가는 그런 면을 보여주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매력가득한 여자의 야망과 그런 야망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독자들을 끌어들인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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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후유와 마사야를 보면 혼돈과 무질서를 틈타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승냥이 무리들이 생각난다. “제가 생각하는 꿈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우선 터널이 있고, 입구와 출구가 있습니다. 입구에는 여자가 있습니다. 별로 예쁘지 않고화장기도 없고, 패션 감각도 좋지 않죠. 그렇지만 돈은 좀 갖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든 뭐든 해서 모은 돈이겠죠. 그녀는 그 돈을 갖고 터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에 나온 여자는 예쁘게 메이크업 되어 있고, 헤어스타일도 잘 어울리게 바뀌어 있습니다. 약간 예뻐진 여자는 또 얼마 있다가 다시 옵니다. 이번에는 전보다 돈을 더 많이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뻐진 덕분에 수입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다시 터널로 들어갑니다. 나온 그녀는 전보다 훨씬."(1권3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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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권을 읽고 《백야행》을 떠올렸다고 했는데 옮긴이의 말에도 그 말이 있다. 《환야》는 《백야행》의 속편이라고 할 수도 있는가 보다. 《백야행》에 나왔던 유키호가 과연 신카이 미후유일까?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신카이 미후유가 진짜 누구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가는 읽는 사람한테 모든 것을 쥐어주지는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미후유가 유키호보다 더 비정한 듯하다. 스칼렛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정말 미후유와 비슷한가? 《백야행》에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나온다. 정말 아무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없겠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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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밤길을 걸을 수 밖에 없어. 설사 주변이 낮처럼 밝더라도 그건 가짜야. 그런 건 이제 포기할 수밖에 없어.
조금은 게으름을 피운뒤에야 환야의 마지막장을 덮었다. 백야행과 마찬가지로 내 몸을 감싼 느낌은 허무함.
미후유는 지나치게 악랄했으며 마사야는 끝까지 이용당하기만 했다.
작가는 환야는 백야행의 속편이 아니라 말했지만, 여러사람이 생각하듯이 나 역시도 두 이야기는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절마다, 장면마다 미후유와 유키호 료지와 마사야가 자연스레 연결되고 있었다. 백야행은 지나치게 객관적인 시각에서 소설을 썼다면 환야는 어느정도 그들의 심리를 반영해주고 있어 읽는데 좀더 편했던것 같다.
하지만, 난 미후유의 삶은 이해할 수 없다. 도대체 어느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그녀의 행동이..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마사야를 한낱 도구로만 이용하는 그녀에게 같은 여자로써, 인간으로써 치밀어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나는 그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겁니다. 모든 면에서 그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이런 말을 내 뱉는 미후유의 입조차 내겐 가증스러워 보였다. 왠만해선 책을 보면서 등장인물을 이리도 미워해 본적이 없는데 환야속의 미후유는 정말 내가 증오하는 인간상을 모두 담고 있는듯 했다.
신카이 미후유라는 껍데기에 얽매여 자신의 영혼을 내 던져야 했던 마사야는 너무나도 불쌍했다.구원 받아야 할 그의 영혼이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다는것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결말이 너무 맘에 들지 않았다. 결국 웃는자는 미후유란 말인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와 같은 그녀가 결국엔 이 잔인한 게임가운데서 승리하게 된 것이다.
어둠속에서 걸어나와 환상같은 밤을 지나쳐 그녀는 현실에 한발 더 내딛었다. 그 과정가운데 그녀는 얼굴만 바꾼것이 아니라, 그녀의 모든것을 새롭게 했다.
껍데기밖에 남지않은 육체를 불태워 버리는 마샤야의 결정만이 안타까웠을 뿐이다.
부디 빼앗기고, 상처받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차단해버린 그 가련한 소녀에게 이제 안식을. 다른 사람의 파멸을 딛고 살아가는 악녀에게 응분의 죗값을. 백야에서 환야로, 그리고 진짜 밤으로. 이제 그녀를 보내 주시기를. 그리고 다시는 그런 소녀를 그리지 않기를. 이런 악녀를 그리지 않을 수 있기를.
진짜 밤을 그녀에게. 아니, 우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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