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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강화도에 다녀왔다. 고인돌 한번 제대로 보자고 마음 먹고는 고인돌이랑 초지진 등 몇 군데 유적 구경하고 수영장에서 하루 놀다 왔다. 돌아 오는 길에 강화도 해변을 지나면서 아이들에게 갯벌을 가르키면서 "저 갯벌이랑 우리가 지나가는 이 길 대부분이 아주 옛날에는 다 바다였어. 고려 시대부터 간척을 해서 육지가 된 곳이야"라고 무심결에 말했다. 와!하는 아이들 반응에 놀라, 말을 한 다음에 혼자 생각했다. 정말인가?
집에와 책을 찾아보니 내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다. 강화도 해변지역은 상당 부분이 오랫 동안 간척되 생겨난 새로운 땅이었다. 다행이다. * "국토와 민족 생활사"라는 알듯 말듯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지리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인식을 택리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지리산, 강화도, 남한강을 중심으로 역사와 생활사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촌락과 도시들이 어떻게 생성되고 변천해왔는가를 실제 지역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 논고책이라 딱딱하지만 취향인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는 책이다. * 몇 백년 전에 저 땅을 어떻게 간척했을지 상상하면 끔찍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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