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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의 IQ 발달이나 EQ 발달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비해, 신체 발달과 관련된 육아책은 별로 없어 아쉽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베이비 휘트니스"라! 제목만 보고도 무척 반가왔다. 앞으로 태어날 나의 아기에게 가장 바라는 것 중의 하나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씩씩한 아기'로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은 신생아부터 12개월까지의 어린 아기들을 위한 마사지, 아기 놀이, 체조, 수영 등을 다루고 있다. (돌이 지난 아이를 둔 부모님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책이다.) 아직 자기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위해(더불어 정서 발달까지) 부모들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내용들이 친절하게 소개된다. 마사지 동작이나 체조 동작을 담은 선명한 칼라 사진들도 함께 실려있어, 굳이 비디오 같은 것을 보지 않더라도 부모들이 그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이 책이 내 마음에 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책 전체를 통해 아기를 아끼고 조심스러워 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 속의 방법이 최고라고 허풍을 떨지도 않고, 이 방법대로 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거라고 협박하지도 않는다. (의외로 많은 육아책들이 그런 식의 어조이다. "내 방법을 따르시오!") 마사지를 하다가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는 눈치면 곧 그만둘 것, 아기가 엄마의 손길에 익숙해질 때까지 며칠이고 서서히 적응시킬 것 등, 세심하고 조심스러운 도움말을 잊지 않는다. 또한, 아기와 운동을 하면서 엄마가 눈을 마주치고 정서적 교감을 갖는 것 역시 잊지 않고 강조하고 있다.
아기에게 아이디어 모빌이나 두뇌 개발용 장난감만을 안겨줄 것이 아니라, 따뜻한 엄마의 손길로 아기의 몸을 한번이라도 더 어루만져주고, 함께 팔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은 어떤가. 엄마의 사랑이 전해진 아기는 머리만이 아니라 마음도 몸도 쑥쑥,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건강하게 자라지 않을까. [인상깊은구절] 부모는 다정하게 쓰다듬어주고 품에 안아주는 피부접촉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조숙아라도 피부접촉을 강화하면, 부모와의 연대가 강화될 뿐만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피부를 통해 느끼는 자극은 신경회로를 거쳐 뇌를 자극합니다. 아기 마사지는 부모와 아기의 연대감을 강화시키고 조화롭게 만들어주며 마음을 안정시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